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장관 강은희)21일 만 25~54세 대한민국 미혼·기혼여성 4,8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 경력단절여성 등의 경제활동 실태조사’(이하 ‘경력단절여성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력단절여성이 재취업 시 겪는 가장 큰 애로사항은 ‘자녀 양육과 보육의 어려움’이었으며 정부에 바라는 정책으로 취업여성과 비취업여성은 공통으로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시설 확충’, ‘장시간 근로문화 개선’ 등에 대한 응답비율이 높았다.
경력단절여성은 재취업 시 경험한 애로사항으로 ‘양육, 보육의 어려움’(51.1%, 복수응답)이 가장 높았다.(‘13년 43.2%)
일하기를 희망하는 비취업여성이 정부에 바라는 정책은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 확대’(37.1%),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시설 확충’(28.1%), ‘장시간 근로문화 개선’(21.6%) 순이었다.
3년 전과 대비해 특히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시설 확충’에 대한 수요가 10.5%p 증가했고 ‘장시간 근로문화 개선’에 대한 수요도 4.5%p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하는 여성은 경력유지를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 ‘연령차별 철폐 노력’(32.8%),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시설 확충’(31.1%), ‘경력개발 프로그램 지원’(30.6%), ‘장시간 근로문화 개선’ (28.1%) 등을 희망했다.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번 조사로 경력단절에 따른 개인적·사회적 손실이 매우 커 경력단절이 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이 여실히 드러났다”며 “여성가족부는 여성의 임신·출산·육아 등으로 인한 경력단절을 예방하기 위해 가족친화적 기업문화 확산, 남성의 육아 참여 확대,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등 근로시간 유연화로 일·가정 양립 문화 정착을 지원하고 아이돌봄 서비스 확대를 통해 맞벌이 부부 등의 자녀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강 장관은 “경력단절여성이 기존 경력을 살려 좋은 일자리로 취업할 수 있도록 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서는 IT, 콘텐츠 분야 등 고부가가치 직종 직업교육훈련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청년여성 특화 경력개발 프로그램 매뉴얼 보급 등을 통해 청년기부터 질 좋은 일자리로 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방예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