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성 한 조선족마을에는 한국에 갔던 10여명이 돌아오겠다고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17년 흑룡강성 수릉현 각산진 영합조선족민속신촌이 영합관광전문합작사(수릉시 첫 관광전문합작사)를 꾸리고 마을에 있는 8개 '조선족농가락(农家乐)'을 단합시켜 관광업을 발전시켰는데 첫 달부터 고객의 발길이 끊기지 않고 있다.
각산진과 상집진이 린접한 곳에 있는 영합조선민속신촌은 수4공로와 잇닿아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양쪽에는 산지가 기복을 이루고 있고 수림이 우거져있으며 그 중간에 수전과 농가가 둘러싸여있다.
통일로 설계한 26채 농가주택이 질서 있고 깨끗하게 들어앉은 이 신촌은 조선민족의 전통민풍과 민속이 잘 보존돼있다.
음력설에도 촌민 남옥진 씨는 쉬지 못하고 음식주문전화를 받았다. 그는 마을에서 처음으로 조선족농가락경영을 시작한 사람이다. 음력설기간 그의 집에는 거의 매일 만원을 이뤘다. 그는 "개업첫날에 설이 당금인데 사람들이 찾아들가고 의심했는데 예상밖의 광경에 놀랐다"고 말했다.
영합조선족민속신촌의 하효봉지부서기는 현재 마을에 조선족농가락이 8가구 있는데 한국에서 이미 10여명이 고향에 돌아와 창업하겠다고 의사를 밝혀왔다고 소개했다.
단합으로 발전해야만 관광산업이 규모화를 이루고 클러스터효과(集群效果)를 낼수있어 이름을 알리는 목표를 실현할 수 있다는것이다.
추가로 영합촌은 삼림공원과 인공호수도 건설할 예정이다. 낚시공원시설을 보완시키고 민속광장무대, 조선족문화회랑을 만들어 관광객들이 순수한 조선족풍토인정을 느껴볼수 있게 할 계획이다.
/김보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