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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우아한 여자로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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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중방송 작성일23-07-24 14:53 조회33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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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길가에 있는 통닭집을 지나다 유리창으로 보이는 금빛 색으로 튀겨놓은 통닭에 유혹되여 통닭집에 들어갔다.
 
크지 않은 통닭집에 두 테이블에 손님이 있었는데 한 테이블엔 영감님 두 분, 다른 테이블엔 60대 중반으로 보이는 여성 두분이 있었다. 영감님 두 분은 조용히 술 마시면서 소곤소곤 얘기를 하시는데 멋진 신사들이였다. 여자 두 분은 젖 먹던 힘을 다하여 고래고래 소리 높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한 말을 또 하고, 또 하고 거기에다 쌍욕들도 해 가는데 아주 꼴볼견 이였다.
 
나는 너무 듣기 싫어서 젊은 사장이 닭 튀기고 있는 기름 가마만 쳐다보면서 제발 빨리 포장해 주셨으면 했더니 15분을 튀겨야 하니 기다리란다. 이미 튀겨놓은 닭을 왜 또 그리 오래 튀기는지? 훤칠하게 잘 생겼던 사장도 짜증나기 시작한다. 그렇다고 찐 빵 가마 같은 큰 길옆에 나가 서 있을 수도 없고...진짜 곤욕이 따로 없다.
 
여자 둘은 계속 톤이 높은 목소리로 소리소음을 만들어 주변사람들에게 불편을 끼치고 있다.못 생긴 모양처럼 행동도 밉쌍이였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는 속담이 딱 맞다. 저런 여자들과 사는 남편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나와서 새는 바가지가 집에 돌아가면 멀쩡하겠는가? 남편들은 속 터져서 가출했을 수도... 자손들한테 어떤 본보기가 되고 있는지? 등 물음표가 머리에 떠올랐다.
 
통닭 두 마리를 사려다가 화병 나게 생겼다. 그래서 간병사 구인광고에 말소리가 낮은 간병사를 요구하는 이유를 더 잘 이해하겠다. 말소리의 높고 낮으며서 한 사람의 수양과 자율감이 나타나니깐.
 
세월이 좋아서 남녀평등이라 하지만 사물은 자신만 가지고 있는 속성이 있는데 어찌 저렇게 여자라는 걸 포기하고, 사람이라는 걸 잊고 막 사는지 모르겠다. 사람이라면 최저의 공공의식이라도 있으려만 나는 저도 모르게 한숨이 나왔다...
 
새 옷 사있고 싶을 땐 100세 할머니들도 여자의 마음은 그냥 랑랑 18세이니 우리들도 이쁘게 입고, 이쁘게 단장하고 싶다고 한단다. 그럼 살아생전에 자신이 여자라는 걸 잊지 말고 여자의 얌전함을 보존하고 조용조용히 얘기를 나누고 엄마들의 강의한 의지력으로 가정을 위하여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게끔 노력하다면 많이 보기가 좋을텐데.
 
이전에는 여자가 약자라고 했지만 지금은 여자들은 강자고 슈퍼맨이다. 못 하는 일들이 없다. 때문에 하이일도 이전처럼 신고 다니지 않다. "내가 당당한데 남자들한테 잘 보일 이유가 있는가?" 하면서. 스니커즈를 착용하든, 하이힐을 착용하든 자신이 편한 대로 살면서 나이에 관계없이 좀 더 지적인 여자, 우아한 여자가 되였으면 좋겠다.
 
나무는 나무의 매력으로 드세고 힘있게 살고, 꽃은 꽃의 향기를 풍기고 아름답게 살면 이 세상은 더욱 멋있는 큰 그림이 될 거다.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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