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에 정월초하루를 元日이라고 불렀다. 1911년에 양력을 인입한 후 양력의 元日과 구별하기 위해 春节이라고 개칭했다. 요순시절에 정월초하루날 하늘제를 지냈으며 북송때부터 元日을 나라의 명절로 정했다. 중국의 춘절풍속 세가지를 소개한다.

 부억제 , 방소제
고대에 음력 12월 23일을 小年이라고 했다. 이날에 민간에서는 부뚜막 위벽양 앞에 부엌신인 灶王爷와 灶王奶奶 초상화를 붙이고 제단에 신선한 채소`과일`성수(물)`콩`사탕을 진설한 후 큰절을 올리고 나서 사탕을 녹여 부억신 초상의 입술에 바른다. 인간의 일상생활과 선악을 관리하는 부엌신은 이날에 하늘로 올라가 옥황상제한테 인간들의 좋은 일과 나쁜 일들을 일러바치는데 좋은 것만 말하고 나쁜 것은 말하지 말라는 욕망에서 백성들은 부엌신의 입술에 사탕을 바른다.

옥황상제는 부엌신의 보고에 의해 나쁜 일을 한 백성을 엄벌한다. 부억신 초상화는 일년간 붙이며 연기에 그을린 초상화는 떼서 태워버린 후 새초상화를 붙인다. 부억제를 지낸 후 이튿날에는 집 안팍을 깨끗이 청소한다. 이 소제도 부엌신이 시킨 것이라고 한다.

고대에 인간들을 사람의 몸에 三尸神이 붙었다고 믿었다. 三尸神도 신선인데 해마다 년말이면 하늘로 올라가 옥황상제한테 인간사회 상황을 보고하는데 부엌신과 달리 좋은 일도 나쁜 일로 보고한다. 이에 대노한 옥황상제는 즉시 사신을 인간세상으로 파견해 조사하게 했다. 무릇 반란에 가담할 의향이 있는 백성집 처마에 거미줄을 걸어놓은 것으로 표적하게 했다.

그리고 그 봄날 밤중에 사신왕을 인간세상으로 내려 보내 거미줄이 걸려있는 집안의 사람들을 몽땅 잡아오게 했다. 이 사실을 안 부엌신은 하늘에 도착한 그 날에 인간세상으로 되돌아와 백성들에게 집 안팍을 깨끗이 소제하라고 했다. 백성들은 부엌신의 시킴대로 집 안팍을 깨끗이 청소해 큰 재난을 피했다. 그 후부터 백성들은 음력 12월 24일엔 부엌에 불을 지피고 집 안팍을 소제하는 습관이 생겼다고 한다.

섣달그믐날 밤 除夕
섣달그믐날 밤을 除夕라고 한다. 除夕이란 한해의 마지막날을 보내고 새해를 맞는다는 뜻이다. 본뜻은 귀신을 쫓는다는 것이다. 통일전 진나라 때부터 섣달그믐날 밤에 귀신쫓는 행사를 거행했다. 고대에 夕이란 괴물이 한해의 마지막 날 밤에 사람들이 사는 마을에 내려와 마을사람들을 몽땅 잡아갔다. 그래서 夕이란 괴물이 나타나지 않은 마을에서는 섣달 그믐날 밤이 오는 것을 제일 두려워 했으며 온밤 자지 않고 괴물이 나타나기를 기다렸다. 이런 기다 림속에서 몇 가지 생각 밖의 일이 발생했다.

한 마을의 한 집에서는 장밤 불을 켜놓고 기다렸는데 다른 집과 달리 괴물한테 붙잡혀 가지 않고 무사했다. 다른해 한 마을의 한집에서는 섣달 그믐날 낮에 붉은색 옷을 씻어 대문 옆에 걸어놓았는데 저녁에 집안에 들여놓는 것을 잊었다. 그런데 생각 밖으로 그날 밤에 무사했다. 또 한집에서는 섣달 그믐날 밤에 밖에서 기다렸는데 추워서 모닥불을 피워놓고 대나무를 태웠다. 대나무가 탈 때 터지는 소리가 요란했다. 그 집도 무사했다.

이런 일들을 통해 고대 사람들은 夕이란 괴물이 불, 붉은색, 요란한 소리를 겁나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만든것이 붉은색 초롱불, 폭죽. 桃符, 春联이다. 桃符는 붉은색 복숭아나무 패쪽으로 두 개 만들고 거기에다 무신령 神茶와 郁垒이름을 써 대문양옆위에 걸어놓으며 1년후 새것으로 바꾼다. 그후 桃符는 春联으로 변했다. 지금도 중국의 민간에서는 그믐날에 출입문에다 春联과 큰 福자를 붙인다. 그리고 밤이 오면 붉은 초롱불을 켜 대문에 걸어놓고 폭죽을 터친다.

고대 사람들은 섣달 그믐날 밤에 夕이란 괴물을 쫓아버린 승리로 희열을 느껴 재해 첫날 아핌에 술상을 차리고 축하했으며 새해에 만나는 사람마다 新年快乐라고 말하면서 인사를 나누었다. 春节에 온 가족이 모여 먹는 밥을 团圆饭이라고 한다. 정월 초하루 새볔에 터치는 폭죽을 开门炮仗이라고 하며 满堂红이라고 한다. 상점, 회사들도 춘절 후 첫 출근 날 오전에 폭죽을 터친다.

春节날 아침에 일어나면 어린애들이 부모, 조부모께 세배를 하면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붉은 봉투에 넣어 돈을 준다. 이 돈은 压岁钱이라고 한다. 본래는 压崇钱이라고 했는데 岁자와 崇자가 발음이 같아 压岁钱이라고 했다. 이 돈을 받으면 어린애들이 재앙을 피하고 무사히 자란다고 한다.

정월초하루날에 빗자루를 사용하지 않는 풍속도 있다. 이 날에 빗자루로 집안과 마당을 쓸면 좋은 운기를 쓸어버린다는 것이다. 그리고 쓰레기, 오물도 밖에 버리지 않으며 모았다가 이튿날 새볔에 일어나 버린다.

정월초이레 날은 人日
2000년전부터 중국인들은 정월초이레 날을 사람의 생일 즉 人日로 믿었다.《庄子应帝王》기재에 의하면 옛날에 이 세상엔 후제, 忽帝, 混沌 세 신선이 살았다고 한다. 신선 후제, 忽帝는 늘 성품이 좋은 신선 混沌 집에 가 후한 대접을 받았다. 이에 고마움을 느낀 신선 후제와 忽帝는 混沌에게 《사람의 몸에는 구멍이 일곱 개 있으며 이것으로 보고 듣고 먹고 숨 쉬며 산다. 그런데 아직도 사람은 없다. 사람 되고 싶으면 몸에 일곱 구멍을 파보아라》고 알려주었다.

이 말을 들은 混沌은 그 이튿날부터 자기 몸에다 구멍을 파기 시작했는데 하루에 한 개씩 팠다. 칠일 만에 신선 混沌은 죽고 그의 몸은 사람으로 변했다. 칠일사이에 조물주는 사람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동물 6마리를 하루에 한 마리씩 만들었다. 첫날에는 닭, 이튿날엔 개, 사흗날에는 돼지, 나흘 날에는 양, 닷새 날에는 소, 엿새 날에는 말이 생겨났다.

이후로부터 시작하여 지금도 중국에서는 정월초하루는 계일, 정월초이튿날은 견일, 정월 초사흘 날은 돈일, 정월 초나흘 날은 미일, 정월 초닷새 날은 축일, 정월 초엿새 날은 오일, 정월 초이레 날은 인일이라고 한다. 人日에는 옛날부터 일곱 가지 채소를 넣고 국을 끓여먹으며 색종이 금박으로 사람모양을 오려 병풍에 붙인다. 이렇게 하면 사람들은 재 앙을 막는다고 한다. 人日에 날씨가 좋으면 그 해는 사람이 많이 늘어나고 건강학 화목하게 산다고 한다. 임산부가 이 날에 해산하면 더없는 경사라고 한다.
/최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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