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노인의 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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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중방송 작성일22-10-15 16:40 조회444회 댓글0건본문
내가 잘 알고 있는 한 어르신은 금년에 94세인데 아직도 대단히 정정하시다. 허리가 곧을 뿐만 아니라 걸음걸이도 지극히 정상이며 특히 바둑을 둘 때면 그 정신력이 아주 대단하다. 우리의 연령 차이는 30년이나 되지만 아무런 거리낌 없이 서로 잘 어울린다.
그의 장수비결에는 물론 담배를 끊고 술을 적당히 마시며 매일 운동을 견지하는 등 여러 가지가 포함되겠지만 내가 보기에 가장 중요한 장수비결은 그의 훌륭한 마음가짐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심리상태가 건강에 주는 적극적인 작용은 그 어떤 약으로도 대체할 수가 없으며 불량한 심리가 건강에 주는 위해는 그 어떤 병원체보다도 못하지 않다. 때문에 양호한 심리를 유지하는 것은 건강과 장수를 위해서도 자못 중요한 일이다.
장수노인들은 다음과 같은 심리상의 특점을 가지고 있다.
첫째, 생활을 열애하고 생활을 즐길 줄 안다. 그들은 생활에 신심으로 차 넘치고 사업과 노동을 사랑하며 아울러 거기에서 즐거움을 느낀다.
둘째, 도량이 넓고 낙관적이며 활달하다. 장수노인들은 흉금이 넓고 사람들을 열정적으로 대하며 남을 잘 도와준다. 그리고 성격이 쾌활하고 유모아적이다.
셋째, 선량하고 화기롭고 항상 즐거워한다. 자기의 생활에 만족하며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은 오래 동안 마음의 평형을 유지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넷째, 우아하고 고상한 정취가 넘치며 사색하기를 즐긴다. 금기서화(琴棋书画)는 사람의 정조를 도야하고 무엇인가에 대한 추구는 우리를 적극 사고하도록 만든다.
다섯째, 정서가 온정하고 적응능력이 강하다. 그들은 그 어떤 상황에서도 그 어떤 자극을 받아도 일반적으로 정확하고 여유롭게 대처하며 정서안정을 유지한다.
장수하려면 우선 슬픔에서 벗어나야 한다. 슬픔은 노인이라면 누구에게나 다 있는 정서이다. 사람이 늙으면 회억을 많이 하게 되는데 그러면 자연스럽게 좋은 세월이 흘러갔음에 허탈감을 느끼고 실의감과 우울 감을 느끼게 되며 반려를 잃거나 친구의 별세로 무거운 비감에 잠기기도 한다. 이런 슬픔이 오래 지속된다면 기필코 심신의 건강을 해치게 된다.
이런 슬픔에서 벗어나려면 우선 취미 생활을 찾아야 하고 자기절로 번뇌를 찾지 말아야 하며 생활에서 적극적으로 취미를 찾아야 한다.
화초를 기르거나 장기나 바둑을 배워도 좋고 조건이 된다면 닭을 기르거나 물고기를 길러도 좋다. 그리고 사회활동에도 적극 참가하여 젊은 마음가짐을 가지게 해야 한다. 다음 초탈해야 한다. 이미 흘러간 과거의 좋지 못한 기억에서 헤어 나올 줄 알아야 한다. 과거의 일 때문에 기분이 나빠진다면 그것만큼 어리석은 노릇이 더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건강한 심리를 유지할 수 있을까?
첫째, 낙관주의 정신이 있어야 하며 젊은 심리를 유지하고 힘이 닿는 데까지 사회활동에 적극 참가해야 한다. 그래야만 노인들에게 보통 존재하는 허탈감과 고독감, 무가치 감을 극복할 수 있다.
둘째, 절도 있는 생활을 유지해야 하며 체육활동도 주동적으로 하고 힘에 알 맞는 체력노동과 가무 노동에도 적극 참가해야 한다. 그리고 자기의 애호와 흥취에 따라 음악도 듣고 텔레비전도 시청하여야 한다.
셋째, 양호한 환경을 창조해야 하는바 가정이 화목하고 이웃 간의 관계가 좋은 것은 건강장수의 불가결의 요소이다. 노인들이 가정과 사회의 따뜻함을 느끼게 되면 건강장수에 많은 도움이 된다.
넷째, 질병을 정확히 대해야 하는바 이것은 노인들에게 있어서 심리위생의 중요한 방면의 하나이다. 나이를 먹을수록 노인들은 질병에 더욱 많이 시달리게 된다. 낙관주의 정신과 견강한 의지는 병마를 이겨내는 귀중한 심리요소이다.
/리강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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