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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완벽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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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중방송 작성일23-12-03 15:06 조회2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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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더없이 행복한 심정으로 무한한 자랑과 긍지감을 안고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연길시 “박방진료소” 려순희 원장님을 알게 하고 싶은 심정에서 이 글을 써내려 갑니다.
 
70여년 살아오며 세상에 완벽한 사람이 없다고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었는데 위챗 그룹에서 양모선생님을 알게 되였고 그분의 소개로 연길시 “박방진료소” 려순희 원장님을 만나 왕래하면서부터 저는 자신의 생각이 바뀌여 가고 있음을 발견하였습니다. 제가 려순희 원장님을 만났을 때는 금년 7월초였습니다.
 
저에게는 남동생 하나 있는데 일찍 부모를 여의고 서로를 의지하면서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어려서부터 남에게 싫은 소리 한번 하지 않고 착하게만 살던 동생에게 뜻밖의 불행이 닥쳐올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습니다.
      
처음 저의 동생은 발가락에 티눈이 생겼었는데 오랜 시간을 지나다보니 낫지 않아서 약국에 가서 티눈 고약을 사다가 붙힌 후 붕대로 꽁꽁 동여매여 2~3일이면 그래도 별일 없을 거라 생각 했었는데 풀어 보았더니 웬걸 낳기는커녕 글쎄 발가락이 썩어서 뼈까지 드러난 상태였습니다. 이걸 어쩌나, 부랴부랴 연길시 병원 외과에 가서 보였더니 의사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 자기들은 치료할 방법이 없으니 "연변병원"으로 가 보이라는 것이였습니다. 하여 바로 이틑 날 "연변병원"으로 갔더니 이 상처는 치료기가 지났으니 치료가 불가능하기에 발가락 절단수술을 할 수밖에 없으니 내일 준비하고 절단수술 받으러 오라는 것이였습니다. 세상에 멀쩡하던 발가락을 티눈 하나 때문에 잘라야 한다니 억장이 무너지는 것만 같았습니다.
     
저는 그때 어쨌든 갖은 방법을 다 하여서라도 발가락만을 잘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별로 뾰족한 수가 없는 우리는 매일 안타까운 눈물만 흘리며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바로 이때 친구 양 선생님의 알선으로 귀인이신 연길시 “박방진료소” 려순희 원장님을 만나게 되였습니다.
   
3년 전 척추관협착증 디스크로 고생하던 중 이분의 소개로 박방止痛膏가 효험이 좋다고 하여 사용해 보았는데 과연 말과 같이 효과가 좋았습니다. 치료결과 많은 효험을 받아본 적 있는 저였지만 그래도 처음엔 믿지도 않았습니다. 그렇게 큰 "연변대학부속병원"에서도 방법이 없다고 하는데 자그마한 개체 진료소를 찾아가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하지만 “물에 빠진 사람 지푸라기라도 잡는”그런 심정으로 동생을 데리고 연길시 “박방진료소”로 찾아 갔던 것입니다.
      
작지만 다부진 몸매에 인자해 보이시는 려순희 원장님께서 직접 진료를 맡으셨습니다. 원장님께서는 세심히 진료하고 나서 이렇게 궤양이 심한 상처는 흔치 않다고 하시면서 일단 치료해 보자고 말씀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발가락이 어느 정도로 썩어 들어갔는가 발가락 끝을 살짝 다쳐보더니 뼈가 드러나 있었고 그 밑에는 큰 구멍이 나 있었으며 보기만 해도 구역질 날 정도의 고름이 차 넘쳐흐르고 있었습니다. 그야말로 소름이 끼치는 참경으로 저는 너무나도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러나 려순희 원장님은 눈썹하나 찡그리지 않으시고 상처를 깨끗이 소독하고 약을 발라 주시면서 매일 빼놓지 말고 약을 제때에 발라야 하는데 시간이 좀 걸려야 되겠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그때에야 저는 시간이야 얼마 걸리던 상관없는데 치료만 할 수 있으면 된다고 했습니다. 려순희 원장님은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100% 장담은 못하겠지만 최선을 다해 보겠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정말 다른 길이 더는 없는데다 저는 려순희 원장님의 알뜰하고 섬세한 일솜씨와 후더운 인정에 끌려 여기서 치료를 받기로 하고 원장님이 믿음직해 보이니 한번 믿어 보자고 동생하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동생도 고개를 끄덕이는 것이였습니다.
 
동생은 열심히 매일 하루도 빼놓지 않고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한 달반 치료해도 상처에는 큰 차도가 없었습니다. 저는 마음속으로는 은근히 후회를 하면서 (에구, 내가 얘를 여기로 잘못 데려와서 치료하고 있는거 아닌지? 그러면서 아무래도 치료가 안 되여 절단할 바에는 돈도 적게 쓰면서 일찍 절단했어야 하는 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위안이 되는 것은 상처를 들여다보면 호전된 것은 보이지 않아도 더 악화되지는 않으니 참 좋은 징조이겠다 싶어서 신심을 버리지 말고 매일 열심히 치료해 보자고 했습니다. 동생도 나의 의사에 잘 따라 주었습니다.
 
려순희 원장님은 날마다 환부를 깨끗이 소독시켜 주고 환자는 기분이 좋아야 호전도 빠르다고 하시면서 날마다 우리에게 공짜로 비싼 커피와 과일을 내놓고 때로는 경쾌한 한국노래를 듣게 하여 전혀 병원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정말 우리를 가족처럼 친절히 대해 주셨습니다.
 
“정성이 지극하면 돌 위에도 꽃이 핀다”더니 치료를 시작한지 두 달째 부터는 확실히 호전이 보이기 시작 하였습니다. 악취가 없어지고 통증이 멎으면서 새살이 돋아 나오기 시작 했습니다. 동생은 너무도 흥분 되여 “이제는 내 발가락 살아났다”고 환호성을 질렀고 저는 흐르는 눈물을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70평생을 살면서 이렇게 기뻐해 보기는 정말 처음이였습니다. 려순희 원장님의 지극정성과 따뜻한 사랑, 그리고 높은 의술이 기적을 창조해 냈습니다. 
    
려순희 원장님께서는 동생의 경제 내원을 고려하여 이젠 왔다 갔다 하며 아까운 차비만 팔지 말고 약을 가져다 집에서 혼자 처치를 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더욱 눈물 나게 고마운 것은 가정생활 형편이 어려운 동생의 사정을 헤아려 치료비용을 한 푼도 받지 않고 약값도 원가만 계산하셨습니다.
 
그러니 병을 치료해주고 돈을 벌기는 고사하고 매일 자기호주머니를 털어 우리에게 값비싼 커피와 과일을 대접 하였다는 얘기가 됩니다.
  
세상에! ...
어디 이뿐이겠습니까?! 려순희 원장님은 연변주내 각지의 "양로원", "주 지체장애인협회"에도 해마다 수천원의 약품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고 합니다. 려순희 원장님은 “병원을 꾸려 돈을 버는 것보다 불쌍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삶의 보람을 느낀다”고 합니다. 려순희 원장님의 영향을 받아서 인지 상해에서 사업하고 있는 아들 박원일도 자선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합니다.
      
살아있는 “천사”라고 하면 좋을까요?
“박방진료소”가 우리 동생을 구했습니다. 려순희 원장님은 진정 우리의 은인입니다. 저는 목청 높이 웨치고 싶습니다. 려순희 원장님 고맙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우리 사는 세상에, 우리 고향에 “박방진료소”가 있어 살맛이 나고 려순희 원장님처럼 자기보다 남을 더 많이 생각하는 완벽한 인격의 소유자들로 하여 너무 너무 행복합니다.
/김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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