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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소나기와 함게 한 나의 소중한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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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5-05-06 12:05 조회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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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이였다. 저녁에 친구들과 함께 내일은 도라지 캐러 가자고 약속하였다. 산으로 처음 가는 걸음이라 몹시 기대가 되였다.
 
날이 희붐히 밝아오자 우리 일행은 도시락을 가지고 신선때기산으로 향했다.
 
산행길은 언덕길이여서 여간 힘들지 않았다. 가쁜 숨을 몰아쉬며 산허리에 올라서니 마을의 아름다운 전경들이 희미하게 안겨 왔다.
 
우리는 계속하여 가파른 언덕길을 톺아 올랐다. 무성하게 자란 나무들 사이를 헤가르며 산마루에 올라서니 싱그러운 솔 향기가 간간이 코를 자극하며 풍겨왔다.
 
그곳에는 개암 나무, 도토리 나무며 오미자 나무들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었다. 여름이라 아침 이슬이 많은 데다가 습한 땅의 기운을 받아 우리 몸은 더욱 후덥지근해 났다.
 
숲들 사이에는 보라 빛 도라지꽃들이며 백설같이 새하얀 도라지꽃들이 이따금 이슬을 머금은채 방긋이 웃으며 우리를 반겨주었다.
 
우리는 보자기를 허리에 띠고 만단의 준비를 하고 나서 본격적으로 도라지채집에 들어갔다. 때로는 보랏빛 도라지꽃을, 때로는 백설같이 새하얀 도라지꽃을 채집하였는데 그 기분은 참말로 좋았다.
 
호함지게 활짝 핀 도라지꽃을 발견하면 환성이 절로 난다. 도라지 뿌리도 그만큼 호함지였기 때문이였다.
 
어느새 점심 시간이 되였다. 우리는 도시락을 내놓고 땀을 훔치면서 점심을 먹고 나서 또 다시 도라지를 캐기 시작하였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갑자기 하늘에 검은 구름이 몰려오더니 주위가 거무스레 해지더니 번개가 치고 우뢰가 울기 시작했다.
 
번개가 칠 때마다 큰 나무를 피해야 한다던 어른들의 말씀이 떠올랐다.
 
우리는 갑자기 내리는 소나기에 피신할 방법이 없어서 무성한 개암나무 한 그루를 찾아 몸을 숨겼다.
 
갑자기 꽈르릉—땅-- 하더니 우뢰가 울고 번개가 치는데 도라지 꼬챙이에 시뻘건 불이 번쩍하더니 불티가 사위로 튕겼다. 우리는 무서운 나머지 앗--, 하는 비명이 절로 나왔다.
 
우리는 숲이 무성한 개암나무 아래에서 억수로 쏟아지는 비를 겨우 피한 후 산에서 내려왔다.
 
때는 소나기가 금방 지난 뒤라 온통 물천지, 이슬 천지여서 산을 내리기도 마냥 미끄러웠다.
 
조심조심 내려서 어느덧 갓길에 들어섰는데 귀로에 오른 우리들의 마음은 마냥 즐거웠다. 조금은 위험했지만 처음으로 나선 등산운동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은 위안이라도 되는 듯 뿌듯하게만 느껴졌다.
 
게다가 한 뿌리, 두 뿌리 정성 들여 캔 도라지라 고생 끝에 보람이라고 온 집 식구들이 맛나게 먹었다. 그 쌉쌀한 맛도 그렇듯 감칠맛이 나며 비록 돈은 들이지 않았지만 내 두 손으로 창조해냈다는 성취감에 내 마음은 자못 흐뭇해 났다.
 
그날 나는 도라지껍질을 정리하다가 도라지껍질에 린 불이 있다는 도리를 알게 되였는데 캄캄한 여름밤이면 더욱 빛 뿌림을 인식했던 것이다.
 
이렇게 이날 도라지채집행사는 나로 하여금 생활을 습득할 수 있는 첫 계기로 되여 앞으로의 생활을 더 사랑할 수 있도록 나를 인도해 주었던 것이다.
/김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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