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부터 손님에게 술을 대접하기 위해 술과 술안주로만 구성하는 상을 주안상으로 불렀는데, 이 우리나라 전통 주안상의 참맛을 옛 정취와 함께 체험할 수 있는 ‘2015 주안상축제’가 전통 막거리의 본고장인 포천에서 펼쳐진다.
포천시와 농림수산식품부가 주최하고 (사)도리돌지역활성화센터가 주관하는 ‘2015주안상축제’는 31일(토) 오전 11시 30분부터 포천시 이동면에 위치한 도리돌 마을 일대에서 열리는데, 마을 주민들이 참여하는 주안상 경연대회와 전시부스가 행사의 백미로 손꼽힌다. 주안상 경연대회에서는 도리돌마을 주민들이 다양한 주안상 상차림을 내 경연을 하고, 출품된 작품들은 경매를 통해 나눠먹는다. 경연대회에 올라온 상차림은 전시부스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세 가지 풍류로 나뉜 여러 볼거리 및 참여행사도 준비되는데, 첫 번째 풍류에서는 대를 이은 문인가문 출신으로써 서예, 문인화, 서각, 전각 등 모든 분야에서 높은 경지에 이르른 삼화당 이만재 선생의 ‘도리돌 희망나누기 타묵 퍼포먼스’를 볼 수 있고 다양한 아트 퍼포먼스도 즐길 수 있다. 이어 두 번째 풍류에서는 도리돌마을 주민들이 ‘마을대항 대형 Go! Stop!’을 진행해 흥겨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세 번째 풍류에서는 주민들의 장기자랑과 노래자랑이 열려 참여하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다. 행사기간 동안은 축제의 테마답게 곳곳에서 포천 막걸리와 돼지수육보쌈과 국밥을 주 메뉴로 하는 주안상을 즐길 수 있다.
(사)도리돌지역활성화센터 관계자는 “푸짐한 정과 정갈한 음식 맛을 동시에 느끼면서도 흥이 빠질 수 없는 전통 술 문화를 보다 즐겁게 즐기고 전통을 계승한다는 차원에서 예년의 축제를 보강해 준비했다”며 “쌀쌀해지는 날씨 속에서 알찬 주말을 보내고자 하는 많은 분들이 방문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도리돌마을은 ‘한번 다녀간 사람은 반드시 다시 돌아온다’라는 말과 ‘복숭아 꽃이 아름답게 피는 마을’이란 뜻에서 유래된 마을 이름처럼 청정하고 수려한 자연환경이 잘 보전된 마을로 유명하며, 우수한 자연자원과 지리적 여건을 활용해 한방김치축제, 물바람축제, 동장군축제 등 사계절 내내 특색 있는 테마축제를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