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방송 인생 두 번째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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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중방송 작성일17-08-21 21:33 조회10,056회 댓글0건본문
나는 어렸을 때부터 방송을 좋아했다.
초등학교 4학년에 재학하던 학창시절에 흑룡강성 영안시 조선족초등학교의 꼬마방송인으로 학교 방송을 시작하였으며 사회생활은 1978년부터 흑룡강성 영안시 텔레비전방송국 조선말 방송 편집실에서 아나운서 겸 기자로 34년을 일했었다.
아나운서 겸 기자로 일하면서 영안시 정부 공청단위원회 등 좋은 직책에서 일을 할 기회가 여러 번 있었지만 방송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정년퇴임할 때까지 조선말방송에 전념했다.
지난 2012년에 조선말 방송 편집실 아나운서 겸 기자 생활을 퇴임하고 모국인 한국에 와서 생활하던 중 우연히 영등포구 대림동 국제방송, KCNTV한중방송과 인연이 닿아 2015년 7월부터 “아나운서 삼총사 이야기”의 방송으로 두 번째 방송인생을 시작하게 되었다.
대림동의 국제방송, KCNTV한중방송은 내가 정년으로 퇴임한 후 모국에 와서 새로운 삶의 터전에 적응하면서 힘들어할 때 의지가 되고 힘이 되어 주었다. 한중방송을 통하여 한민족음악동호회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회원들과 인연을 맺었고 한중방송을 사랑하고 관심하는 많은 애청자와 인연을 맺을 수 있었던 것들이 저에게는 엄청난 자산이 되었다. 방송에 대하여 함께 소통하고 방송하는 즐거움과 행복을 공유한다는 것이 나에게 중요한 의미가 있으며 모국 생활의 즐거움을 영위할 힘이 되고 있다.
지금 모국인 한국에서 재한 중국 동포들을 위하여 방송한다는 것이 즐겁기만 하다. KCNTV한중방송 “아나운서 삼총사의 이야기” 프로 진행자로서 활동하면서 지난 2016년 국회의사당에서 있었던 "2016 세계여성의 날" 행사에서 아나운서 삼총사 진행자들이 백세 인생 노래를 합창하여 동포들의 박수 소리를 들을 때 참 행복했다.
KCNTV한중방송에서 방송활동을 하면서 KBS한민족방송에 출연하여 한국 아나운서들과 함께 방송한 좋은 추억도 있었다. 지난 2016년에 서울 마을미디어센터 방송경연대회에 출연해 우수상도 받았다. 방송을 좋아하고 지속해서 해오지 않았다면 이런 영광과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을 거라는 생각한다.
또한, 지난 8월 16일 오전 11시부터 방송된 TBS교통방송 "서울 속으로"프로에서 KCNTV 한중방송은 재한 중국동포들이 스스로 만들며 동포들의 이미지 제고와 한국 생활을 하는데 도움을 주는 동시에 고향의 소식을 전하면서 내ㆍ외국인이 하나가 되는데 도움을 주는 방송이라고 소개할 때 그동안 방송활동을 해 온 보람과 방송인으로서 가슴이 뿌듯했다.
TBS교통방송 "서울 속으로"프로에서 진행자가 "한국에서 생활하기도 바쁜데 방송을 꾸준히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라고 질문했을 때 나는 "제가 방송을 너무 좋아해서입니다"라고 말했다. 나와 방송의 매칭은 운명적인 만남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나의 방송은 내 자식처럼 사랑하는 존재이고 내 인생의 끝까지 함께 할 동반자로 생각하고 있다. 내가 방송을 좋아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모국에서 재한 중국동포를 위한 “아나운서 삼총사 이야기” 방송을 진행하면서 한중방송을 애청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동포들의 배려와 성원의 힘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나의 몸은 점점 젊음을 벗어나고 있지만 방송을 사랑하는 마음만은 영원하다. 내가 방송을 좋아하는 만큼 나의 목표는 방송을 사랑하고 관심하는 동시에 방송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방송에 더 열심히 매진하여 우리의 프로를 장수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재한 중국동포들을 위한 방송인으로서의 사명을 다하려고 결심한다.
/윤순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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