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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우리는 간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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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중방송 작성일23-12-26 12:07 조회1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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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간병사다. 내 부모, 내 형제, 내 자매한테도 하지 못했던 정성을 생면부지 환자들한테 알뜰살뜰 모든 정성 쏟아붓고 있는, 아픈 이들에게 수호천사 같은 존재인 간병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은 "왜?" 하고 이해가 안 될 때도 수없이 많다.
 
나 자신이 간병 일을 선택한 것도 이해 안 될 때가 있다. 역시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내일도, 나는 여전히 환자들을 위하여 열심히 일하고 있다.
 
간병 일을 하다 보면 별난 환자도, 별난 간병사도, 별난 간호사도 있다. 아마도 우리가 제일 많이 접촉하고 부딪치고 하는 사람들 역시 이 사람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는 일이 간병 일이다 보니 피면할 수도 모면할 수도 없는 "울며 겨자 먹기"와 같은 존재들이다.
 
환자와 간병사의 관계는 어쩌면 서로가 고마운 존재이다. 환자는 가족들한테서 받지 못하는 보호를 우리의 간병사들한테서 받을 수 있어서 고맙구요, 간병사들 역시 환자가 있음으로 해서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정도 주고 받을 수 있고 돈도 벌 수 있어 고맙다.
 
서로가 관계를 형성하여 잠시나마 만났다가 다시 혜여지는 존재라 할지라도 좋은 관계를 형성한다면 서로가 서로에게 고마운 인연으로,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환자와 간병사와의 관계는 오묘한 기운이 감도는 관계, 라이벌이 아닌 라이벌 같은 존재, 서로가 똑같은 입장이여서 잘도 어울릴 것 같은데 이상하리만치 좋으면서도 안 좋은 관계, 서로가 잘 맞으면 가족 같은 존재인데 어쩌다 아니면 원수처럼 헐뜯는 관계, 좋으면서도 유감스러운 존재이다.
 
간병사와 간호사와의 관계는 "후~" 하고 한숨이 절로 나게 만드는 미묘한 관계, 환자들을 위하여 어렵고 어지럽고 위험한 일에서도 선뜻 몸을 맡기는 비슷한 입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협력자 관계인데도 씁쓸할 만치 너무나 먼 당신과 같은 야속한 존재이기도 하다.
 
그렇다 하여 모든 관계가 다 나쁘고 섭섭한 건 아니다. 대부분 간병사들은 서로 힘든 일이 있으면 도와주고 위로해주며 서로에게 고마운 존재로 자리 잡고 있으며 대다수 간호사 선생님들 역시 상냥하시고 친절하여 간병사들에게도 깍듯이 대해주며 어려운 일터에서 고생하신다면서 다독여 주기도 한다. 그럴 때면 진짜로 고맙고 섭섭하다가도 힘이 생긴다. 서로가 서로를 조금씩만 이해해주고 배려해 주고 챙겨주면 한없이 고마운 존재로 된다.
 
몇 년 동안 간병일을 해오면서 내가 돌보는 환자가 병이 호전되여 퇴원하시거나 상태가 좋아지면 보호자들과 함께 나름 행복감도 들고 자부심도 느끼면서 일했었는데 요즘 들어 심신이 힘들어지고 지치는 건 무엇 때문일까?
 
아마도 내가 오랫동안 돌봐드리던 환자와 혜여진 후 모 협회를 통하여 의정부에 있는 모 병원에서 일하면서 억울함을 너무 많이 당해서인 것 같다.
 
병원의 대부분 간호사 선생님들은 우리를 상냥하게 대해주지만 소수의 간호사들은 편견을 갖고 내국인 간병사나 보호자들한테는 깍듯히 대해주지만 우리 조선족 간병사들한테 만은 명령조로 대하고 아무것이라도 꼭 트집을 잡아서는 한마디라도 해야 직성이 풀리는지 쩍하면 협회에다 전화해서는 이 간병사는 이래서 나쁘고 저 간병사는 저래서 나쁘고... 흉을 본다.
 
억울함에 자기들하고 시비라도 가리려고 하면 가차없이 짤라버리고 쉽게 말하면 아주 재수가 없는 일로 만든다. 협회에서도 일방적으로 간호사들의 말만 듣고 우리 간병사들만 나무란다.
 
인권보장도 없는 최하층에서 제일 어지러운 일을 하면서 자기의 힘과 노력으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한테 고맙다는 인사는 못 할망정 편견을 갖고 시도 때도 없이 들이닥쳐서는 잔소리만 잔뜻 늘어놓고... 또 부모나, 언니 벌 되는 간병사들 인데도 반말로 훈계하고...
 
환경이 좋고 상냥하신 간호사 선생님들이 계시는 병원도 수없이 많은데 어쩌다 이런 병원에서 마음 고생하나 싶어서 두달 만에 그 병원에서 그만두고 나오면서 협회실장한테 한마디 했다. "실장님 회원들한테 잘하세요. 고생하시는 회원님들을 실장님이 위로 안해주면 누가 합니까" 라고 말이다.
 
지금은 집에서도 가깝고 깨끗하고 환경도 좋고 친절한 간호사 선생님들이 계시는 병원에서 기분 좋게 편하게 일하고 있다.
 
여러분들은 "세상은 요지경"이라 한다. 정면이 있으면 반면도 있고 좋은 일이 있으면 나쁜 일도 있고 좋은 사람 있으면 나쁜 사람도 있고 기쁜 일이 있으면 슬픈 일도 있다. 좋음과 나쁨의 차이는 바로 한끝 차이다. 누가 뭐라 해도 우리는 애심간병사들이다. 우리에게는 애심주제가도 있다. 그래서 힘들 떼는 이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
 
우리는 애심간병사
 
우리는 자랑찬
재한중국동포 애심간병사
가슴에 사랑을 불태우며
환자 위해 땀동이 쏟아가네
아~ 우리는 한마음 한집안
자랑스러운 애심간병사
오늘도 일터에서 정성을 다하네
 
우리는 자랑스러운
재한중국동포 애심간병사
환자의 손과 발이 되여서
아픈 마음에 웃음꽃 피우네
아~ 우리는 고락을 함께하는
자랑스러운 애심간병사
이 땅우에 우정의 꽃 피워가네.
/심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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