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 동지 팥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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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중방송 작성일24-12-25 17:03 조회21회 댓글0건본문
어느새 2024년 한 해가 저물고 새해맞이 동지가 성큼 다가왔다.
올해는 로 동지여서 팥죽을 먹어야 잡귀신을 몰아낸다고 한다. 요양병원에서 24시 근무하고 있는 간병인들은 어떻게 하면 팥도 뜸뿍, 쌀도 뜸뿍, 새알심도 뜸뿍 들어간 맛나는 동지팥죽을 주문해서 먹을 것인가를 며칠째 열렬한 토론으로 되였다. 왜냐하면 몇 번 인터넷 주문으로 사서 먹어봤는데 한결같은 반응은 옛날 집에서 큰 솟 가마에서 보글보글 끓여 먹었던 동지팥죽이 아니란다.
열렬한 토론을 들으면서 엄마가 손수 정성스레 만들었던 동지팥죽을 할아버지 할머니 삼촌 고모 우리 사 남매 아빠 엄마 또 귀여운 조카들 이렇게 대 식솔들이 모여앉아 맛나게 먹으면서 오고 가는 덕담으로 화기애애했던 그때가 몹시 그리워 지면서 "동지팥죽"으로 시 한 수 지어본다.
엄마표 동지 팥죽
가정의 평안을 위하여 정성모은 엄마표 동지팥죽
땀방울 훔치며 빨간 팥으로 액운을 날려 보내고
곱게 빚은 새알심은 둥글둥글 행운을 불러들이고
4대가 모여 앉아 긴긴 동지 밤에 웃음꽃 피운다
새 희망, 새 마음으로 새해맞이 나선다
엄마의 정성 깃든 동지팥죽 해해 년년 먹으면서
세월의 풍파를 요리조리 잘도 넘어갔던
엄마 표 동지팥죽은 해마다 신명나는 동지였다.
/신호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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