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인터넷 평균 속도와 초고속 인터넷(10Mbps 이상의 속도) 도입률에서 7분기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초고화질(UHD) 동영상 전송이 가능한 15Mbps, 25Mbps 이상의 초고속 인터넷 도입률도 1위를 차지하며 인터넷 강국의 입지를 굳건히 했다. 반면 PC 웹 페이지 로딩 시간 대비 모바일 웹 페이지 로딩 시간은 1.5배로 전 세계 평균인 1.3배보다 모바일 사용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분야의 글로벌 리더 아카마이코리아(대표 손부한, www.akamai.co.kr)가 발표한 ‘2015년 3분기 인터넷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인터넷 평균 속도 20.5Mbps로 지난 분기 대비 11%, 전년 동기 대비 19% 하락했지만 7분기 연속 전세계 1위를 기록했다. 스웨덴(17.4Mbps)과 노르웨이(16.4Mbps)가 2위와 3위를 차지하며 북유럽 국가의 약진이 돋보였다. 2015년 3분기 전세계 인터넷 평균 속도는 5.1Mbps로 전년 동기 대비 14% 빨라졌다.
한국은 10Mbps, 15Mbps, 25Mbps 이상 초고속 인터넷 도입률도 각각 68%, 45%, 24%를 기록하며 모두 1위 자리를 지켰다. 광대역 인터넷(4Mbps 이상의 속도) 도입률은 지난 분기와 마찬가지로 불가리아(96%)와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모바일 웹 페이지 로딩 시간 대비 PC 웹 페이지 로딩 시간 비율을 나타내는 ‘모바일 페널티(Mobile Penalty)’ 수치는 3분기 한국이 1.5배로, 모바일 웹 페이지 로딩 시간(3.63초)이 PC(2.47초)에 비해 느렸다. 모바일 페널티가 가장 높은 국가는 미얀마로 0.6배를 기록했고, 가장 낮은 국가는 2.6배인 캄보디아가 차지했다. 전세계 평균 모바일 페널티 수치는 1.3배다.
아카마이 인터넷 현황 보고서는 전세계 아카마이 인텔리전트 플랫폼으로부터 수집된 보고서와 정보를 활용해 매 분기 공격 트래픽, 인터넷 도입률, 모바일 연결 등 인터넷 관련 트렌드 및 보안 취약사항에 대한 종합적 정보를 제시한다. 보고서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웹사이트(http://www.stateoftheinternet.com/soti-reports)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본방송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