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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정의 시민모금’ 6억 5500만원으로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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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중방송 작성일24-06-19 09:38 조회18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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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의 자발적 모금이 정부 지원재단 기부금보다 커
 
일본 피고기업 대신 정부가 제3자 변제 방식으로 지급하는 ‘판결금’을 거부한 강제동원 피해자들을 응원하기 위한 ‘역사정의를 위한 시민모금’ (약칭 역사정의 시민모금) 운동이 참여 건수 8666건, 총 모금액 6억 5530만 6758원으로 마감됐다.
 
노동조합이나 각종 모임 이름으로 참여한 경우 1건으로 산정함에 따라 실제 모금운동에 참여한 시민은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고통을 나누고”, “인권과 역사의 정의를 지키고”, “일본이 사죄‧배상할 때까지 싸우자”는 취지의 모금운동은 지난해 6월 말 시작되어 1년간 진행되었다.
 
이번 모금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이들도 다양한 형식으로 참여했다. 연극인 이지현씨는 아끼던 아코디언을 중고로 내다 팔아 기부에 참여했고 한 예비 신랑신부는 축의금 일부를 모금에 보태는가 하면 모금운동을 ‘제2의 독립운동’으로 규정한 박동기 남녘현대사연구소 소장은 300명이 넘는 지인을 만나 모금 참여를 호소했다.
 
인천에서 청소 아르바이트를 하는 어느 60대 여성은 “방송에서 양금덕 할머니가 ‘그런 추잡한 돈은 굶어 죽어도 안 받을랍니다’고 했던 말씀에 너무 감동했다”며 “할머니의 말씀이 국민들 자존감을 지켜주었다”며 손편지와 함께 10만원을 보내왔다.
 
모금은 지난해 8월 제3자 변제 판결금을 거부해 온 양금덕 할머니, 이춘식 할아버지와 피해자 2명의 유족에 각각 1억원씩 4억원을 응원성금으로 지급했으며 나머지 응원 성금도 피해자 지원 및 역사정의를 지키는 지원 활동에 사용할 예정이다.
 
많은 시민들이 응원기금 마련에 호응한 것은 정부의 대일 저자세 굴욕외교에 대한 국민의 매서운 회초리이자 역사정의를 지키라는 준엄한 명령이다.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은 앞으로도 피해자들과 함께 대법원 판결의 역사적 성취를 지켜가기 위한 활동을 계속 이어가려고 한다.
/전길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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