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 등에 따르면 최근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와 한국면세점협회는 출국장 대합실 내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회의를 가졌다고 한국항공사 제주본부에서 전했다.
이날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는 출국장 앞 청소인력을 현재 3명에서 5명 이상으로 늘리고 면세품 정리구역(포장지 해체구역)을 구분할 수 있도록 칸막이를 설치하기로 했다. 그동안 출국장 양끝에 마련된 면세품 정리구역은 칸막이 없이 운영돼 왔다.
한국면세점협회도 앞으로 면세품 정리구역 관리를 책임지는 한편 면세품 정리구역 이용을 안내하는 계도요원 2명을 배치키로 했다.
하지만 면세품 포장 간소화가 이뤄지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는 한국면세품 협의회에 인터넷을 통한 면세품 구매 시 포장간소화 옵션 마련, 대면 판매 시 포장간소화 요구 파악 등을 요청했지만 한국면세협의회는 고객 반발과 물품 파손 시 부담하게 되는 비용을 이유로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 한 관계자는 "중국에서도 제주공항 출국장 내 중국인들의 쓰레기 무단투기 행위가 보도되면서 자정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출국장이 쓰레기로 뒤덮이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앞으로 한국면세점협의회와 공동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학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