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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정으로 이어진 끈끈한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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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중방송 작성일25-02-20 14:48 조회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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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말, 나는 오래 만에 중국 출장길에 나섰다. 코로나사태로 인해 자주 다니지 못하다가 한해를 마감하면서 계획한 설레는 출장이였다.

 

내가 선택한 첫 목적지는 심양이였다. 오래동안 심양에서 살면서도 그렇게 느껴보지 못했던 고향이다. 그러나 심양에 도착한 첫날부터 나의 마음은 추운 겨울날씨와는 달리 녹아내리기 시작했다.

 

인연 1 : 정학철 선생과의 만남

 

심양에 도착하자 얼굴 한번 보지 못하고 온라인으로만 연락을 주고받던 친구, 정학철 선생인 맞아주었다. 정학철 선생은 경찰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음악에 빠져 한국노래를 중국어로 전문 번역하여 온, 오프라인에 홍보하고 있는 전문 가사번역원이다. 전에 우리는 친구의 소개로 만날 기회가 있었지만 당시 서로의 일정으로 만나지 못하다가 10년이 넘어서야 만나게 된 것이다.

 

이날 우리는 한 음식점에서 만나 그동안의 그리움을 나눴다. 말 그대로 웃음소리가 그칠 줄 몰랐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도 하나의 목표로 달려온 시간에 남겨두었던 하고 싶은 말들이 너무나 많고도 많았다. 수년간 이어온 정을 나누는 시간, 코로나사태로 인해 더 늦어진 만남의 시간은 오히려 더 깊은 정을 나누는 기회가 된 것이다.

 

인연 2 : 리헌 선생과의 만남

 

내가 리헌 선생을 알게 된 것은 80년대 중반부터였다. 당시 늘 흑룡강신문에서 보아오던 성함이었다. 열정과 책임감으로 지역의 소식을 꾸준히 독자들에게 알리고 있던 리헌 선생이였다.

 

그러던 중 우리가 더욱 깊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내가 한민족신문을 창간하면서부터였다. 항상 열정과 책임감으로 글쓰기를 즐기던 리헌 선생이 한민족신문으로 중국 목단강지역의 소식을 보내왔다. 당시 중국에 자주 다니기는 했지만 지역의 곳곳을 누비기가 힘들던 저로서는 고향의 소식이 더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래서 리헌 선생에게 기사를 주문하기고 했다. 그때로부터 리헌 선생은 꾸준하게 소식을 전해왔다.

 

그러나 중국 출장에 시간을 내기 어렵다는 핑계로 리헌 선생과의 만남은 이루어지 않았다. 그러던 중 코로나 사태가 터지면서 만남의 시간은 더욱 멀어졌다. 약속을 지키지 못한 나로서는 고령의 선생님께서 건강이 악화되지는 않았는지 걱정되기만 했다. 그래서 이번 출장기회를 빌어 꼭 찾아뵙기로 약속했다.

 

출국 전날 선생님께 소식을 알리고 또 심양에 도착한 후에는 기차표까지 주문한 후 도착시간도 알려드렸다. 그런데 이때로부터 선생님께서는 밤잠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기다리고 계셨다. 나는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의 약속이 번마다 무산되면서 우리의 정은 더욱 깊어만 갔던 것이다. 심양세서 기차를 타고 목단강역에 도착하니 선생님께서는 벌써 역까지 마중을 나오셨다. 참으로 고맙고 행복한 순간이였다. 비록 처음 만났지만 그동안 서로 온라인상에서 보아온 사진이나 영상으로 한눈에 알아볼 수가 있었다. 수년 만에 만나는 순간 서로 행복한 정을 느낄 수가 있었다. 그리고 선생님께서는 목단강시내의 곳곳을 구경 시켜주셨고 노인협회도 안내해 주셨다. 90세를 바라보는 리헌 선생님께서 직접 카메라까지 메고 다니면서 나의 일거일동을 카메라에 담아두셨다. 그런데 이런 것들이 모두 선생님의 의도적인 행동이였다는 생각은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짧은 만남을 뒤로 하고 한국에 돌아왔다.

 

그런데 한국에 돌아온 후 나에게는 또 깜짝 놀랄만한 감동적인 일이 발생했다. 글쎄 리헌 선생님께서는 이번 출장길에 직접 찍으신 사진으로 나의 사진만 들어간 달력을 만들어 우편으로 부쳐 보내주셨다. 달력을 받아든 순간 나는 목이 메고 또 감동의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나도 그래도 남을 위해 일을 한다고 생각했지만 이런 것까지는 생각지도 못했기 때문이다. 비록 선생님처럼 그렇게 많은 인생을 살지는 못했지만 나 역시 누구에게 이렇게까지 해드지 못했다. 스스로 머리가 숙여지게 된다. 그래서 얼마되지 않는 인생에서 남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달하고 배려하는 정신, 항상 남을 먼저 생각하는 정신은 우리 모두가 따라 배워야 할 일이라는 생각을 더 깊이 새겨보도자 한다.

 

참으로 정으로 만나고 정으로 통하는 행복한 순간이다. 영원히 잊을 수 없는 행복한 순간이다.

/전길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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