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김장비용, 전년 대비 5.8% 상승한 187,230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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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중방송편집부 작성일15-11-16 09:45 조회9,046회 댓글0건본문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는 김장 성수기를 앞두고 소비자들의 가계지출 계획에 도움을 주고자 서울시내 전통시장과 대형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4인 가족 김장비용을 비교 조사해 발표했다.
공사는 2015. 11. 4~5일까지 마포시장, 남대문시장, 영등포시장 등 전통시장 50개소,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유통업체 10개소에 서울시 소매물가조사 모니터가 직접 시장을 방문해 김장 성수품 소매비용을 조사했다.
금년 김장 채소는 기상여건이 좋아 작황 양호, 생산량 증가로 김장 성수기 공급물량 충분해 약보합세를 전망한다.
올해 김장비용(187,230원)은 전년 김장비용(176,950원) 대비 5.8%(10,280원) 상승하였고,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전년 대비 상승한 새우추젓(81%), 깐마늘(30%) 때문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배추는 재배면적과 생산량 증가로 시세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며 전년과 비슷한 시세 흐름. 무는 다발무 재배면적이 감소한 반면 신품종인 천수무 재배 면적이 늘어 전체 물량은 평년과 비슷하며 전년 대비 시세 소폭 하락. 새우추젓은 가뭄으로 인한 생산량 부족(전년 대비 1/3 수준)·품질 하락으로 전년 대비 약 2배정도 시세 상승하여 금년 김장비용 상승 주도. 최근 5년간 국내산 새우추젓 가격이 낮아 수입산의 가격 경쟁력이 없어 반입이 되지 않았으나, 금년 중국산 중심으로 반입 예상. 깐마늘은 금년 생산량과 재고량 감소하여 전년 대비 시세 상승. 건고추는 재배면적 감소하였으나 강우일수가 적어 병해 발생이 감소하여 생산량은 증가하여 시세는 하락세를 보임. 굴은 작업 특성상 생산단가 상승 등 인상 요인으로 시세 소폭 상승 전망.
한편 올해 서울 김장은 11월 하순부터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을 것으로 보여 평년과 비슷한 시기인 11월 25일이 적정하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김장 주재료와 부재료 13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소비자 이용도가 높은 전통시장 187,230원, 대형 유통업체 216,940원으로 전통시장이 평균 13.7% 저렴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전통시장은 대부분의 조사품목이 유통업체보다 저렴했으며, 특히, 쪽파· 미나리·천일염는 40% 이상, 다발무·대파·새우젓은 20% 이상 저렴했다.
쪽파의 경우 유통업체에서는 1단에 400g 내외 소포장 제품을 취급하지만, 전통시장은 1단에 1kg 이상의 흙쪽파를 취급하였고, 천일염 역시 유통업체는 3~5kg 소포장 상품을 취급해 10~20kg 포장 단위로 판매하는 전통시장과 가격차이가 발생하였다.
배추의 경우 전통시장은 김장시즌이 다가오면서 산지가 점점 확대됨에 따라 강원도 춘천·영월을 포함해 충남 아산·서산 등지의 가을배추 등 다양한 크기의 배추를 판매하는 반면, 유통업체는 아직 본격적인 김장용 배추가 출하되기 전으로 중소 크기 배추를 판매하면서 전통시장보다 14% 정도 싼 것으로 조사되어 대조를 이뤘다. 유통업체는 15일 이후부터 본격적인 김장용 성수품을 취급할 것으로 조사 되었다.
한편 가락시장 조사가격은 171,470원으로 공사에서 운영하는 시민 참여 주부안전지킴이 6명이 직접 조사하였고, 이는 경락 가격이 아닌 시장 내 직판시장에서 판매하는 소매가격으로 소비자가 방문할 경우 가장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하다.
올해 김장 주재료(배추·다발무 등) 풍년으로 수입산 반입 유인이 없었으나, 중국산 깐마늘, 고춧가루, 새우젓은 국내산 대비 50% 가량 낮은 가격에 일부 업체에서 판매하고 있었다.
극히 일부는 수입산 새우젓, 소금, 생강 등을 취급했지만, 가정용이 아닌 식당이나 김치공장에 한해 거래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새우젓의 경우 생산량 감소로 인한 가격 상승으로 수입 새우젓 가격 경쟁력이 생겨 중국산 중심으로 반입될 전망이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김장 물가 변동 가능성이 높은 11월 중 3차례(11월 11일, 18일, 25일) 김장비용을 비교 조사해 발표할 예정이며, 12월 4일(금)까지 홈페이지(www.garak.co.kr)를 통해 김장 주요 성수품 가격지수 및 경락가격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본방송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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