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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흑룡강성 조선민족장기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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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중방송 작성일26-08-10 15:58 조회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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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조선족장기 애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뛰여난 실력을 과시하고 끈끈한 우정을 나누는 제8회 흑룡강성조선민족장기대회가 지난 8일, 아성구 조선족중학교에서 개최되였다.
 
이번 대회는 흑룡강성조선민족장기련합회(회장 최성림)가 주최하고 할빈시아성구조선족장기협회(회장 김석송), 할빈시아성구조선족중학교(교장 최호림)가 주관,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의 협조로 개최되였다.
 
특히 이번 대회는 기존의 지역 거주선수들만 참가하던 관례를 타파하고 무릇 흑룡강 출신 장기애호가 회원이면 모두 참가할 수 있게 하여 한국은 물론 연변, 심양, 단동, 천진 등 전국각지로 범위를 넓혔으며 또한 전국조선족장기련합회 류상룡 회장을 비롯한 5명의 상무위 회장단들도 참가해 한층 격을 높였다. 이날 대회에는 총 30여명의 내노라하는 장기 고수들이 참가하였다.
 
흑룡강성조선민족장기련합회 최성림 회장은 개막사에서 할빈시아성구조선족장기협회는 전국조선족장기련합회 산하 33개 협회중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들을 자랑하고 있는 협회중의 하나로 특히 아성구조선족중학교의 전폭 지지하에 민속장기 후대양성에서 가장 돌출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나서 “비록 현재 우리성 성인장기수준은 선수 고령화와 선수 해외, 연해도시 진출 등 원인으로 점차 연변, 료녕에 비해 많이 뒤지고 있지만 흑룡강출신 선수들이 타지역에서 지역 장기협회 회장 등 요직을 맡아 활약하고 있는 분들이 많다고 소개하면서 이런 분들의 성원과 활약에 힘입어 우리 성 장기수준도 멀지 않아 침체상태를 벗어나 새로운 도약이 있을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할빈시아성구조선족중학교 최호림 교장의 환영사에 이어 전국조선족장기련합회 류상룡 회장은 축사에서 “할빈시조선장기협회는 2009년에 제1회 세계인장기대회 등 굵직굵직한 대회를 수차 성공적으로 개최한 협회”라고 치하하면서 이번 대회가 원만히 결속되기를 기원했다.
 
이어 대회는 허동렬(오상), 최덕림(밀산), 김석송(아성), 현덕수(해림) 등 4명의 지역협회 회장에게 가목사 출신 단동시조선족장기협회 최상화 회장의 단독후원으로 마련한 후대양성 공로패를 증정했다.
 
경기가 시작되자 경기장 안팎은 긴장감과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공존했다. 참가자들은 무하계(無河界)의 직사각형 장기판 우에서 신중하게 포석을 깔고 정교한 수를 두며 상대방의 허점을 파고들었다. 때로는 빠른 수로 기선을 제압하기도 하고 때로는 깊은 사색 끝에 묘수를 찾아내며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조선족 장기 특유의 ‘화합과 중용’의 철학처럼 참가자들은 치렬한 대국 후에도 서로의 수를 칭찬하며 훈훈한 미소를 나누었다.
 
이날 현장은 그야말로 열기로 가득 찼다. 19세의 젊은 청년부터 78세의 원로까지 다양한 년령대의 참가자들이 한데 어우러져 실력을 뽐냈다. 경기장 한쪽에는 전통 다과와 따뜻한 차가 마련되여 대국 사이사이 선수들이 삼삼오오 모여 담소를 나누며 정을 나누는 모습도 연출됐다.
 
치렬한 7라운드 적분순환제 끝에 영광의 우승자는 류상룡(심양) 선수에게 돌아갔다. 류상룡 선수는 고수들을 상대로 뛰여난 중반전 운영과 종반전의 정교한 마무리를 보여주며 정상에 올랐다. 준우승은 김정수 선수(오상), 3위는 현덕수(해림)선수가 차지했다. 그외 4위부터 8위 순으로 김창근(라북), 조수일(라북), 한성필(목단강), 박광파(목단강), 김철(밀산)이 차지했다.
 
대회 우승을 차지한 류상룡 선수는 흑룡강에서 개최한 여러차례 경기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하게 되여 영광이라고 하면서 “단순한 승패를 떠나 우리 전통 장기문화의 매력과 즐거움을 함께 나누고 지역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소통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대회에 참가한 리씨는 "오늘 경기장 분위기가 정말 뜨거웠다. 1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년령대의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해 경기에 응하는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장기는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우리 민족의 정신적 유산이다. 앞으로도 이런 대회가 꾸준히 이어져 다음 세대에게도 우리 문화를 계승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시상식에서 주최측은 “오늘 이 자리에 모인 모든 분이 조선족 전통 장기의 매력에 푹 빠졌을 것으로 사료된다”며 “장기는 우리의 정신적 유산이다. 앞으로도 이런 대회를 꾸준히 열어 전통 문화를 지키고 지역 사회의 화합을 다지는데 앞장 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길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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