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대학밀집‘신홍합’에그물망청년창업인프라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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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중방송편집부 작성일16-03-22 10:39 조회6,833회 댓글0건본문
서울시가 대학·청년 밀집 지역인 신촌역-홍대입구역-합정역 주변, 일명 ‘신홍합지역’의 창업 인프라를 그물망처럼 보다 촘촘히 하고 대학과의 연계성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청년창업이 활발하고 유망한 지역의 열기를 더욱 북돋고 일자리 창출로 연결시켜 나가기 위함이다.
모텔 매입해 예비·초기 창업가 등에게 제공하는 ‘창업모텔(가칭)’이 내년 상반기에 서대문구 연세로에 첫 선을 보이고, ‘17년 4월 청년창업 컨트롤타워인 ‘서울창업허브’가 마포구에 개소한다. 서울창업허브는 300여개 이상 입주공간을 추가 제공하고, 강남에 집중돼 있는 민간 창업지원 인프라와의 격차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창업모델(가칭) : 시는 서대문구 연세로에 있는 지하1층~지상3층의 모텔(연면적 348.6㎡)을 매입 완료, 선정된 민간 MP를 중심으로 리모델링해 조성할 계획으로, 공간조성 및 관리운영방안은 전문가 자문단(민·관)을 구성·논의해 마련할 예정. 실제 운영은 민간에 위탁할 계획이다.
서울창업허브 : 최근 청년 창업기업 입주 공간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대학밀집지역에 조성 계획으로, 한국산업인력공단부지를 리모델링한다. 지난 2월 착공했다. 현재 강남, 용산 두 곳에 운영 중인 시 청년창업센터를 아우르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대학과의 연계·접근성을 강화해 청년들이 문턱 없이 이용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시범 조성중인 오픈형 ‘서울창업까페’도 1호 숭실대입구역(‘15년12월 오픈)에 이어, 2호 신촌점(약 133㎡규모, 서대문구 창천동 지하보도) 이 공사 중에 있다.
서울창업까페 : 대학과 가장 가까운 곳에 공간을 마련, 누구나 예약 등의 부담 없이 회의실, 사무기기 등을 이용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문을 열였다. 시유지에 혹은 공간 매입·임대 방식으로 조성한다. 1호점은 도시철도공사와 협력해 공간을 마련했으며, 2호는 시유지다. 평일 9시~22시, 토요일 10시~18시 문을 연다.
구글캠퍼스, 무중력지대와 같은 ‘청년창업 네트워크 공간’도 마포구 ANT빌딩에 조성 완료, 18일(금) 개관했다. 서울시는 청년 스타트업과 유망 투자자들이 매칭 될 수 있도록 사업설명회 방식의 ‘데모데이’를 시 주최로 대학 캠퍼스 내에서 실시하는 계획도 검토 중이다.
이밖에도 서울시는 우수창업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SBA를 통해 올해 100억 원(SBA20억, 민간80억)의 청년창업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박원순 시장은 22일(화)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신홍합지역 4개 대학교(서강대·연세대·이화여대·홍익대) 총장과 만나 ‘청년일자리 창출 및 신홍합지역 활성화’를 위한 서밋을 개최하고 공동협력을 약속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는다.
신홍합 지역은 우수한 교육인프라와 높은 창업률을 보이고 있으나 시-대학-지역간, 대학-대학 간 협력 네트워크가 미약하고, 상권의 쇠퇴와 영세한 사업체 규모로 인해 높은 폐업률을 보이고 있다.
이번 서밋은 서울시가 청년일자리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공감대를 대학과 함께하고, 각 대학 현장의 다양한 제안사항과 아이디어, 시 차원의 정책·사업을 상호 공유해 실질적 협력방안을 찾는데 목적이 있다.
업무협약에선 ▲청년일자리 창출 및 지역 활성화를 위한 정책발굴 ▲맞춤형 교육 ▲청년창업지원 ▲지역사회와 협력적 관계 구축 등에 대한 공동협력을 약속한다.
이날 박원순 시장과 4개 대학 총장들은 대학-지역사회 상생발전 모델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이화 스타트업 52번가 스토어, 글로벌기업의 첫 국내 대학 내 R&D센터 유치 사례인 ‘이화-솔베이 연구센터’를 방문해 청년들을 격려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다.
이화 스타트업 52번가 : 이화여대 정문 앞 상권 쇠퇴로 발생한 빈 점포 공간을 이화여대가 직접 빌려 창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제공한 사례다. 3월 11일 오픈했다. 이화여대는 청년들이 기업가정신을 학습하고 창업을 경험할 수 있도록 예술·문화·기술이 결합된 청년창업문화거리를 조성 중에 있다.
이화-솔베이 연구센터 : 글로벌 화학그룹인 솔베이사가 이화여대 내에 운영 중이다. 국내 진출한 글로벌 기업 중 대학 내에 연구센터를 설립한 첫 사례로 ’14. 6월 개관했다. 서울시는 관련 산업에의 우수기술 이전효과 및 국내 연구 인력의 일자리 창출 효과 등을 고려, 정부와 매칭으로 신규고용에 따른 현금지원금을 보조한 바 있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우수 사례들을 현장에서 보고, 확산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서울소재 대학의 특화기술을 활용한 글로벌 기업의 R&D센터 유치활동을 강화해 나갈 예정.
박원순 서울시장은 “올해부터 내년 상반기에 집중 시행되는 신홍합에 창업인프라 집중 조성과 같이 지역 특성에 걸맞고 지역의 목소리에 부응하는 실질적 정책 해법들을 실행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대학의 다양한 제안사항을 시정에 적극 반영하고 동반자적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지역과 대학이 상생 발전하고 양질의 청년일자리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본방송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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