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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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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6-02-03 13:37 조회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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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란 무엇인가? 조선말사전에는 실현하고 싶은 희망이나 리상, 실현될 가능성이 아주 적거나 전혀 없는 헛된 기대나 생각이라고 해석되여있다. 하기에 <허황한 꿈을 꾸고 있네. 꿈같은 소릴 하지마. 꿈을 깨>라는 말이 생겨났다.하지만 마음의 꿈은 여전히 존재한다. 무었을 하겠다는 끈질긴 욕망과 생각이 꿈이다.


어릴때부터 흔히 듣는 질문중 하나가 바로 너의 꿈은 무엇이냐?였다.친구들은 선생님,의사,과학자,음악가,무용가가 될래요.등 다양한 꿈들을 얘기했다. 나의 꿈은 음악가와 무용가였다.노래를 부르면 꾀꼬리 같았고 춤을추면 날씬한 수양버들 같았다.하지만 나의꿈은 부푼 비누 거품이였다.


우리 형제 셋을 키우느라 생활고에 시달리는 어머니를 보면서 하루빨리 돈을 벌어 집생활에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어머니는 선량하고 부지런한 시골 아줌마였다. 어머니의 일생은 가시밭 길이였다.자식처럼 키우시던 사촌 오빠가 6, 25 전쟁에 나갔는데 사망 되였다는 비보를 접하고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그때에 얻은 심장병으로 한뉘 고생하셨고 생떼같던 남편이 우리남매 셋을 두고 세상을 하직하는 바람에 소갈데 말갈데를 가리지 않고 일하셨다. 


하늘같은 남편과 큰 산같은 아버지를 여윈 우리집은 천정이 구멍뚤린 집이였다.아버지의 빈자리는 무었으로도 메울수가 없었다.엄마는 청춘의 나이에 남성들도 하기 힘들다는 소수레를 몰고서 산길을 오르내렸다.억척스레 일하였지만 생활은 늘상 쪼들렸고 때식을 에때우기도 힘들었다.


밭고랑을 타면서 흘러내린 어머니의 눈물과 땀방울이 강이 되였고 우리 형제가 그강을 타고서 인생의 쪽배를 저었다.우리는 엄마의 눈물 꽃이였다.엄마는 자식들이 하루빨리 성장하고 어른으로 자라나기를 손꼽아 기다렸고 눈물꽃이 웃음 꽃으로 피여나기를 고대하셨다.하기에 소녀인 내가 허황한 꿈을 꾸면서 멋진 생각을 하기보다, 초라한 문턱에 서서 뜨거운 눈물을 흘리기보다, 생활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돈을 많이 벌어 몸이 편찬으신 어머니를 도와주고 싶었다. 꿈이 나한테는 바라볼수없는 높은 하늘이고 사치였다.꿈은 나를 피해서 멀리 숨어버렸다.


꿈이란 세월이 흐르고 시간이 가도 마음 한구석에 끈질기게 자리잡고 때때로 나를 괴롭히고 동행하고 함께 그림자처럼 조용히 살아가는 존재였다. 시시각각 변화되는 시대에 따라서 변하는 것도 꿈이였다. 어릴때 어머니를 빨리 도와주고 싶었던것도 어쩌면 나의 소박한 꿈이 아니였을가?하기에 도시 처녀들처럼 청신하고 깔끔한 생활을 해보지 못하고 나무찍고 돌무지를 옮겨 놓으면서 허둥지둥 삶의 터전에서 헤매는 엄마를 도와 주어야만 하였다. 


글눈보다 일눈을 먼저 틔웠고 드세게 살아 나갔다.세월은 흐르고 내 머리는 흰서리를 뒤집어썼다. 할머니 소리를 들으면서 느끼는게 있다면 물질 문명이 고도로 발전하고 사람들의 의식 수준이 한급높은 차원에로 상승하는 이때에 새로운 걸 배우면서 래일의 다른 나의 모습을 꿈꾸는 것이다.산들산들 불어오는 봄바람이 잠속에 깊이 빠졌던 나의 꿈을 깨워 주었고 칠색 무지개 같은 가을 단풍이 내몸을 부드럽게 감싼다.나는 단풍 잎처럼 내꿈을 아름답게 수놓을 것이다.


지금은 스마트폰 시대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로인들은 물건을 사고 폰으로 돈을 지불하세요.하면 나이가 많아서 쓸줄 모름니다.라고 대답한다.젊은이들이 배워드리려고 해도 배우려고 하지 않는다. 하지만 나이가 많아서 모릅니다는 과연 정답일까요? 나이가 많고 몸이 늙었다고 마음도 늙은건 아니다. 언제나 젊은 마음으로 새로운걸 도전해야 되지 않을가? 배움에는 끝이없다. 시대에 발맞춰 내 자신을 변화시켜야 하는 것이다. 한말의 진주도 꿰여야 목걸이가 된다.


요즘은 로인 대학도 생기고 다양한 학원도 많아서 애호에 따라 골라배우는 재미도 있다. 같은 취미를 지닌 분들이 만나서 수다도 떨고 배움의 내용을 토론하기도 한다.우연한 기회에 참석한 석화문학센터에서 나의 마음속에 잠재웠던 그 어떤 욕망이 슬그머니 머리를 쳐들어 내 마음속의 생각을 글로 표현해보고 싶다는 충동이 생겼다.키보드만 누르면 밤 하늘의 반짝이는 별씨같은 문자들이 오그르르 쏟아져 나온다. 동요를 쓰는 재미가 나의 마음 한구석에 기쁨과 자호감을 채워주었다.나의 동년과 꿈이 많던 소녀를 찾아 주었고 희망의 꽃씨를 심어 주었다.꽃씨가 드디여 하얀 눈꽃을 피웠다.


하면 된다는 도리를 터득하였다.배움을 통해 연변 동요제에 투고한 동요가 뜻밖에 입선되였고 우리 손주가 그 동요로 노래를 불러주는 기쁨도 누릴수 있게 되였고 나의 마음을 격동케하는 상장도 타게 되였다. 그외 또 한수의 창작동요 가사가 <<행복의 길>> 잡지에 실리게 되여 선배들의 긍정과 축복을 받았다.


새로운 목표에 도전했을때 배움과 도전을 거쳐 래일에는 내가 어떤 사람으로 성장할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마음이 설레인다. 요즈음 연길에는 큰눈이 그렇게도 포근하게 많이도 내렸다. 저 눈꽃이 나에게 보내오는 아버지와 엄마의 축복이다.이딸이 하얀 눈처럼 깨끗하고 소복하게 피여나기를 바라는 천상의 선물이다.새로운 배움으로 꿈을 실현하기 위하여 문학원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려고 걸음을 채촉하는 중이다. “꿈의 향기”가 흐르는 세월과 함께 영원하리라.

/유근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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