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으로 일하시는 어머니와 자녀들을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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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6-08-12 19:17 조회13회 댓글0건본문
나는 주변에서 70, 80대 고령에도 손오공 못지않게 뛰어다니면서 더 정확히 표현하면 날아다니면서 가정의 안정을 위하여, 자녀들을 위하여 자신은 누구인지 까맣게 잊고 사는 여사님들을 흔히 보게 된다.
여자는 물처럼 유연해야 하고 부드러워야 한다고 사람들은 호랑이 담배를 피울 때부터 정의를 내렸다. 하지만 여자가 어머니가 되면서 차츰 강해지는데 지금은 상상외로 무한대로 강해 져야만 한다. 시대에 맞추어 가정을 위하여, 자식들을 위하여.
A여사는 20여년 아들의 사업 빚을 갚느라고 단 하루의 휴식도 아까워 하면서 철인처럼 일한다. 노임 카트를 언녕부터 아들한테 맡긴 A여사는 손에 10원 한 장도 없다. 조그마한 용돈이라도 벌겠느라 그는 마스크 몇장이라도, 치약 몇 개라도 동료들한테 팔아야만 푼돈이라도 만져 볼 수 있다. 옷도 달고 달아서 하늘의 별이 보일 정도다. 요즘 그는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이제 6천만원만 갚으면 끝이라 기뻐한다. 옆에서 듣던 사람들은 어안이 막혀 말이 나가지 않는다. 80세인 A여사가 적어도 10년을 일선에서 일해야만 한다.
70세인 B여사는 이미 결혼한 아들딸들이 경합하듯이 서로가 어머니한테 손을 내민다. 집 사는데 돈 모자라서 도와달라 하고 손군이 태여났으니 할머니, 외할머니로서 돌까지 돌봐달라 하고, 손주들이 커서 학교를 다니니 학비, 학원비 명목으로 금방 싹싹 끌어 보내면 또 새롭게 요구를 한다. 그 와중에 중국에 홀로 있는 남편이 아프면 엄마가 빨리 와서 돌보아야 한다고 자식들은 눈 깜짝 않고 당당하게 요구한다. 지금 젊은이들의 심장은 쇠로 만들어졌는지? 아니면 어릴 때부터 자립 자강 교육, 효도교육이 모자랐는지? 옆에서 보기에도 너무나 딱하다.
무더운 날씨에 모두들 여름휴가를 떠나고 아니면 몇일씩 휴식 하지만 임무가 과중한 어머니들은 계속 일하고 있다. "건강을 챙기면서 일하는 것이 최선이고 명지한 선택이라"고 그들한테 말하면 그들은 그저 웃고 만다.
손오공처럼 72가지로 변신하면서 각종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어머니들은 아마도 철인들인가 본다. 이렇게 자신을 희생하는 어머니들을 자식들이 조금만이라도 알아주었으면 얼마나 좋겠는가?
/김순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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