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정신과 “도심 탄핵 찬반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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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중방송 작성일25-03-01 18:26 조회26회 댓글0건본문
3.1절은 우리 민족의 역사를 기리는 3·1운동을 기념하는 우리나라의 국경일이다. 하기에 전날부터 또는 당일 새벽부터 정부, 지자체, 단체와 개인들은 이 신성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집 앞에 태극기를 달곤 한다.
이처럼 우리는 3.1절을 소중한 국경일로 수십년간이나 역사를 기억하고 우리 민족의 해방을 기리는 축제의 장으로 이어왔다.
1919년 3월 1일, 일제의 압박에 항거하여 전 세계에 민족의 자주독립을 선언하고 나라를 찾기 위해 목숨까지 바칠 각오로 평화적 시위를 전개했던 3월 1일은 해방 후인 1949년 10월 1일, 결국 우리나라의 국경일로 지정되였다.
아마도 우리 민족의 숭고한 자주, 독립정신을 영원히 기념하고 침략의 아픔을 기억하기 위해 제정한 기념일이 였을 것이다. 그만큼 우리 민족에게는 잊을 수도, 잊어서는 안 되는 날이다. 그런데 이런 성스러운 날에 우리 나라의 곳곳에서는 이상한 함성이 터져 나오고 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1919년 3.1절의 그런 함성이라면 우리는 더 동참하고 더 우렁차게 더 크게 외쳐야만 하겠지만 때아닌 “탄핵 찬반 집회”라는 이상한 함성에 3.1절의 정신은 사라지고 있다는 생각에 더욱 가슴을 아프게 한다. 참으로 통곡이 절로 나오는 현실에 앞으로 살아갈 앞 날이 걱정되기도 한다.
이른 아침부터 언론들에서는 온통 광화문과 여의도 집회라는 큼직한 뉴스로 장식하고 있다. 너무나도 익숙하고 지루한 기사여서 보기가 좋지 않은 것도 있지만 그보다도 3.1절 하루만이라도 이보다 더 화끈하고 더 졍겨운 뉴스를 신문, 방송에서 다루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오늘은 우리 나라의 5대 국경일인 3.1절이다. 1949년 정부는 이 날을 우리 민족의 화합과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 국경일도 정한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오늘, 화합의 함성이 아닌 분열의 함성을 지르고 있다. 과연 이런 함성을 지르라고 3.1절이 태여난 것이였을까? 곰곰히 가슴에 손을 얹고 심사숙고 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탄핵”은 집회의 함성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또 그렇게 돼서도 안된다. “계엄”선포를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탄핵”도 마음대로 결정할 수가 있을까? 이 문제는 토론대상은 될 수 있을지라도 결정대상은 아니다. 모두 법정에서 다뤄져야 할 사항이다. 그런데 현재 우리 사회는 어떻게 가고 있는가? “탄핵”찬반으로 결정하려고 하고 있다. 이는 법치 국가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며 또 해서도 되지 않는다. 참으로 가소롭다.
정치권에서도 이는 논쟁거리로 만들기보다는 법에 맡겨야 할 사항이다. 그런데 오늘 3.1절 경축행사에서도 정부와 정치인들이 모여서 “탄핵 찬반집회”를 해체하라는 말 한마디가 없어 더욱 아쉽다. 오늘같은 3.1절 집회에서 이들 모두가 함께 3.1절 기념 함성을 지른다면 과거 우리가 질렀던 그 함서보다 100배, 1,000배는 더 커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런 함성이야말로 진정한 "애국가"가 아닌가 싶다.
/전길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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