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언제까지 갇혀 있어야 할까? > 일반뉴스

본문 바로가기
KCNTV한중방송(韩中广播电视)

회원로그인



 비아탑-시알리스 구입   미프진 후기   미프진 약국   임심중절   최신 토렌트 사이트 순위   비아몰   웹토끼   실시간무료채팅   24시간대출   밍키넷 갱신   통영만남찾기   출장안마   비아센터   주소야   돔클럽 DOMCLUB   코리아건강   코리아e뉴스   비아365   비아센터   강직도 올리는 법   링크114   24시간대출 대출후   18모아   비아탑-프릴리지 구입   통영 비 아    돔클럽 DOMCLUB.top   신규 노제휴 사이트   북토끼   대출DB   출장 파란출장마사지   우즐성   무료만남어플   미프진약국 하혈    유머판 
출장안마,출장마사지,바나나출장안마이미지
일반뉴스

우리는 언제까지 갇혀 있어야 할까?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한중방송 작성일22-04-24 10:56 조회1,288회 댓글0건

본문

봄꽃이 지고 초록초록 잎들이 황홀한 계절이다.

 

봄, 봄은 어느새 우리곁에 왔다가 떠나려합하고 있다. 빌딩사이로 보이는 경안천은 졸졸 리듬감 있게 흐른다. 가끔은 흰 왜가리도 휙 날아온다.

 

여유롭게 하천 둘레길로 산책하는 시민들의 모습에서 계절의 변화보인다. 이것이 병실 창가에서 바라보는 바세상이다.


"자유없는 이 삶이 언제까지 지속돼야 할까?" 날마다 나 자신에게 던질문입니다이다. 너나 할 것 없이 주변이 온통 코로나 확진자, 활동의 폭이 좁아지고 일상이 불안했던 757일, 2년 1개월이  숨막히게 지나갔다.


4월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면 해제한다는 보건당국의 발표가 있었다. 팬데믹 사태가 앤데믹 체제로 전환되는 시점이다. 비록 코로나 종식은 아니지만 기다리고 기다려온 이 순간이 가슴오른다. 하늘 한번 높이 쳐다보고 크게  숨을 쉬여봤다.


우리들의 삶이 그렇듯, 우리들의 인생이 그렇듯, 상쾌한 봄바람 친구 삼아 병원옥상에서 눈이 시리도록 예쁜 하늘을 올려다 보니  마음이 한결 정화된 듯 기분이 상쾌해 진다. 연일 확진자가 대거 쏟아지는 환경에서 움추렸던 마음을 펴보는 순간이다.


거리두기 없는 일상을 되찾아 사적모임, 행사, 집회, 꽃놀이, 들놀이에 사람들이 봄물처럼 쏟아져 나온다. 온 나라가  명절분위기에 들떠 있을 때 우리도 그 물결에 휘말릴 줄 알았다.

 

언젠가는 코로나 종식되면 거리에 뛰쳐나가 만세라도 부르겠다 했었건만 이런 기쁨은 저희 간병인들의 몫이 아니 였다. 고위험군 취약시설은 외출금지 면회금지 그대로 유지된다고 하는 뉴스에 화들짝~, 영혼이 붕괴되였다. 간병인의 감정 따위는 개의치도 않는 정부가 원망스럽다.


코로나 3년차에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세계물가 상승까지  겹친 폭풍의 시대에,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우울과 불안, 쓸쓸함이 급증하고 있으며 작은 일에도 쉽게 분노하고 어설푼 말 한마디에도 서운해 하는 정신적 위기가 왔다. 세상과 단절된 좁은 공간에서 오랫동안 고립된 삶을 살아오면서 무방비 상태로 감염에 노출되고 많은 간병인들이 확진자로 전락되였다.


작은 병에도 중증으로 진화될 만큼 우리 몸은 지쳐 있고 건강에 위기가 왔다. 돈 벌려고 시작한 간병일인데 장기적으로 상습적 고통이 될듯한 코로나로 인해 이젠 돈에 대한 욕심도, 돈의 가치도 모르게 되었다.


요즘 간병인한에게 한숨과 하소연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원망과 불만의 목소리도 심심치 들려옵니다온다.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로 지쳐가는 이들에게 휴식과 위로가 급선무지만 요양시설의 출입금지는 유지한다고 하니 어이하면 좋을까요?

 

이런 저런 하소연을 듣노라면 가슴이 답답하다. 정부에서 요양시설의 노약자 보호 차원이라 하지만 정작 그 곳에 갇혀 있는 환자나 간병인들의 인권이나 고충은 호소할 곳도 없다.


간병인들의 지친몸 어떻게 하면 힐링되고 그들의 지친 마음 무엇으로 위로될까? 이젠 좀 더 견뎌보자는 말도 체면 없어 못하겠고 힘 내라는 응원도 미안해서 못하겠다. 


다행이 다음 주부터 대면 면회가 허용한다는 소식에 희망을 가져본다. 그나마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 있고 나를 찾는 환자가 있어  위로를 받고 하루하루의 삶에 최선을 다하며 자유로운 일상을 기다린다.


병원 옥상에 곱게 핀 철죽꽃이 지기전에는 그날이 오리라 기대봅니본다. 

/김선화


2022년 4월 23일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코리안넷 공지사항
TV광고



접속자집계

오늘
1,234
어제
1,722
최대
19,146
전체
3,078,191
kcntv한중방송제호 : KCNTV 한중방송, 정기간행물등록 : 서울 자00474, 대표 : 전길운,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화실, 편성국장 : 윤순자
기사배열책임자 : 전길운
전화 : 02-2676-6966, 팩스 : 070-8282-6767, E-mail: kcntvnews@naver.com
주소 : 서울시 영등포구 대림로 19길 14
회사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기사배열 기본방침 Copyright © kcntvnews.com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