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질긴 방송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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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중방송 작성일18-09-20 22:49 조회5,224회 댓글0건본문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거늘 한번 맺은 인연 32년을 한결 같이 변함없이 함께 지켜 왔다면 그 인연은 자신의 일생을 동반한 소중한 인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듯 싶다.
중국 흑룡강성 목릉시 우리말방송 김보옥 전 아나운서, 아성시 이화실 전 아나운서, 녕안시 전 아나운서인 저 윤순자는 70년대 후반기로부터 저마다 자신들의 고향에서 조선족들을 위하여 방송하는 성스러운 우리말방송을 시작하게 되었다.
1986년 꽃다운 나이에 흑룡강조선말 방송국에서 우리 셋은 처음으로 만나 소중한 방송인연을 맺게 되였다.
우리 셋은 저마다 고향에서 30여년을 꾸준히 우리말 방송을 해오면서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항상 친형제처럼 함께 하면서 인연이란 끈을 놓지 않았다.
우리 셋은 평상시에는 자주 만나지 못하지만 전화로 서로 안부를 전하고 우리말 방송에 대하여 서로 경험을 교류하면서 훌륭한 우리말 지방방송을 꾸리기 위하여 서로 소통하고 조언도 해주고 서로 고무격려 해주면서 방송을 뉴대로 소중한 인연을 키워왔다.
우리 셋은 2000년 초부터 시작하여 각기 정년퇴직하면서 한국으로 나오게 되였다. 우리 셋은 남은 인생을 모국에서 자신의 몸에 알 맞는 일을 찾아 하면서 노년을 즐겁게 보내고 있었다.
2015년 7월 11일, 우리 셋은 KCNTV한중방송을 방문하게 되였고 모국에서 처음으로 만나 그동안 그리움을 토로하면서 얼굴에 웃음꽃을 피웠다.
그날 우리는 행운스럽게 한중방송스튜디오에 앉아 그토록 사랑하던 마이크를 잡게 되었다.
이후 우리 셋은 영광스럽게도 한중방송의 일원으로 되여 모국에서 매일매일 열심히 일하고 계시는 동포들을 위하여 “아나운서 삼총사의 이야기” 프로 맴버로 되였으며 우리의 목소리는 한중방송전파를 타게 되였다.
우리 셋은 중국 고향에서의 30여년의 방송생애에 종지부를 찍었다고 생각했었는데 뜻밖에도 모국에 와서 우리가 그토록 사랑하던 마이크를 다시 잡고 제2의 방송인생을 펼치게 되여 무한히 행복했다.
우리 셋은 각자가 모두 자기 일을 하는 몸이라 방송프로는 일을 끝내고 휴식시간을 이용하여 작성할 때가 일수였다.
우리는 한 달에 두 번씩 대림동에 자리 잡은 한중방송에 와서 아나운서삼총사 이야기 프로 방송을 녹음하군 하였다.
금년에 70세를 넘긴 김보옥 아나운서는 서울 강서구에 살고 62세인 이화실 아나운서는 서울 군자에서 살고 있으며 61세인 저는 강원도 원주시에서 살고 있었다.
우리 셋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를 막론하고 한 번도 녹음방송을 지체한 적이 없었다. 만날 때마다 그렇게 반갑고 즐겁고 행복했다.
우리 셋은 아침에 눈을 뜨면 먼저 하는 일이 카톡방에 들어 와서 서로 문안 인사를 하는 것이 일상화 되였다.
우리의 인연은 “아나운서 삼총사 이야기” 프로를 하면서 더 깊어졌다. 인연이 깊어짐에 따라 기쁨을 함께 할 때가 가장 행복했고 마음이 뿌듯했다.
2016년 3.8세계여성의 날에는 한국의 정치 일번지인 국회의사당 무대에 올라 “백세방송 인생”이란 주제로 생방송을 하여 동포들의 열렬한 박수갈채를 받았고 2016년 12월에 있은 서울마을미디어 방송시합에서는 유일한 동포방송으로 “한중방송과 대림동의 변화”란 주제로 우수상을 수여 받았다. 또 연말총결에서 KCNTV한중방송이 우수 단체상을 받는 순간에도 함께 했다.
올해 초에는 모국에서 처음으로 후배들과 함께 "새날이 밝아 왔어요!"라는 주제로 설날특집방송을 하여 모국에서 동포들의 삶을 그려내기도 했다.
이외에도 2018년에 4월 29일, 한민족신문 창간 10주년 기념행사에서 영광스럽게도 영광스럽게 국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상임위원장 상을 수여 받았다. 이처럼 한중방송, 한민족신문과의 인연을 맺으면서 우리는 항상 함께 라서 마음이 뿌듯하고 서로가 의지되였다.
모국에 와서 이런 영예를 한 몸에 안은 우리는 그저 모국에 감사하고 KCNTC한중방송에 감사하고 우리를 항상 존중해 주는 후배님들에게 감사하고 항상 열정적으로 응원해주는 청취자들인 동포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또 우리 셋은 KBS한민족방송 “보고 싶은 얼굴, 그리운 목소리” 프로에도 여러 번 출연하면서 방송화술공부를 하고 경험도 많이 쌓았다.
지금 우리 셋이 함께 하고 있는 “아나운서 삼총사의 이야기” 프로는 KCNTV한중방송 간판프로 거듭나고 있으며 이미 89회를 넘어 올해 안으로 100회를 넘기게 된다.
우리 셋은 손에 손 잡고 32여년의 소중한 방송인연 계속 지켜 나가면서 “아나운서 삼총사의 이야기” 프로를 장수프로로 성장시키는 것으로 청취자들에게 보답하려고 한다.
우리 셋 “아나운서 삼총사”는 오늘도 한중방송스튜디오에서 마이크를 잡고 모국에서 열심히 살고 있는 동포들을 위하여 열심히 방송하면서 32년간 지켜온 인연을 백세까지 굳게 지켜 가려고 다짐하고 있다.
/윤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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