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을, 앵커 vs 대사, 과연 지역의 민심은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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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중방송편집부 작성일16-03-05 09:52 조회6,837회 댓글0건본문
서울 영등포을은 MBC 앵커 출신으로 당 최고위원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현직 신경민 의원과 친박계 중진으로 주중 대사를 지낸 새누리당 권영세 전 의원의 재대결이 예상되는 관심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권 전 대사는 2002년 8월 재보선에서 민주당 김민석 전 의원의 서울시장선거 출마로 공석이 된 이곳에 당선된 바 있다.
이곳은 권 전 대사가 이후 17·18대 총선에서 내리 승리하면서 여당 텃밭으로 굳어지는 듯했으나 지난 19대 총선에서 '저격수'로 투입된 신 의원이 당선되면서 다시 야당 품으로 돌아갔다.
영등포을은 여당 성향의 여의동과 야당 성향의 신길(신길제1·4·5·6·7동)·대림동이 균형을 이루면서 주요 선거 때마다 접전 양상을 보였다.
여의동은 대규모 아파트·주상복합 단지에 거주하는 고소득자가 많아 보수 색채가 진하지만 신길·대림동은 다세대주택에 거주하는 서민층이 밀집돼 있어 야권 지지세가 강한 편이다.
실제 19대 총선에서 권 전 대사가 여의동 총 투표수의 63.4%에 해당하는 1만603표를 받았지만, 신 의원이 여의동과 신길제7동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을 가져갔다.
당시 신 의원은 52.60% 득표율로 권 전 대사(47.39%)를 5.21%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한나라당이 압승한 18대 총선에서는 권 전 대사(57.56%)가 통합민주당 이경숙 후보(39.73)를 17.83%포인트로 앞섰지만, 17대 총선에서는 권 전 대사(43.38%)가 근소한 차이로 열린우리당 김종 (41.67%) 후보에 승리한 바 있다.
18대 대선에서는 민주통합당 문재인(51.32%) 후보의 득표율이 박근혜(48.26%) 대통령보다 좀 더 높았다.
정치권에서는 팽팽한 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인물 중심의 경쟁구도가 벌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권 전 대사는 공안검사 출신으로 당 법률지원단장, 전략기획위원장, 최고위원과 사무총장 등을 지냈고 '박근혜 캠프' 중앙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을 맡으면서 친박근혜계 핵심으로 부상했다.
신 의원은 2012년 민주통합당 대변인으로 정계에 입문, 19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한 이후 최고위원을 두 차례 지냈으며 현재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와 서울시당 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난달 23일 중앙일보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권 전 대사의 지지율이 35.6%로 신 의원(31%)을 오차범위(±4.0%pt)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국민의당 진재범(10.5%) 예비후보의 지지율을 합치면 야권 후보들의 지지율이 더 높았다.
국민의당 김종구 예비후보와의 3자 대결에서도 권 전 대사(34.8%), 신 의원(31.7%), 김 예비후보(13.2%)로 비슷한 구도가 펼쳐졌다.
/본방송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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