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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에 이어 K-메디컬 전성시대 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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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중방송편집부 작성일16-03-01 09:17 조회7,21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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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의술을 통해 세계로 뻗어나가는 국내 의료업계가 최근 태국 진출에 주력하고 있다.
 
태국은 연간 150만명이 넘는 외국인 의료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는 동남아의 메디컬 허브다. 즉, 태국 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인지도 강화와 싱가포르,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 의료관광 국가로 사업 확장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태국은 그동안 정부 주도로 세계 의료관광 허브가 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발표 자료에 의하면, 태국은 다수의 국제 공인 병원, 첨단 의료시설 및 기술, 가격경쟁력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외국인 의료관광객으로부터 연간 약 2조 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현재 태국 정부는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로부터 인정받은 32개 민간병원을 비롯한 민간 의료시설에서만 외국인 관광객 진료를 허용하고 있다. 태국 3대 은행인 카시콘 은행 산하기관 카시콘 경제연구소가 분석한 자료에 의하면 태국 민간병원은 전체 수익의 25%가 외국인 환자로부터 발생할 정도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의료 서비스 시설을 자랑하고 있다.
 
즉, 기존 관광 인프라와 저렴한 진료비, 의료시설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지원이 주변 동남아 국가뿐 아니라 선진국으로부터 의료관광객을 불러오고 있는 것이다.
 
이에 국내 의약업계는 태국 의료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해, 태국 내 내수 제조기반 부족과 우수 의료진 확보 어려움을 기회로 삼아 태국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우선 의료기기 및 의약품 부문의 영역 확장이 두드러진다. 작년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은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제7회 태국국제의료기기전시회’에 23개 국내 기업과 함께 한국관을 구성, 총 485만 달러의 계약을 맺는 성과를 얻었다.
 
태국의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2013년 16억 8000만 달러에 달하지만, 하이테크 산업인 의료기기는 태국 내 제조기반이 매우 부족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태국진출 의료기기 업체에는 오스템임플란트가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태국 현지 치과의사들에게 임플란트 임상지식을 공유하는 학술의 장을 열어 한국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며 태국 내 치과 의료기기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이 외에도 대웅제약은 태국 현지법인을 설립해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등의 현지화 노력을 기반으로 2014년부터 전문의약품인 보툴리눔톡신 제제 ‘나보타’를 태국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높은 의료 서비스 분야에서는 현지 의료진과의 ‘메디컬 컬래버레이션(협업)’을 통한 진출 전략이 돋보인다.
 
그 대표적인 사례로 성형외과 업계를 꼽을 수 있다.
 
현재 한국을 대표하는 성형외과인 바노바기 성형외과 외 몇몇 성형외과가 현재 태국 현지에서 방영되고 있는 TV 프로그램 ‘렛미인타일랜드(Let me in Thailand)’에 태국 의료진과 공동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의료 서비스 분야 협업을 선보이고 있다.
 
바노바기 성형외과는 렛미인타일랜드에서 지금까지 총 세 차례에 걸쳐 성공사례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 27일 방영된 세 번째 환자 와리싸의 성공 스토리가 현지에서 화제를 모았다. ‘긴 턱 마녀’로 불릴 정도로 심각한 턱 기형을 가진 환자를 안면윤곽술과 양악수술을 통해 황금비율로 변신시키며 태국 시청자들에게 한국 성형의술의 우수성을 알렸다.
 
공동의료진으로 참여한 바노바기 성형외과 오창현 원장은 “렛미인타일랜드의 성공사례로 인해 태국에서의 러브콜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성형외과 분야를 시작으로 현지 의료진과의 협업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진다면 태국은 물론, 태국을 방문하는 해외 의료관광객들 사이에서도 한국 의료산업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렛미인타일랜드는 태국 공중파 채널 '워크 포인트(CH23 채널)'가 tvN 렛미인 제작진의 도움을 받아 제작한 메이크 오버 프로그램으로, 지난 1월 16일 첫 방영부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프로그램은 외모로 인해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는 태국 여성들이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과정을 담는다.
/본방송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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