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의지문을 채취하는 제도를 곧 시행한다. 중국 공안부는 일전 “중국 공항, 항만 등을 통해 들어온ㄴ 14-70세 외국인을 대상으로 전자적인 방식으로 지문을 채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관영매체에서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10일부터 광동성 심천공항 등에서 우선 실시하고 올 연말까지 단계적으로 중국 전역의 공항과 항구 등에 있는 모든 출입국 시설로 확대하기로 했다.

외국인 입국자에 대한 지문 채취 제도는 여러 나라에서 시행 중이다. 미국은 2001년 9.11테러를 겪은 이후 2004년부터 국가 안보 차원에서 미국으로 입국하는 모든 왹국인의 지문 채취와 등록을 의무화했다. 프랑스, 일본, 영국, 캐나다 등고 그 뒤를 따라 이 제도를 도입했다.

우리나라도 2011년부터 외국인 지문등록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외국인 지문 채취는 신분 세탁을 통한 입국을 막는 호과가 평가되지만 입국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등 외국인들에게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중국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 입국한 외국인을 7630만여명에 이른다. 앞서 중국은 지난 2005년부터 국가 안보를 위해 이민자에 대한 지문 채취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출처 신화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