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민들의 전력 ‘지킴이’로 29년 살아온 리준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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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중방송 작성일23-01-24 21:03 조회513회 댓글0건본문
리준희(53세)는 국가배전망 길림성 전력유한회사 왕청현 전력공급회사 춘양전력공급소 소장이다. 전력사업에 종사한 29년간 그는 시종일관 ‘원망도 후회도 없이 일에 전념하고 헌신할 것’이라는 약속대로 춘양진을 누비며 전진 20개 마을 1만 2000명 주민들에게 질 높고 편리한 전력 봉사를 제공하는데 열과 성을 다했다.
기층 전력공급소에서 근무하면서 그의 몸에는 20여 군데 상처가 남았고 상처마다 그가 인민을 위해 봉사한 하나하나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리준희는 ‘길림성의 훌륭한 인물’ 등 영예를 수여 받기도 했다.
상처투성이인 몸으로 ‘전장’ 지켜
2020년 9월, 왕청현이 ‘마이삭’, ‘바비’, ‘하이선’ 세 차례 태풍의 충격을 받으며 춘양진의 전력공급회로도 심한 타격을 입었다. 땜이 물에 밀리고 도로가 파괴되면서 긴급보수 차량과 기계화 설비들이 무용지물이 되어 버렸다. 긴급보수 대원들은 돌을 받치고 나무막대기로 두드리고 끈으로 당기며 전선대를 조금씩 공사현장으로 옮겨간 후 세워야 했다. 열 몇 시간의 고강도 긴급보수 작업으로 리준희는 손과 발에 모두 물집이 잡히고 어깨에도 피멍이 들었지만 보수 대원들과 함께 이를 악물고 작업을 견지하며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전력공급이 회복될 수 있게 했다.
병중에도 근무한 ‘억척 사나이’
2019년 리준희는 전체 임직원과 함께 저전압변압기 치리 작업에 매달렸다. 시간이 촉박하고 임무가 과중해 무리한 작업을 이어가던 중 리준희는 과로로 작업현장에 쓰러지고 말았다. 병원에 실려간 그는 급성 심근경색 진단을 받았다. 입원 치료를 하는 십 여일 간에도 그는 매일 도면을 들여다보며 농촌 저전압 치리 사안을 연구했고 매일 개조 진척, 공사 질을 체크하고 전력공급소의 크고 작은 사무들을 배치했다. 그리고 가족들의 만류에도 퇴원한 다음 날 바로 일터로 돌아왔다.
결코 평범하지 않았던 농촌 전력공급 사업
전염병의 영향으로 외지 근로자들이 제 때에 돌아오지 못해 공사가 지연되는 상황에서 리준희와 전력공급소 임직원들은 전력공급소 일상 근무 외의 시간을 리용해 한달 여간 의무노동으로 여러 기업들의 전력공급난을 해결해줬다. 수년간 리준희는 편벽한 산간마을 주민들의 전기사용 문제를 해결해주고 촌민들에게 안전한 전기사용 상식을 보급했으며 량질의 전력봉사를 제공하는 데 힘을 기울여왔다.
리준희는 방문하는 마을에서 “누구 집 스위치가 고장 났다”, “전선이 끊어졌다”, “가전제품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말을 듣게 되면 바로 달려가 고장을 수리해주기도 했다. 특히 노인과 결손가정 자녀들이 거주하는 집에는 더 큰 관심을 돌렸다.
리준희는 수십 년을 하루와 같이 전력공급 일선에 뿌리내리고 천가 만호의 불을 밝히는 데 묵묵히 헌신해왔다. 이는 그의 신념과 초심에서 비롯된 것이며 전력인의 고수와 집념에서 비롯된 것이다.
/리강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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