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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행복한 매일이 모여 행복한 만년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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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중방송 작성일23-10-23 18:01 조회27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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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노을이 곱다고 하지만 저녁노을은 더 곱고 더 멋지게 우리들의 삶의 꽃노을로 변해 아름다운 황혼인생을 만들어내고 있다.
 
내가 요가를 배운지도 벌써 10년이나 된다. 나도 놀란다. 내가 어떻게 요가운동을 10년이나 견지했을까? 저녁에 혹은 아침에 아파트단지를 돌면서 가끔 이런 말을 자주 듣는다. "년세에 비해 몸이 유연하고 뒤에서 보면 소녀 같아요."
 
요가운동을 하면서 몸놀림이 날렵해지고 걸음걸이가 씩씩해진 것만은 사실이다. 운동덕분에 맨날 아픈 자랑을 했던 내가 지금 더 건강해진 것은 운동을 견지한 성과라고 믿고 있다. 특히 요가를 배우면서부터 나는 운동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하고 그 혜택을 단단히 보고 있다.
 
돌이켜보면 누굴 영도는 못해보고 항상 교육전선의 제일선에서 앞만 보고 내달렸다. 모범에 모범을 반복하는 악성 순환 그래서 몸은 언제나 고달팠다. 중학교 고중졸업반 담임과 고중 3학년 조선어문 과임을 담당했던 나는 신경이 늘 활시위처럼 팽팽해 있었고 근심걱정으로 긴장하기 그지없었다.
 
그러던 2005년에는 40여년의 교육사업에 종지부를 찍고 편안한 만년을 보내게 되였다. 그러나 그 무거운 짐을 벗어버린 홀가분함은 얼마 가지 못하고 집에서 혼자 보내는 일상이 너무 적적하고 멋이 없었다. 더구나 낯선 청도에 이사오다나니 가깝게 지내던 친구들도 멀리 떨어져 하루아침에 외톨이가 된 기분으로 마치 무인도에 혼자 남은 듯 마음은 우울하기 그지없고 지어는 인생이 허무하게 까지 느껴졌다.
 
무료한 나머지 나는 아파트단지에서 조깅을 시작했다. 그렇게 며칠 걷다보니 점차 새로운 운동친구들이 하나, 둘 생겨나기 시작했고 서로 잘 알지는 못했지만 잠시나마 고독을 달랠 수 있었다. 어느 날 아침 또 조깅을 나갔다가 은은한 곡에 맞춰 춤을 추는 한 여성을 우연히 보게 되였다. 광장무 하고는 완전히 다른 풍격이였는데 팔, 다리, 몸 전체가 더없이 유연한 것이 서커스배우를 방불케 하였다. 체격을 보고 서른 살 좀 넘었을 거라고 짐작했는데 50이 넘었다는 것이였다. 나는 그 여성의 곡선미와 유연성에 놀라마지 않았다. "무슨 춤이예요?" 나는 다가가서 호기심애 차서 물었다.
 
"아니 이건 춤이 아니고 요가라고 하는 운동인데 요가를 하면 건강해지고 몸매도 예뻐져요."
"정말요? 나도 배울 수 있을까요? "나는 나이를 잊고 물었다. 퇴직한 후에도 사립대학에서 한국어강의를 하다 보니 벌써 60이 된 나이였다.
 
"그럼요, 꾸준히 하면 누구나 다 배워낼 수 있어요. 어떤 사람들은 요가운동을 그저 몸을 비틀고 꼬는 동작으로만 알고 있는데 요가는 호흡, 명상, 동작이 결합되는 운동이예요. "그 외에도 설명을 많이 했는데 혈액순환도 촉진시켜주고 신경도 안정시켜주며 따라서 수면에도 좋다는 등을 대충 알아들었다. 나는 그의 요가운동에도 반했지만 언제나 생글생글 웃는 모습에서 요가를 배울 호기심이 생겨났다. 요가선생님은 "기초부터 천천히 익히면서 견지하면 돼요. 제가 매일 이 광장에 나오니까 따라해 보세요."라고 나에게 요가를 배우라고 부추겼다. 할일이 생기니 얼마나 기쁜지 벌써 내 마음은 고무풍선마냥 둥둥 떴다. 그때부터 나는 그녀를 요가선생으로 모시고 배우기 시작했다.
 
요가는 주로 호흡과 근육의 유연성, 신전(身展)을 위주로 하는 운동이다. 보기에는 천천히 하는 쉬운 운동 같지만 10분정도 하고나면 몸이 따뜻해지기 시작하고 반시간이 되기 전에 잔등에 땀이 흐른다. 하지만 나는 선생님의 시범대로 허리 꼬기, 고양이 자세, 낙타자세 제비자세 등 동작을 하나하나 열심히 배우고 익히기에 노력에 노력을 거듭하였다.
 
그런데 며칠이 지나니 온몸이 아프지 않은 곳이 없었다. 이렇게 힘들어서야 어떻게 배운담? 하지만 선생님은 맥이 빠진 우리에게 짜증 한번 내지 않고 인내성 있게 가르치면서 꼭 견지하라며 조그마한 진보에도 칭찬하고 고무격려 해준다. 아닌 게 아니라 한 달이 지나자 나의 요가자세는 고정되기 시작하였고 아픈 감각도 점차 사라졌다.
 
그렇게 나는 매일아침 선생님의 가르침을 받으며 요가훈련을 견지했다. 요가를 할 때면 뼈 속까지 들이마시는 복식호흡으로 머리가 맑아지고 온몸의 나쁜 피가 빠져나가는 것 같으며 그렇게 무겁던 다리도 날듯이 가벼워진다. 요가를 하면서 나는 이때까지 느껴보지 못했던 상쾌함과 거뿐함을 체험하면서 요가라는 운동을 하게 된 것을 더없는 다행으로 행운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요가운동은 끈질긴 정신이 필요하다. 나는 텔레비전을 보면서도 지어는 밥을 지으면서도 주방에서 요가동작을 해보았다. 선생님의 지도가 없이도 나는 거의 매일 요가연습을 견지했다. 정성이 지극하면 돌 우에도 꽃을 피운다더니 2013년 청도조선족교사친목회 교사절에 나는 친구와 함께 환상적인 무대에서 멋진 요가 춤을 선보였다. 요가자세가 바뀔 때마다 박수갈채를 받았고 마지막 다리 찢기를 했을 때는 온 장내가 환성을 올렸다.
 
그 후 몇 차례 동창모임에서도 나의 요가표현을 보고 모두 혀를 내둘렀고 2020년 교사친목회 부친절에 표현한 요가동작사진을 허강일 기자가 연변일보에 실었다. 올해 9월 사범동창 1기 2기 졸업생과 청도시 청양교사친목회 세 개의 단위가 함께 하는 모임에서 나의 요가표현에 깜짝 놀랐다는 분이 있었고 제일 정채로운 절목중의 하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금도 나는 요가의 고급동작들을 핸드폰 모멘트를 보면서 따라해 보기도 하고 노년대학 요가학습반에 학비를 내고 고급반 요가를 배우고 있다. 역시 나의 새로운 분투목표다. 한 가지 동작을 완성하는데 한 달씩, 그보다 더 긴 시간을 수요할 때도 있지만 나는 요가를 배우고 익히는 과정에서 쾌락을 찾는다.
 
이 나이에 정말 대단하다는 칭찬은 듣지만 이만큼의 성과를 얻는데 정말 많은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었다. 배워서 3년 만에 손자를 보다가 손자를 품에 안은채 다리를 한일자로 늘이는 동작을 시도하는 순간 아이쿠 하며 넘어졌다. 평소 두 다리를 방바닥에 딱 붙였는데 한자거리에서 멈춰버렸다. 근육이 상해 더 할 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그만둔 게 아니라 이튿날부터 조금씩 다리 찢기를 연습한 석달만에 본래의 자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
 
지금 내 나이 73살,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지금 유행하는 말로 언제 여기까지 왔는지 나도 모르겠지만 분명한건 이 기간, 수자가 따라다닌 것만은 사실인 것 같다.
 
하지만 오늘이 가장 젊은 날이다. 나이는 수자에 불과하다. 수자만 세지 말고 적당히 운동하면서 매일 즐겁게 보내자. 행복한 매일 매일이 모이면 행복한 만년, 건강한 만년이 된다.
/현송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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