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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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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중방송 작성일23-01-10 22:49 조회46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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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 지인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청결한 행복감이 나를 압도한다. 사슴처럼 귀여운 한쌍, 훈훈한 방향제를 날리는 젊은이들이라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어떠한 경우에라도 항상 사랑하고 존중하며 진실한 남편과 아내로서 도리를 다할 것을 맹세합니다.》 주례의 물음에 《네.》 하고 선서한다.
 
나는 괜히 긴장된 채 《네.》 소리를 들으려고 귀를 곤두 세우곤 한다. 그리고 영원히 변할 수 없는 《네.》이기를 속마음으로 빌어주었다.
 
이처럼 아름답고 성스럽게 시작된 축복받은 결혼도 나중에 갈라져야 하는가?
 
부부는 한 남성과 여성이 만나 제2의 인생을 구축해가는 것이다. 부부는 단순한 육체의 결합이 아니라 인간의 결합이어야 하고 나아가서는 인격체의 결합이어야 한다. 부부는 연애할 때가 다르고 결혼 때가 다르고 아이 낳으며 또 달라야 한다.
 
연애할 때는 감정의 속성을 갖고 있고 결혼은 지속성이라는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사랑의 감정은 매우 빠르다. 불꽃처럼 피여 올랐다. 금방 식는다. 하기에 부부의 사랑은 지속적이여야 한다. 부부의 사랑이란 서로를 향해 들썽들썽 들뜬 남여의 사랑과 엄연히 다르다. 큰 차이라면 부부의 사랑이야말로 비밀 없이 마음을 열고 희로애락 일체를 함께 나누는 친밀감을. 바탕으로 한다는 것이다. 은밀한 꿈과 음험한 두려움 묘연한 희망한 뜨거운 열망까지도 함께 할 때에만 남편과 아내는 사랑의 힘을 얻는다.
 
부부는 두 반신이 되는 것이 아니고 하나의 전체가 되는 것이고 쇠사슬로 묶은 죄수이기에 발을 맞추고 걸어야 한다. 또는 부부는 타인에게 때로 위험한 빌미가 되는 비밀까지도 공유할 수 있는 유일한 상대가 피 한 방울 섞이지 않고도 가장 가까운 가족이다.
 
조류들은 자식 기르는 환경에 열악하고 살기 어려워 일부일처로 사는 편이다. 인간들은 살기 좋은 세월이지만 이혼율이 높은 것이다. 현재 한국은 한해 20만 쌍의 청춘 남녀가 결혼한다. 그러나 한편으로 10만 쌍의 부부가 갈라선다. 두 쌍의 신랑, 신부가 파 뿌리를 맹세하는 바로 그 시각 어느 법정에서는 한 부부의 이혼을 알리는 판결 소리가 《땅, 땅, 땅》 들린다. 웨딩홀에서 팔짱 끼고 같이 걸어 나왔다가 법원을 나올 때는 멀지 감치 떨어져 걷는다.
 
나와 아내는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던 것이 중매로 가정을 이루었기에 그야말로 불완전한 하나이며 불협화음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나와 아내도 아무리 사랑하는 사이라 하더라도 43 년간 살아오면서 사소한 일에 모순이 생기기도 했다. 어떤 일에 내가 짜증 내면 아내는 피곤을 느끼었고 밥상에서 채소가 짜다 밥투정, 아내는 바가지 긁는 소리는 물론 부부 사이에 사소한 일로 갈등을 빚기도 했다. 그래서 부부 사이의 잔소리가 큰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아름답고 달콤한 사랑은 사소한 잔소리로 금이 가고 결국은 깨지는 수도 있다. 그런 잔소리를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소통으로 잔소리를 대체하고 격려의 말로 잔소리를 대체하고 귓속말로 잔소리를 대체해야 한다.
 
30대 중반 아내와 다툼하면 아내는 방에 들어가 눕고는 저녁때가 되어도 일어나지 않는다. 나는 저녁밥을 짓고는 밥상을 차려 방구들에 놓고는 《여보, 밥을 먹어야 힘이 생기고 또 싸울 수 있으니 일어나오.》 라고 말하면서 억지로 아내를 밥상에 않히고는 손에 숟가락을 쥐여 준다. 목석이 아닌 아내는 화가 풀리였다. 이렇게 부부지간 유머는 윤활유가 되어 우리가정생활을 윤택하게 만들어 준다.
 
만약 부부간의 대화에서 서로를 비난하고 빈정거리고 서로 마음의 문을 닫게 되면 긍정적인 감정이 사라지고 부정적인 감정만 쌓이게 되고 자신도 모르게 감정 조절이 되지 않고 냉전으로 변해 둘 사이의 골은 점점 더 깊어간다.
 
60대 중반에 들어서면서 아내는 드라마 보기를 즐기고 나는 역사 드라마를 즐긴다. 저녁이면 텔레비전을 놓고 모순이 생겼다. 그러자 나는 텔레비전 한 대를 새로 구입하여 거실에다 설치하였다. 아내는 방에서 보고 나는 거실에서 보고, 이렇게 우리는 모순을 해결하였다.
 
부부 다툼에는 승자도 패자도 없다. 43년 동안 나는 아내와 함께 살아오면서 수십 번 다툼이 생겼지만 제 때에 상처를 바로 처리했기에 감정을 치유할 수 있었다. 부부는 싸우되 원한을 품지 않고 사적 이익의 충돌도 이어가서는 안 된다. 생활 습관 등의 차이로 서로 다른 견해가 생기지만 근본적인 문제부터 잘 처리하고 공동이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아내가 30년 동안 경제권을 쥐고 나는 아내 손에서 용돈을 받아 썼다. 지금은 제가끔 통장을 관리하고 서로 통장에 돈이 얼마 있는지도 물어보지 않는다. 이 나이에 돈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 말아야 한다.
 
나는 43년간 결혼생활을 하는 동안 서로 인정해주고 칭찬해주는 것이 행복의 비결이라고 생각했다. 부부는 인생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 하는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를 존중하고 자기중심이 아닌 상대를 위하여 헌신적인 동반자여야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 된다.
/신석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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