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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나의 한국생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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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중방송 작성일23-04-14 12:26 조회31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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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버지는 유공자로 남들이 부러워하는 멋진 남자였다. 엄마는 똑똑하고 의리 있고 자식교육도 잘 시키는 미인이였다.
 
나는 팔남매 중 셋째 딸로 태어나 아버지의 편애를 많이 받고 동네노인들로 부터도 “저 애는 복이 참 많게 생겼다. 부잣집 맡 며느리 감이다.”는 말도 많이 들으면서 자랐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 동네 아줌마들이 우리 집에 자주 다녀가기 시작했다. 후에 안 일이지만 그것은 나를 시집보내려고 다닌 것이였다. 말이 씨가 된다는 속담이 틀림없는 것 같았다. 말 그대로 나는 부잣집 밑 며느리로 시집가게 되었다.
 
시집가는 날 남편은 스위스제 손목시계에 자동차 세대를 가지고 우리집으로 찾아왔다. 그러자 동네에서는 저 애는 부잣집으로 시집간다고 같은 친구들까지도 부러워하며 온 동네가 들썩 할 정도였다.
 
뭇사람들의 축복을 받으면서 나는 시집갔다. 결혼 후 남편은 출장을 자주 나다니는 편이였다. 결혼 한지 몆년 사이에 나는 벌써 세 아이의 엄마가 되었다.
 
이렇게 우리는 달콤한 신혼생활에 귀여운 아이들을 키우면서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하루 남편은 “출장 갔다 올테니 집에서 애들이나 잘 돌보고 있으라”고 하면서 꼭 안아주고는 길을 떠났다. 그런데 이날의 출장이 남편과의 마지막 이별일 줄이야!?
 
남편은 이외의 사고로 영영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나와 어린 아이들을 두고는 저 세상으로 떠났다. 참으로 청천벽력이였다. 남편의 비보를 듣는 순간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느낌이였다. 눈앞이 캄캄하고 머릿속은 하얗게 변하면서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다행이도 언니가 옆집에서 같이 살며 애들을 잘 챙겨줘서 다행이였다. 이렇게 정신없이 집에서 누워만 있다 보니 어린 아이들도 엄마, 엄마 하는 소리가 귀에 들려오면 그제 서야 눈을 뜨게 되었다. 정작 눈을 뜨고 보면 애들 셋이 엄마만 바라보고 있는 모습에 또 눈물이 쏟아지면서 남편의 생각이 더 떠오르게 되어 철없는 애들을 꼭 껴안고 펑펑 울어댔다.
 
이렇게 수개월이 지났다. 돌아간 남편을 생각하면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이지만 그래도 금쪽같은 내 새끼들을 문맹으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달리하기 시작했다.
내가 정신 차려 애들이 앞으로 아버지께 미안하지 않도록 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혼자 힘으로 애들을 키우기 위한 준비를 했다. 우선 애들을 키우기 위해서는 돈을 벌어야 햤다. 그래서 돈 벌기 위해 심양으로 가서 민박집을 운영하면서 애들을 키웠다.
 
그 사이 한국 열풍이 불면서 동생이 한국비자를 받아줘 나도 2000년에 한국에 입국하게 되었다. 한국 입국 후 나는 돈을 많이 벌기 위해 숙식을 제공하는 데만 찾아다녔다. 그러다 보니 당연히 손님이 엄청 많이 찾는 식당밖에 없었는데 내가 일하는 식당은 늘 손님들이 줄을 서서 식사를 하곤 했는데 이런 광경을 1보는 사장님은 늘 웃음꽃이 얼굴에 활짝 피여 있었지만 나와같이 일하는 종업원들은 너무나도 힘들었다. 그러나 나는 돈을 벌어야 한다는 생각이 아무말도 없이 일만 열심히 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내가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사장님께서는 어느 하루 매장을 좀 책임지고 관리해주면 안 되냐고 부탁했다. 내가 일하는 진심이 사장님의 인정을 받게 된 것이다. 또 월급도 더 인상되어 나는 더 열심히 해야만 했다.
 
처음으로 시작한 생소한 한국사회에서 사장님의 인정을 받고 자신의 대가를 더 충분히 받으면서 일 하다 보니 더 힘이 나고 한국사회에 대한 보답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한국에 온지도 벌써 이십년이 훌쩍 넘어버렸다. 또 그 사이 애들은 대학공부도 다하고 결혼도 했고 각자 직장도 있고 내 나이도 육십이 됐다. 노후에 어떻게 지내야 하나 생각하던 중에 친구를 통해 한민족연합회를 알게 되었다.
 
한민족연합회를 다니면서 나는 생각지 못했던 많은 것들에 대해 알게 되었고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특히 지난해에 있었던 재한중국동포 경로대잔치에 참가하면서 어른을 공경하고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해야 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지난 해부터는 더욱 열심히 봉사를 하고 있는데 지역 거리청소, 방범대 치안관리 봉사, 지역홍보 봉사, 그리고 올해에는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 봉사에도 참여하게 되었다.
 
현재 나는 영등포구 자원봉사센터에 회원으로 가입하고 공식적인 봉사요원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앞으로 환경보호 봉사, 지역사회 봉사, 재한동포사회를 위한 각종 봉사활동에도 더 적극적으로 참가하여 재한동포들의 이미지 개선과 지역사회의 발전에 적은 힘이나마 보태고자 한다. 이런 봉사를 통해 자신이 받은 혜택을 환원하고자 한다.
/장순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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