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하예술단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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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중방송 작성일18-05-23 00:47 조회7,130회 댓글0건본문
전통문화를 이어가며 웃음꽃을 피워가는 길림성 왕청현 "가야하예술단은 2014년 3월 15일에 고고성을 울려 오늘까지 5년에 들어섰다.
당시 유일한 현문공단이 해체되면서 조선족들이 조선족문화예술을 감상할 기회가 적어지던 관건적인 시각에 왕청현 제1실험소학교에서 전직 음악교원으로 사업하던 리강춘교원이 퇴직 후 할일이 없어 길거리에서 허송세월을 보내는 조선족노인들을 위해 선뜻이 나서서 "왕청현 가야하예술단"을 성립했습니다.
젊어서 악성방광암말기에 걸려 기적적으로 병마를 이겨낸 리선생은 온갖 정력을 예술단사업에 몰 부어 몇년사이에 가야하예술단은 성, 주, 현의 표창을 수차 받았고 중앙인민방송국조선말방송, “민족화보”의 인터뷰까지 받아 군중들의 한결같은 호평을 받고 있다.
2014년 3월말, 나는 리선생의 동의를 거쳐 여든이 넘는 나이에 예술단에 참가해 노래와 전자풍금, 장단을 열심히 배웠다. 악보도 열심히 배웠는데 70여명 단원들중에서 시창수준이 앞자리를 차지하고 원래 장기환자이던 나의 신체도 좋아져 70대를 방불케 했다.
지난해 11월에 영감의 병세가 악화되여 들어 누었을 때도 영감의 비준을 맡고 일주일에 세 번씩 있는 노래교실만은 빼놓지 않고 다녔다. 2015년 7월 4일, 나는 갑자기 체온이 오르면서 혼수상태에 빠져 반달동안 병원에 입원했는데 의사선생님들이 혈압이 갑자기 높을 뿐 전면검사를 통해 나의 신체소질이 전 현 노인들중에서 상류에 속한다면서 어떻게 신체를 가꾸었는가? 고 물었다.
나의 대답은 예술단에 다니면서 유쾌한 기분으로 노래도 배우고 악기도 다룬 덕이였다. 노래하며 살면 젊어지고 음악은 심리건강의 보약이라는 말이 딱 맞는 것 같다.
"왕청현가야하예술단"에서는 경상적으로 동장영 열사, 김상화 열사를 기리는 전통교양활동과 뢰봉을 따라 배우는 활동을 활발히 전개해 대원들이 몸은 늙었지만 정신만은 붉게 타는 저녁노을처럼 붉었다.
나도 여기에서 계발을 받아 재해지구, 빈곤학생, 민간문예단체, 질병환자, 장애인들을 도와준 금액이 5만 여원에 달한다. 리강춘 단장님은 밤을 새가며 나의 사적을 선진인물로 작성하여 중앙인민방송국 조선말방송, 길림신문, 흑룡강신문, 연변로인의 벗 신문에 발표해 나는 영광스럽게 성, 주, 현의 “본보기”칭호까지 수여받았다. 아무튼 나는 "가야하예술단"에 참가했기에 신체건강을 보장할 수 있었고 생명을 이어 나갈 수 있었다.
나는 "가야하예술단"지도부와 전체 단원들에게 고맙다는 경례를 올리며 저 세상에 가서도 "가야하예술단"의 은덕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다.
/길림성 왕청현 김련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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