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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비온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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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중방송 작성일26-01-24 05:11 조회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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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둑후득 유리창을 두드리는 비소리에 나는 그만 창문을 마주하여 밖을 내다보았다. 누가 저 하늘을 노엽혔는지 아니면 그무슨 속상한 일이 있는지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그렇게 울고 눈물은 쫙쫙 쏟아져 내리고 마음 속의 울분은 번개불로 토하고 았다.
 
반시간도 더 지났다. 울분을 다 토하셨는지 아니면 바람이 쫓았는지 먹장구름은 저 멀리로 달아나고 있다. 그리고 구름사이로 해님이 빠끔히 머리를 내밀고 인사를 보내고 있다. 그런데 강 이쪽엔 쌍무지개 길이 쭉 열리고 선녀들이 춤추며 사뿐사뿐 내려오는상 싶었다. 가관이다.
 
"와!~" 
나는 애들마냥 소리치며 집 가까이에 있는 부르하통하로 뛰여 나갔다. 여기저기서 카메라로 이 멋진 장면을 찍고 있었다. 나도 카메라셔터를 눌렀다. 거리는 말끔히 청소한 듯 깨끗하고 꽃치마들은 웃고 떠들고 아이들은 엄마손 잡고 어디론가 종종 걸음을 하고 길가의 꽃들은 청신한 모습으로 손님들을 맞고 차들은 질서 정연히 자유롭게 달리고 부르하통하와 그 강에 놓여 있는 멋진 다리들은 도시의 풍경을 더 한층 멋지게 보여주고 있다. 정말로 평화의 락원에서 꽃피여 가고 있는 황홀한 모습이였다. 그래도 도시는 강과 다리가 있어 더 멋진 품위를 보여주고 있었다. 나는 저도 몰래 행복한 웃음을 웃었다.
 
갑자기 옛날 어느해 대학입시작문제목이 "비 온 뒤"였던 것이 생각나서 혼자 또 피씩 웃는 중에 세월의 크고 작은 비방울과 자연재해의 비방울이 쏟아져 나의 얼굴에 부닥치듯 하면서 그 모습들이 눈앞에 펼쳐왔다. 
 
1958 년 여름이였다. 련며칠 질적질적 내리던 비가 조금 즘즉하더니 또 검으락푸르락 하면서 후둑후둑 물방울이 떨어졌다.
 
"영자야, 얼른 개배재(울타리) 서답(빨래)을 걷어라."
엄마의 부름소리에 나는 후닥닥 뛰여나가 와락와락 서답을 걷고 둘째 오빠는 마당에서 "우ㅡ쉬 우ㅡ쉬” 하며 닭들을 닭우리에 몰아넣고 엄마는우지끈우지끈 불 땔 나무들을 안아들인다.  이윽고 또 엄마는 마대를 꺼내여 한귀를 접어넣어 큰 꼬깔모자를 만들어 오빠에게 씌워주고 비 속으로 나가 마당물이 잘 빠지라고 물도랑을 만든다. 하늘에서 쏟는 물벼락은 점점 사나웠다. 이윽하여 밀짚초모자를 쓰고 조이짚으로 만든 도롱이를 걸친 신화 속의 사람같은 억대우 장년이 바지가랭이를 짝짝으로 걷어올리고 맨 발바람으로 삽을 메고 우리집 앞길로 가고 있었다.
 
"엄마,  저 사람봐요. 큰 비가 내리는데  저러고 어델 가지.“
 
"너 삼촌이구나. 한생을 논물관리원으로 오늘은 인민공사가 되였지만 큰비가 오면 더더욱 달려나가 여기를 막구 저기를 터지면서 생산대의 논물을 관리하여 실속 없이 풍년을 안아오게 하니 오늘도 논답으로 가겠구나. 이 놈의 하늘 정말로 구멍이 났나! 쯧쯧.“
 
엄마는 한숨을 지으셨다.
"엄마. 오늘 밤에두 비가 계속 오면 구수하강 다리 일 없을까? 오늘도 무서봐 겨우 건넜음다.“
 
"다리 없으무 놀면 되지. 콱 와라 놀게스리." 
둘째 오빠의 말에 "저 철없는게  언제 사람이 되겠니. 학교는 가야한다." 
 
엄마는 땅이 꺼지게 한숨을  쉬였다. 
장밤 내리던 비는 아침녘에야 좀 즘즉해 졌지만 푸르뎅뎅한 하늘은  또 누구와 화풀이를 하려는상 싶었다. 엄마는 아침밥을 치른후 우리들을데리고 맨발바람으로 논판을 가로질러 촌마을 옆의 구수하강에 이르렀다.
 
"맙시사!  어쩌면…"
엄마가 소리치며 긴 한숨을 쉬였다. 지금처럼 팔도저수지가 있으면 오죽 좋으련만 련며칠 장마비에 구수하는 사품치며 흘러 당장 그 무엇이라도 삼킬듯한 기세였고 제방뚝마저 뭉텅 떨어져 나갔고 그 외나무다리는 아예 종적을 감추었다. 방천뚝은 물바다에 점령되였고 나무들은 애처로히 몸부림치고 있었다.
 
"다리가 없네. 완전 바다구나!  멋있구나!"
오빠가 소리쳤다.
 
"가자, 아래 마을에  배가 있는 집 있단다." 
우리는 엄마따라 아래마을에 갔다.  다행히 작은 배가 한척 있어 오빠와 나는 배를 타고 강을 건넜다. 구수하강을 건넌 우리는 질벅한 진탕길을 걸어 부르하통하에 이르렀다. 부르하통하다리 조양천교는 그래도 무사했다. 그런데 그때 한 엄마가 머리 풀고 다리 옆의 진흙탕에 풍덩 앉아 땅을 치며 "봉숙아! 봉숙아!"하면서 강을 향해 대성통곡을 하는 것이였다.
 
나는 깜짝 놀랐다. 알고 보니 나처럼 갓 입학한 1학년 2반 학생 김봉숙이 태동촌 6 대의 소학생인 다른 애가  제방뚝에서 신에 묻은 흙을 씻다가 그만 물에 밀려들어가 봉숙이가 그애를 구하려고 물에 들어갔다가 겨우 그 애를 내보내고 그는 물길에 휘말려 영영 사라졌다는 것이였다.(그후 봉숙이는 소녀영웅칭호를 받았고 학교에선 기념비를 세우고 그의 사적은 널리 전하여져 가고 있다.) 멍하니 서서 눈물 짓는 나를 오빠가 끄당겨 나는 학교에 갔으나 온 학교가 뒤숭숭하여 무슨 정신으로 공부하였는지...
 
그날  오후 비는 또 와서 겨우 한척이던 배마저 다 떠내려 가서 학교에선 일률로 우리를 학교기숙사에 안배하고 우리는 토요일에야 연길을 에돌아 70 여리 되는 길을 걸어 집으로 갈 수있었다. 선생님들은 총동원되여 련며칠 봉숙이를 찾았다. 참으로 그 세월의 비 온 뒤의 정경은 무시무시한 큰 전쟁판이였다.
 
우리도 70 여리되는 길을 에돌아 집에 갔으나 비 온 뒤의 월요일 아침에는 학교 갈 근심이 태산 같았다. 비 온 뒤의 다리가 없는 흑탕물은 사납게 우리를 위협하였다. 엄마는 조용히 나의 바지를 벗겨 가방과 함께 목에 감아주고 오빠의 손을 잡고 또 오빠 손은 마을 장년을 잡게 하였다. 
 
"이후엔 꼭 좋은 다리가 생길거다. 오늘은 이렇게 힘내여 강을 건너가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 알겠니? “
 
지금도 겨드랑이까지 오는 물살을 헤치고  강을 건너면서  하늘을 욕하구 강을 욕하던 일이 어제와도 같고 온 몸에 소름이 끼친다.
 
력사의 풍운 속에서 세월은 흘러가고 사회는 발전하여 가고 있다. 자연의 비바람 속에서 큰비 작은비 쏟아져 내려도 구수하다리, 태동교와 부르하통하다리,  연길대교는 멋지게 건설되였고 부르하통하 량안은 유보도공원으로 부각하였으며 강복판에는 채색 분수가  황홀하다. 그런가 하면 강에는 또 작은 부두도 있고 멋진 유람선이 보란듯이 노닐고 있다. 그리고 더더욱 팔도저수지가 건설되여 큰비가 내려도 구수하도 부르하통하도 더는 기승을 부리고 표효하지 못 하고 있다. 
 
팔도저수지로부터 부르하통하에는 조양천교 외에도 서쪽의 신민교로부터 동쪽의 연동교 사이에 총 6477m에 달하고  30. 5 만 평방메터에 달하는 연길의 명소, 강변공원인 빈하공원이 있는가 하면 연동교, 연길대교, 연신교, 천지교, 신민교 또 건설 중인 연천교가 있어 천둥이 아무리 소리치며 물을 쏟아도 끄떡 없는 다리가 있어 강을 못 건널 근심이 없고 제방뚝이 터져 농사에 영향줄 근심도 없으며 갖가지 채소들도 푸르싱싱 자라고 있다. 오늘은 고분고분 말 잘 듣는 구수하와 부르하통하를 보면서 저절로 얼굴엔 웃음꽃이 피여난다.
 
한차례 또 한차례의 풍운, 그리고 요동치는 천둥도 다 지나가면 하늘은 맑게 개이고 따듯한 해살아래 평화의 락원에서 노래소리가 끝없다. 비 온 뒤 강의 모습, 다리의 모습으로 도시는 더욱 아름답고 사람들은 행복 속에서 당과 위대한 조국을 노래하고 있다. 밝아오는 찬란한 아침해살에 고향의 밝은 미래가 더더욱 활호게 보여온다.
 
오늘도 나는 창문을 열고 비 온 뒤의 찬란한 모습을 황홀하게 바라보면서 빙그레 웃음짓는다.
/김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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