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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학생의 "음성양쇠" 뭘 말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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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중방송편집부 작성일17-03-01 09:46 조회9,4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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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대는 “음성양쇠”(阴盛阳衰)라고 사람들은 진담절반, 롱담절반으로 말하고 있다. 조선족학교들에 녀학생이 남학생보다 많다는 말을 기자는 성내 각지의 조선족교원들로부터 심심찮게 들어왔다.

 

성내 조선족학교 10개를 대상으로 하여 남녀학생들의 성별비례를 조사하여 통계를 해봤다. 10개 조선족학교의 총학생수는 3,908명이고 그중 남학생수는 1,821명, 녀학생수는 2,087명이였다. 통계에 의하면 성내 조선족학교 남녀비례(100명 녀학생 대 남학생의 수)는 87.25:100으로 엄중하게 균형을 잃었다. 상기 10개 학교 중 남학생이 녀학생보다 많은 학교는 유일하게 대련시조선족학교(남학생 248명, 녀학생 212명)뿐이였다.

 

10년전 2007년에 진행한 통계- 조선족학생들의 남녀비례는 82.26:100-보다 5%가 호전된 셈이다.

 

과학적인 의학통계에 의하면 세계적으로 정상적인 자연남녀성별비례는 녀성 백명당 남자 103~105명이다. 지난해 우리 나라에서 진행한 인구표본조사에 의하면 우리 나라의 남자수는 7억 815만명이고 녀자수는 6억 7,456만명으로 남녀비례(100명 녀성대 남성의 수)는 100:104.98로서 기본적으로 자연남녀성별비례에 부합된다.

 

하지만 우리 나라 《2006년 국민경제와 사회발전통계》에 의하면 혼인이 수요되는 년령단계인 20세부터 45세까지의 인구들의 남녀비례가 119:100으로 녀성보다 남성이 1,800만명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800만명의 남성들이 결혼대상을 찾을 수 없음을 말해주는데 시간의 흐름에 따라 그 수가 점차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 우리 조선족사회는 “양성음쇠”(阳盛阴衰)의 한족사회와는 달리 “음성양쇄”가 되여 있다. 만약 타민족과의 결혼이나 국제결혼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지금의 새일대들은 결혼년령이 되여도 백명당 연 십여명에 달하는 녀학생들이 본민족과 짝을 뭇지 못하게 될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우리 나라에서 남녀비례가 엄중히 실조된 주요원인은 남자를 중요시하고 녀자를 경시하는 “중남경녀”의 봉건습관에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사회학자들은 엄중한 남녀성별 비례실조는 사회안정, 가정화목, 혼인에서의 금전작용의 확대, 매춘, 남녀선택권리의 균형실조, 리혼률 증가 등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시키는 기초가 된다고 보고 있다.

 

타민족과의 통혼이 보편화되고 있는 현시대, 녀성인구의 비례가 남성보다 높은 것이 남성인구의 비례가 높은 것보다 나은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조선족사회 남녀성별비례의 엄중한 실조는 건강한 민족사회의 표징이 아니다. 적지 않은 조선족유지들은 조선족사회의 건전한 발전과 장원한 미래를 위하여 전민족의 중시와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우려와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료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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