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이 삶에 스며들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인문프로그램은 9월 첫째 주부터 11월 중순까지 두 달여 동안에 걸쳐 춘천시, 원주시, 강릉시, 고성군, 인제군, 양양군, 영월군, 태백시, 횡성군 등 9개 시군의 노인복지시설과 장애인복지시설 20곳에서 운영된다.

 

이번 인문 강연은 명사들이 대중을 대상으로 단발성으로 진행하는 기존의 인문 강연 방식을 과감히 탈피해서 한 명의 강사가 15명 안팍의 소규모 그룹을 대상으로 하나의 주제를 갖고 10회차로 강연을 진행하는 ‘좁고 깊은’방식의 정통 인문학 강연으로 이뤄진다.

 

이번 강연에는 대학교수, 전문강사, 지역 활동가, 전현직 공무원, 노인대학 운영자, 전통민요 전승자 등 다양한 이력의 인문강사들이 참여하며 강사들이 어르신과 장애인을 위한 복지시설에 직접 방문해 강연을 하는 (찾아가는 인문학)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번 사업을 주최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2024 사회시설활용 인문프로그램 운영 (강원권)] 사업이 지역의 어르신과 장애인들에게 인문 가치를 통한 위로와 치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공동체 회복과 사회적 연대감을 형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길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