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들, 결혼 상대를 가족에게 공개하는 의미? ‘단순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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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중방송 작성일22-10-28 13:36 조회445회 댓글0건본문
결혼 상대가 정해졌을 때 미혼들이 가족에게 예비 신랑·신부를 공개하는 것은 ‘단순 공지’의 의미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 동규)가 재혼전문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17~22일 사이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남녀 536명(남녀 각 268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결혼 상대가 정해졌을 때 가족에게 공개하는 것은 어떤 의미를 지닙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38.1%, 여성은 34.3%가 ‘단순 공지’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의무적(27.2%)’ - ‘동의 구함(21.6%)’ - ‘의견 수렴(13.1%)’ 등의 순이고 여성은 ‘동의 구함(28.4%)’ - ‘의견 수렴(23.1%)’ - ‘의무적(14.2%)’ 등의 순을 보였다.
상기 조사 결과를 종합해 보면 남성의 65.3%와 여성의 48.5%는 결혼 상대를 가족에게 공개하는 의미는 ‘의무적 및 단순 공지’로서 결혼 상대가 정해졌다는 사실을 일방적으로 통보하는데 거치고 의견 수렴이나 동의 구함과 같이 가족의 의견을 듣고 반영하겠다는 비중은 남성 34.7%, 여성 51.5%에 그쳤다.
배우자감을 정하는데 있어서 남성에 비해서는 여성이 가족의 의견을 좀 더 반영하려는 자세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경 비에나래 총괄실장은 “현재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미혼들은 남녀 모두 연령이 상당히 높고 사회생활도 대부분 영위하고 있다”라며 “따라서 본인의 결혼 상대는 (다른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본인이 스스로 선택하겠다는 자세”라고 설명했다.
男, 결혼상대를 가족에게 공개할 때는 ‘매력 포인트’부터 女는?
두 번째 질문인 ‘결혼 상대를 가족에게 공개할 때 어떤 사항을 최우선적으로 언급합니까?’에서는 남성의 경우 41.1%가 ‘매력 포인트’라고 답해 단연 첫손에 꼽혔다. 그 뒤로 ‘핵심 배우자 조건(28.4%)’과 ‘(나이, 성, 가족 사항 등)기본 프로필(19.3%)’, ‘가족의 관심사(11.2%)’ 등의 순을 보였다.
여성은 ‘핵심 배우자 조건’이라는 대답이 38.8%로서 가장 앞섰고, ‘매력 포인트(31.3%)’, ‘가족의 관심사(17.2%)’ 및 ‘기본 프로필(12.7%)’ 등이 뒤를 이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배우자감을 고를 때 외모를 중시하는 남성은 가족에게 공개할 때도 외모 위주로 언급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결혼 상대의 경제력과 성격 등을 상대적으로 많이 고려하는 여성은 이런 핵심 배우자 조건을 중심으로 가족에게 언급한다”라고 설명했다.
결혼 상대의 단점은 가족에게 男 ‘비공개’, 女 ‘대충 얼버무린다’
마지막 세 번째 질문인 ‘결혼 상대의 단점 및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가족에게 어느 정도 공개합니까?’에 대해서도 남녀 간에 의견이 엇갈렸다.
남성은 ‘비공개로 유지한다’는 의견이 43.3%로 가장 많았고 ‘대충 얼버무린다(34.3%)’와 ‘상세하게 공개한다(22.4%)’ 등의 대답이 뒤따랐다.
여성은 44.0%가 ‘대충 얼버무린다’로 답해 가장 앞섰고 ‘상세하게 공개한다(31.3%)’와 ‘비공개로 유지한다(24.7%)’가 뒤를 이었다.
비에나래 관계자는 “결혼 상대를 가족에게 공개할 때는 이미 결혼을 약속한 상태”라며 “상대에게 (배우자감으로서) 단점이나 다소 미진한 점이 있더라도 가급적 가족에게는 함구하려는 자세”라고 설명했다.
/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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