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의 날 기념 KBS전국노래자랑 세계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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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중방송 작성일16-09-07 13:16 조회7,760회 댓글0건본문
2016 '세계한인의 날' 제10주년을 맞아 재외동포와 함께 하는 KBS전국노래자랑 세계대회편 녹화가 9월 4일 오후 7시, KBS홀에서 마무리되었다.
이번에 치러진 재외동포노래자랑은 20여개 국가에서 온 21명 재외동포참가자들의 끼와 열정을 그대로 전해주는 시간이었다. 전문 예술인이 아닌 아마추어 공연이지만 가수들을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관람자들의 귀와 눈을 황홀하게 만들어놓았다.
노래가 좋아서 나온 참가자들이지만 각자 자신의 사연이 따로 있었다. 독일에 광부로 갔다가 1,000미터 지하에서 겨우 목숨을 건진 윤영승(66) 씨의 눈물겨운 사연, 인도네시아에서 사업을 하다가 실패한 후 다시 회귀하고 있다는 이영실(39) 씨의 안타까운 사연, 고향을 북에 두고 온 할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고향노래를 즐겨 부르게 되었다는 중국 심양시 김순화씨의 사연, 건강상의 문제로 방황하고 있을 때 가족의 도움으로 완치되어 딸의 덕택으로 이 자리에 서게 되었다는 일본에서 온 복병구씨의 사연, 모두가 장내에 있는 동포들의 심금을 울려주었다.
대회예심도 북미, 아시아 등 동포들이 집거해있는 일부 지역은 직접 방문하여 진행 하게 되고, 대양주, 캐나다, 중남미, 아프리카 지역 등 대부분 국가는 온라인으로 영상 심사를 통해 예심을 진행하게 되었는데 예심심사도 본선 못지않게 치열한 경쟁을 치르게 되었다고 한다.
대륙별로 선발된 참가자들은 자신의 끼와 열정을 다하여 홀을 가득 메운 관람자들과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받았는데 치열한 경쟁을 거쳐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인기상으로 나누어 받게 되었다.
브라질에서 온 이시현씨는 ‘어른 아이’를 불러 대상(상금 300만원 및 트로피)의 영예를 받았다.
물동이 춤으로 관중들의 열열한 박수를 받았던 중국 심양시 서탑조선족학교 안혜령어린이는 ‘홀로 아리랑’을 불러 최우수상(200만원 및 트로피)을 차지했고 우수상(150만원 및 트로피)은 ‘금지된 사랑’으로 가창력을 인정받은 이지훈(33, 아랍에미리트) 씨가, 장려상(100만원 및 트로피)은 ‘밤 안개’를 열창한 이춘이(61·인도네시아) 씨와 일본의 복병구(56·일본) 씨가 각각 수상했고, 원더걸스의 ‘노바디’를 부른 러시아의 랴브축 폴리나 어린이는 인기상(80만원 및 트로피)을 받았다.
이번에 처음으로 치러지는 재외동포와 함께하는 KBS전국노래자랑 세계대회는 오는 9월 18일 추석특집편으로 KBS1TV에서 방영하게 된다.
/전길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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