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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수기] 오래 살려면 금요일에 잘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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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중방송 작성일22-12-28 21:18 조회39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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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그리움을 달고 왔나 봐!
 
요즘 30년 전에 하늘나라로 이사 떠나신 엄마가 그리워 마음이 싱숭생숭하던 차에 마치 나의 마음을 헤아리기라도 한 듯 우리 엄마와 동성동명인 장수 노인이 멀지도 않은 같은 연변의 한 시골에서 살고 계신다는 반가운 소문을 듣고 나는 만사를 제쳐놓고 찾아 떠났다.
 
내가 훈춘역에서 고속열차를 타고 돈화역까지 가서 다시 시외버스를 바꿔 타고 장수 할머니가 살고 계시는 돈화시 관지진에 도착 했을 때는 일요일 점심 무렵이었다.
 
버스역 부근에서 대충 점심을 먹고 나서 할머니의 집 주소를 알아낸 나는 쉽게 할머니 댁 문을 노크 할 수 있었다.
 
«누구여? 문 안 걸었승께 날래 들어오이소»
 
석쉼한 목소리에 실려 오래 동안 듣지 못했던 숭늉처럼 구수한 사투리가 집안에서 울려
나왔다.
 
나의 사연을 듣고 난 할머니도 무척 반가워 하셨다.
 
할머니는 올해 99세인데 다른 노인들과 달리 허리도 크게 휘지 않으셨고 얼굴에 노년 반점도 크게 보이지 않고 기력이 상당히 좋으셨다. 금요일에 태어나셨다고 강금녀라는 이름이 지어졌단다.
 
우리 엄마와 동성동명이라고 해서 찾아왔는데 동명은 아니고 그저 동성(同姓)이셨다.
 
이 할머니는 강금녀(康金女)이신데 우리 엄마는 강금려(康锦丽)이시다.
 
엄마와 동명이 아니라서 조금은 서운한 마음이 들었지만 순간에 그런 마음이 사라지고 마치 엄마를 다시 만난 것처럼 기뻐서 나는 소나무 껍질처럼 터실터실한 할머니의 손을 꼭 잡고 놓을 줄 몰랐다.
 
내가 “이렇게 건강하게 장수하실 수 있는 비결이 무언가?”고 묻자 할머니는 허ㅡ허ㅡ허 웃으시며 «금요일을 잘 보내면 돼!»라고 하셨다.
 
«녜?! 금요일은 왜요?»하고 내가 의아해 묻자 할머니는 자기도 아버지한테서 들은 얘기라며 이야기보따리를 풀어 놓으셨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생활용품들은 다 만든 사람이 있듯이 이 세상도 태초에 스스로 계시는 창조주께서 만들어 놓으신 것이란다.
 
창조주는 6일에 걸쳐 세상 만물을 만들고 7일째 되는 날은 쉬셨는데 5일째 되는 날에 아담이라는 사람을 만들고 아담더러 세상 만물을 이름 짓게 하고 제일 마음에 드는 물건을 고르라고 하니 «금»을 고르고 요일 이름을 지을 때 자기가 다섯째 날에 태어났으므로 그날을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금»요일이라 이름 지었다 한다.
 
금요일 날은 인류의 조상 아담의 생일날이자 아담이 제일 좋아하는 “금”자 붙은 날이기에 이날만은 옷도 제일 좋은 옷을 갈아입고 좋은 음식 차려 먹고 말도 행실도 곱게 하면 조상님께서 복 주신다고 말씀하시는 할머니의 얼굴에는 시종 희색이 넘치셨고 때론 조상의 축복을 받은 자기를 보란 듯이 어깨를 으쓱, 으쓱하셨다.
 
할머니의 거듭되는 만류에 못 이겨 그날 밤에는 할머니 댁에서 하룻밤 묵게 되였는데 산해진미는 아니지만 내가 좋아하는 소나무 버섯, 산천어, 총각 무, 영채김치 등 푸짐한 밥상으로 저녁 한끼 호강 누리고 밤 늦게까지 할머니의 이런저런 구수한 옛말을 들었다.
 
아침에 깨어나 보니 누군가 나의 가방에 고소한 향기가 풍기는 개암, 잣, 버섯 등 귀중한 «보물»들을 가득 꿍져 넣었었다. (할머니가 아들을 시켜서 하신 일이 분명하다)
 
귀로에 오른 나는 부지중 이런 생각이 들었다. 할머니께서 들려주신 자기 아버지한테서 들은 구수한 전설은 비록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운 진화론 지식과 어긋나지만 우리말에는 «밑져야 본전»이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우리가 살며 이념(理念)을 바꾸어 매주 금요일 날을 할머니 말씀처럼 조상님 생일을 쇄드린다는 «거룩»한 마음으로 잘 보낸다면 밑질게 없는건 불 보듯 뻔한 일이고 차츰 좋은 습관이 생겨나 우리 생활을 보다 아름답게 수놓아 갈 수 있고 또 이런 사람이 많아지면 우리 사는 세상도 아름다운 지상낙원이 되지 않을까?!
 
«금요일에 잘 살기!», 진짜 밑질 근심없는 “꿩 먹고 알 먹는” 해 볼만한 장사가 아닐 수 없다.
/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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