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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연극 "자강도의 추억" 관람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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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중방송편집부 작성일16-11-15 09:36 조회7,4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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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 나는 KBS 방송국 라디오 방송 이소연 아나운서의 초청으로 통일연극 "자강도의 추억"을 관람했다.
 
북한 이탈주민들이 한국에서의 삶을 재현한 "자강도의 추억"은 실감나는 배우들의 연기로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말 그대로 감동이었다.
 
한 피줄을 타고 난 민족이지만 남북으로 분단되어 70여년간 서로 다른 환경과 체제속에서 생활해온 한국과 북한 주민들의 삶은 달라도 너무 달랐다.
 
살길을 찾아 많은 북한 이탈주민들이 죽음을 무릅쓰고 한국으로 들어왔다. 하지만 한국에서의 생활은 순탄치가 않았다.
 
그들은 노동강도가 높은 건설 현장이나 식당 아니면 가정부로 일하면서 많은 고통과 시련을 겪게 된다.
 
북한 이탈주민들을 대하는 한국 사람들의 배타적인 시선, 일터 주인들의 유별난 까다로움, 심지어 학교에서도 왕따 당하는 그들의 자녀... ...
 
공연을 보는 내내 마음이 뭉클하고 눈시울이 젖어드는 걸 억제할 수 없었다.
 
모국에 와 일하고 있는 수십만 재한 중국 동포들과 너무나도 비슷한 처지에 공감이 생긴 것이다.
 
부모님들의 고향인 모국에 간다고 부푼 마음을 안고 한국땅을 밟았을 때 중국 동포들을 맞아주는 한국분들의 시선은 다양했다. 반기는 시선도 있었지만 심드렁한 시선, 얕잡아 보는 시선, 불쾌해 하는 시선 등 형언할 수 없는 시선들을 감수하면서 한국 땅에서 억척스레 새 삶을 개척해 가는 중국 동포들이 눈 앞에 선히 떠올랐다.
 
같은 일을 하지만 동포들은 한국 사람보다 보수를 적게 받는게 다반수다. 게다가 교포라 하면 신경을 곤두세우고 각박하게 대하는 일부 한국 주인들의 “갑질”... ...
 
"자강도의 추억"을 보면서 탈북 주민들도 재한 동포들과 비슷한 처지였음을 새삼스레 느꼈다.
 
한국 배우들과 북한 이탈주민이 각자 배역을 담당하여 펼친 공연은 성공적이었고 해프엔딩으로 끝났다.
 
만석을 이룬 관중석의 열렬한 호응속에서 나는 통일연극 "자강도의 추억"이 한국분들에게도 깊은 사색을 던져 주었으리라 생각한다.
 
"자강도의 추억" 씨나리오처럼 북한 이탈주민이나 재한 중국 동포나를 막론하고 모두가 한국땅에서 평등하고 우의좋게 살아가면 좋겠다.
 
남북 통일은 우리 한민족의 공통한 념원이다. 친형제인 남북한이 제발 서로 싸우지 말고 헐뜯지 말고 서로 포용하고 감싸주고 협력하면서 하루 빨리 남북통일을 이루기를 학수고대한다.
 
 
 
 
 
[이 게시물은 한중방송편집부님에 의해 2016-11-16 10:03:32 메인뉴스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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