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준비하는 단계에 있는 미혼남녀들은 연인과 데이트를 할 때 여성측에서 키스를 제의하는 비율이 어느 정도나 될까? 그리고 여성이 키스를 제의했을 때 남성의 반응은 어떨까?
연인과 데이트를 할 때 나누는 10번의 키스 중 미혼남성은 ‘6회 이상’을 여친이 먼저 제의한다고 생각하나, 여성들은 10번의 키스 중 ‘4회 이하’만 본인들이 제의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 동규)가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지난달 29일 ∼ 이달 4일 사이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556명(남녀 각 278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애인과 데이트를 하면서 나누는 10번의 키스 중 여성이 직. 간접적으로 먼저 제의하는 경우는 몇 회 정도입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 응답자의 39.5%와 여성 응답자의 28.4%는 ‘6~7회’(남 27.7%, 여 20.1%)와 ‘8~9회’(남 11.2%, 여 6.8%), 그리고 ‘10번 모두’(남 0.6%, 여 1.5%) 등으로 답해 10번 중 6회 이상의 키스를 여성이 먼저 제의한다는 반응을 보였고,
남성의 35.3%와 여성의 42.5%는 ‘한 번도 없다’(남 5.4%, 여 4.0%), ‘1~2회’(남 9.4%, 여 13.0%) 및 ‘3~4회’(남 20.5%, 여 25.5%) 등과 같이 답해 10번 중 4회 이하를 여성이 제의한다는 반응을 보인 것.
10번 중 절반인 ‘5회’를 여성이 제의한다는 응답자는 남성 25.2%, 여성 29.1%이다.
성별 자세한 응답순위를 보면 남성의 경우 6~7회 - 5회 - 3~4회 - 8~9회 - 1~2회 - 한 번도 없다 - 10번 모두 등의 순이고, 여성은 5회 - 3~4회 - 6~7회 - 1~2회 - 8~9회 - 한 번도 없다 - 10번 모두 등의 순이다.
위의 조사결과를 분석해 보면 여성이 먼저 제의하는 키스에 대해 여성보다 남성이 더 많게 봤다는 점이 특기할 사항이다.
손동규 비에나래 대표는 “연인간에 키스와 같은 스킨쉽은 남성이 먼저 제의하는 것으로 인식되어 왔다”라며 “그러나 최근에는 여성들이 대범해졌다는 것을 알 수 있고 또 한편으로는 이런 여성들의 자세에 대해 남성들이 위축감을 느끼고 있다는 점도 읽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女 72%, 내가 키스 제의하면 남친이 ‘마다 않더라’-男은?
‘애인과 데이트를 하면서 여성이 먼저 키스를 제의할 때 남성이 거부하는 것은 10번 중 몇 회 정도입니까?’에서는 남녀간에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즉 남성의 58.3%와 여성의 72.3%가 ‘대부분 수용’(남 35.3%, 여 34.2%)과 ‘매번 수용’(남 23.0%, 여 38.1%) 등과 같이 ‘거의 한다’는 반응이 남녀 모두 과반수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반반’이라는 대답이 남성 31.7%, 여성 18.7%로 뒤를 이었다. ‘대부분 거부’(남 8.6%, 여 7.2%)와 ‘매번 거부’(남 1.4%, 여 1.8%) 등과 같이 ‘대체로 거부한다’고 답한 비중은 남성 10.0%, 여성 9.0%로서 높지 않았다.
응답순위를 보면 남성은 대부분 수용 - 반반 - 매번 수용 - 대부분 거부 - 매번 거부 등의 순이고, 여성은 매번 수용이 가장 앞섰고 대부분 수용 - 반반 - 대부분 거부 - 매번 거부 등의 순을 보였다.
여성이 키스를 제의했을 때 남친이 수용했다는 반응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긍정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함주연 온리-유 상담실장은 “이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여성들의 자존감을 읽을 수 있다”라며 “자신의 치명적 매력에 남친이 완전히 함몰돼 있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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