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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인생 육복(六福)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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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중방송 작성일24-03-20 16:10 조회200회 댓글0건

본문

사람들은 복을 참 좋아합니다. 복이란 삶에서 만족할 만한 행운을 일컬으며 또한 그 만족에서 행복을 느끼는 것을 말합니다. 잘나가는 사람은 복 받은 사람이라하고 현모양처에 처가 집 재산까지 많으면 처복이 많다고 합니다.
 
예로부터 인생에는 五福이 있다했습니다만 시대에 따라 그 해석이 다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五福을 육신오복과 인생오복 두 가지로 나눕니다.
 
육신의 오복이란, 1. 이가 튼튼한 것 2. 위장이 튼튼하여 소화를 잘 시키는 것 3. 눈이 잘 보이는 것 4. 귀가 잘 들리는 것 5. 대소변을 잘 보는 것입니다. 즉 잘 먹고 잘 씹고 잘 보고 잘 듣고 잘 싸는 것이 육신의 오복입니다.
 
인생오복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아 일이 술술 잘 풀린다는 인복, 돈이 저절로 굴러올 정도로 부자가 된다는 돈복, 부모 복, 자식 복, 부부 복, 이렇게 오복에 대한 해설은 다양합니다. 하지만 초고령화시대에 복 하나가 추가되여 인생 6복(六福)이라 합니다. 수많은 복중에 최근에 새롭게 떠오르는 이 여섯 번째 복이 간병인 복이랍니다. 여섯 번째 복의 주인공이 바로 간병인이랍니다.
 
얼마 전에 "노년의 최고복은 간병인의 복이다"라는 어느 보호자의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착잡하고 어깨의 무게가 무겁게 느껴졌으며 "간병은 사랑"이라는 사명을 가슴깊이 느끼게 되였습니다.
 
보호자들은 간병인을 구하기도 어렵거니와 좋은 간병인을 만나는 것은 복이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의료진은 의학적인 지식과 전문적인 지식으로 환자를 치료하고 간병인은 전문적인 경험으로 환자를 돌봅니다. 의료진은 수술이나 약물처방등 직접적인 치료에만 중시하지만 간병인은 환자의 심리적 감정적 케어도 중요시해야 합니다.
 
보호자들은 늙은 부모를 간병인에게 맡기고 학대 당할가 봐 겁나하고 늙음이 죄가 되는 돌봄이 되어 갈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직장을 그만두고 늙어가는 부모님 시중을 들고 싶어 하지만 그럴 수도 없는 상황이라 간병인을 구합니다. 자식 복 며느리 복도 중요하지만 인생말년에 꼭 중요한 인복이 있다면 간병인 복이라 하는데 간병인 모두가 그 복이 되여준다면 안정적이고 안심할 수 있는 돌봄의 업계가 되지 않을까요?
 
간병인은 환자를 내 부모만큼은 아닐지라도 직업에 대한 의무감과 환자 돌봄에 대한 사명은 갖추어야 합니다. 어려운 직업이지만 돈을 버는 만큼의 정당함까지 갖춘다면 간병인 자신도 당당하지 않을까요? 좋은 간병인을 만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는 보호자의 절실한 마음을 헤아려 간병인마다 그 별이 되여 좋은 간병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면 간병인도 보호자의 인정과 사회의 존경을 받는 시대가 올 것입니다.
 
좋은 간병인의 되는 조건은 까다롭지 않습니다. 환자가 산책을 원하면 환자의 발걸음에 보조를 맞춰가면서 대화를 하고 눈빛으로 마음을 전하고 표정으로 신뢰를 전달하면 그는 친절한 간병인, 좋은 간병인으로 평가 받을 것입니다. 간병인이환자케어에서 좀 더 친절하고 언제나 환자나 보호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배려하면 보호자의 신뢰를 받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환자를 감정적으로 대하고 거칠고 말투가 퉁명스러우면 "환자학대"라는 불미스러운 딱지를 받게될것입니다.
 
얼마 전에 한 정형외과병원에서 간병인이 불친절하고 환자를 막대해서 해고된 일이 있었습니다. 허리를 다친 환자를 침대에 패댕기치고 종일 기저귀도 갈아주지 않아 소변냄새로 옆자리 환자가 항의했다고 합니다. 10여일 배변 못하여 좌약넣고 배변 도와 달라 하니 그것도 간병인이 해야 하냐고 투덜투덜 환자와 싸워서 보호자의 신고로 간병인이 교체되었습니다.
 
간병인이 해야 할 기본적인 의무도 이행하지 않는 이런 소수의 간병인 때문에 전체 간병인의 이미지가 크게 추락됩니다. 후임 간병인이 친절하고 환자가 원하기 전에 깨끗이 씻어주고 부드럽고 익숙하게 케어를 해주니 좋은 간병인이라고, 전임과 하늘과 땅 차이라는 평가받았습니다.
 
간병인은 일하는 만큼 환자나 보호자의 인정을 받게 됩니다. 어차피 하는 일에 노력하고 심혈을 가해 좋은 간병인으로 인정받는 게 간병인 자신에게도 긍지와 행복이 아닐까요? 간병인 모두가 하늘의 별따기라는 좋은 간병인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김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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