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마을의 낙후된 환경개선은 물론 주민참여와 인식개선을 통해 여성폭력을 예방하는 ‘여성안심 행복마을’을 올해 15곳 조성한다.
서울시는 이와 관련해 오는 21일(월)부터 ‘2016년 여성안심 행복마을’ 사업 공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여성안심 행복마을’은 주민 스스로 마을에서 발생하는 성폭력, 가정폭력, 데이트폭력 등 여성폭력에 관한 문제를 인식하고, 지역 특색에 맞는 마을 공간개선과 주민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해 지역의 안전 체감도를 높이는 사업이다. 시는 행·재정적 지원을 한다.
여성안심 행복마을은 ‘13년부터 시작된 ‘여성폭력 없는 안전마을’의 명칭을 변경한 사업이다.
시는 올해 약 15개 사업에 최소 800만원~2000만원 이내, 총 2억 원을 지원한다.
특히 시는 1인 및 노인 가구 집중지, 유동인구 밀집지역 등을 대상으로 ‘데이트폭력’, ‘성폭력’, ‘가정폭력’ 3개 여성폭력 분야를 중점 지원한다.
또, 선정이 되는 마을엔 ‘안전마을 모니터링단’을 현장에 파견, 진행 과정에서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돕고, 공간 개선에 대한 가이드도 제공해 취지에 부합하는 여성안심 행복마을을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안전마을 모니터링단’은 시민 모니터링단, 여성폭력 전문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밖에 여성안전 마을 만들기를 위한 주민소통의 창구(소통의자 등)의 발굴 및 지원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향후 우수사례를 선정·발표해 전 지역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신청자격은 여성폭력 예방을 위한 마을 조성에 관심이 있는 비영리단체, 비영리법인, 협동조합 등이다.
접수기간은 '16. 3. 21(월) ~ 4. 1(금) 18:00까지이며, 접수는 서울시 여성정책담당관으로 직접 방문 및 이메일 접수도 가능하다.
제출서류는 사업제안서와 단체 등록증이며,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 홈페이지(http://woman.seoul.go.kr)에서 제안서 양식 및 공고내용, 담당자 이메일 주소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박종수 서울시 여성정책담당관은 “여성안심 행복마을은 물리적인 환경개선 뿐 아니라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안전망까지 함께 조성하는데 의의가 있다”며, “여성폭력을 여성 개인의 일이 아닌 우리 마을이 함께 근절해야 한다는 공동체 의식을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본방송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