새해의 새 아침에 떠나는 첫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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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중방송 작성일25-01-28 23:42 조회19회 댓글0건본문
2024년 설날이 엊그제 같았었는데 또 다시 2025년 설날이 밝아오고 있다.
설날의 이 아침, 나는 연안부두에 나서 인생 바다를 향해 나서고 있다. 먼 바다위에서 수면을 깨우는 아침의 노을이 솟아오른다.
바다는 붉은 속살을 드러내며 하얗게 흐르는 파도를 일구면서 바다위로 떠 오르는 붉은 태양의 강렬한 빛으로 아름다운 노을을 자랑하며 떠오른다. 드디어 붉은 해가 구름을 헤가르며 솟아올랐다.
이렇게 나의 첫 여행이 시작되었다. 이번 여행은 망망한 바다에서 거센 파도와 싸우며 다른 사람을 구할 줄도 알고, 타인이 건네는 손을 잡아 도움을 받을 줄도 알아야 겠다는 마음에 준비한 올해의 첫 여행이다.
배에 올라탄 나는 바야흐로 항행하기 위해 돛을 높이 올렸다. 그리고 항로를 선택하였다. 누구와 함께 노를 저을 것인가, 나를 어떤 부류의 사공으로 만들어 갈 것인가? 만약 노를 저을 줄 모르는 뱃사공과 한배를 탄다면 나는 바다 가운데서 계속 맴돌면서 나아가지를 못할 것이라는 판단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오늘 새해의 첫 여행, 첫 행선지를 바다로 정하고 나의 항로를 이끌어주고 선택해줄 선장과 함께 하고 싶었던 것이다. 나는 마음이 좁고 질투심이 많고 지식이 얇은 사람들과 한배를 타지 않고 친절하고 노련하고 훌륭한 지혜가 많은 배사공과 함께 항행하기로 했다.
그것은 지혜는 바다에서 항행할 때 어둠을 비추는 밝은 빛이며 암흑속에서도 광명을 볼 줄 아는 예리하고도 배포있는 판단으로 망망한 바다에서 갈팡질팡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배를 운영할 수 있는 지혜를 가진 사공이기 때문이다.
이로서 2025년 설날 아침에 떠나는 나의 인생 여행의 항로는 이미 정해졌고 항행사까지도 정해졌으니 이제 남은 것은 망망한 바다로 향해 노를 젓는 일만 남았다.
그래서 나는 365일간의 새로운 인생 항로에서 열심히 노를 저으면서 저 푸른 바다에서 풍랑을 헤쳐가며 힘차게, 힘차게 노를 저어 2025년 12월 31일, 새해가 밝아오기 전에 평화롭게 다시 부두로 돌아올 것이다.
/신석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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