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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향기를 뿌리는 간병인, 이향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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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중방송 작성일23-06-27 18:14 조회29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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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병에는 투철한 직업정신과 함께 반드시 한마음으로 동행해야 하는 환자에 대한 "정서적 지지"와 "감정 교감"이 필요하다.
 
그런데 하루에도 정서가 수십 번씩 변화는 치매 어르신들과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감정교감"을 한다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다.
 
책에서 체계적으로 배운 이론보다 실천에서 배운 "전략, 전술"이 필요 할 때가 더욱 많다. 24시 치매어르신들을 돌보는 간병인들의 노고를 한 입으로 한권의 책에 다 기록할 수가 없다.
 
오늘은 이름도, 얼굴도, 마음도 예쁜 이향월 간병인의 현명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많은 간병인들이 겪는 고초와 함께 도움 되는 지혜로운 프로 간병인으로 되기 위한 비법을 알아보고자 하는 마음이다.
 
나는 그녀하고 한 병실에서 고운 인연으로 만나게 된지도 7개월이 된다. 그동안 어르신(할머님)과 그녀는 모녀 지간처럼 사이좋게 서로 사랑하고 존중하면서 잘 지내는 모습들을 보았다. 어르신께서는 깜박하는 치매는 심했지만 늘 몸에 배인 예의범절로, 예쁜 말로 자기 간병인을 살뜰히 챙겼다. 식사 때면 자기 반찬을 덜어가라고 수십 번 얘기한다. 점심시간에는 간이침대에 잠간 누워 허리 쉼을 할 때도 감기 걸린다고 자기 이불을 덮으라고 근심걱정 가득하다. 모욕하고 손톱, 발톱을 다듬어 드리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수십 번 인사를 하신다.
 
환자가 간병인을 챙기는 흔치않은 감동적 현상이다. 예쁜 치매 어르신을 돌보는 그녀는 참 복도 많다고 속으로 부러워하였다.
 
그런데 요즘 그녀가 형제자매님들과 일본 여행을 다녀오는 12일 동안 어르신께서 돌변하는 행동을 보면서 업무 실력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환자와의 진심어린 마음과 마음으로 이뤄지는 "감정교감" 이라는 걸 또 한번 절실히 느끼게 되였다.
 
그동안 내가 부러운 마음으로 보아왔던 것들은 그녀의 진심에서 묻어나는 따뜻한 사랑과 정성으로 어르신의 마음을 편안하게 함으로써 남을 배려하고 사랑할 수 있었던 어르신의 옛 모습을 그려내게 하였던 것이다.
 
대근으로 오신 간병인이 어르신께서 원하고 바라는 것을 바로바로 교감 못하면 높은 소리로 입에 담기도 싫은 거친 말투로 욕설을 퍼붓고 발로 차는 상상 밖의 폭력적인 행동,  자기 말을 무시하는 반응이 보이면 식사, 화장실, 재활치료 등 모든 일정을 마구잡이로 뒤집어 놓는 행동...
 
180도로 돌변하는 어르신의 불같은 행동을 보면서 지혜로운 전략전술로 하루에도 몇 십번씩 변화는 어르신의 감정기복을 잘 다스려 나가던 그녀의 일거일동들이 감탄과 함께 나의 마음을 새롭게 울렸다.
 
아침에 일어나면 먼저 "어머님"하고 어르신을 조용하고 부드러운 어조로 마음을 안정시켜 놓고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깨끗이 씻어드리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이후 어르신께서 식사를 하는데만 해도 1시간이 넘지만 그래도 짜증이나 재촉은 절대 하지 않는다. 조용히 옆에서 보조하면서 한술이라도 더 드리려고 애쓰는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이다. 
 
또 호기심이 많고 질문이 많은 어르신들이 같은 말을 반복해서 수십번 묻는다. "아줌마 집 어디오?" 상냥한 어조로 "경기도 광주예요". 하루에도 몇 번씩 집으로 가야 한다고 설칠 때마다 그네 맞는 수완으로 어르신들의 마음을 안정시키는 거듭되는 노력을 보아낼 수 있다. 이것이 그녀의 대단한 인내심, 그녀의 인격이라 할 수가 있다.
 
어르신께서 모욕을 거부 할 때나 재활치료를 거부할 때도 위협이나 억압, 강요가 아니라 사랑이 찰찰 넘치는 친절함으로 위기를 잘 넘기는 현명한 간병인이다. 환자들은 화장실 갈 때가 되였는데도 안 간다고 화를 버럭 내다가 실수 할 때가 많다. 비록 치매는 있어도 용변 실수를 하면 본인도 받아 드리지 못하고 엄청 자존심이 상해한다. 이런 심리적 정서를 미리 파악해 놓았기 때문에 어르신의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는 고운 말투로 달래서는 씻어드리고 옷을 갈아입히고는 화장실에서 나 올 때는 응원의 박수까지 보내주기도 했다.
 
그리고 어르신께서 수요 되는 작은 일용품들은 대부분 자기 돈으로 사서 사용한다. 지난겨울에도 따뜻한 오리털 조끼와 양말을 선물함으로써 어르신의 마음도 몸도 따뜻하게 해드렸다.
 
이외에도 옆 침대 어르신께서 뭐 하시나 궁금해서 수십번 커텐을 열었다 닫았다 하여 그녀에게는 엄청 불편한 일이였다. 그렇지만 언제 한번 짜증내는 모습을 볼 수가 없었다. 늘 그 어르신을 친절한 행동으로 깍듯이 존경해주시고 위가 나빠 커피를 자제 하면서도 옆 침대 어르신의 정서를 밝게 하려고 함께 커피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등 "배려"로 주위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곤 한다.
 
간병인 대부분은 다인 실에서 개성이 다른 여러 명이 서로 부대끼면서 좋던 나쁘던 함께 가족처럼 생활해야만 하는 곳이다. 그러므로 서로 쏟아 붓는 사랑과 배려 자질에 따라 몸만 머무는 곳이 아닌 가족성원 모두 마음의 안식처, 정신적 안식처가 될 수 있는 화목한 가정처럼 될 수 있고 반대로 서로 톤이 높은 음성으로 네 탓, 내 탓 하면서 서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면서 풍지 박산 나는 가정처럼 될 수도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우리 간병업계에서는 간병일도 힘들지만 간병인들 사이의 갈등으로 받는 스트레스가 더 힘들다는 말이 오가고 있다. 어떤 때는 딱히 어느 누구의 큰 잘못도 없이 찬바람이 쌩쌩 불면서 아슬아슬한 분위기가 감돌기도 하여 인간관계는 깨여질 수밖에 없다. 이런 위기가 닥쳐 올 때마다 그녀는 자기의 잘못이 있든 없든 현명하게 자신을 낮추고 잘못은 자신에게 있다고 하면서 상대방의 마음을 풀어주고 보듬어 주면서 지혜롭게 매 사에서 위기를 잘 넘긴다.
 
그리고는 타고난 총명함으로 젊은이들 못지않게 핸드폰 능수로 많은 간병인들의 핸드폰 해결사로 활약 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간병인들이 오면 잘 적응하게끔 먼저 다가가서 여러 가지로 신경 써 줌으로써 간병인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배려와 공감으로 인생을 풍성하게 만드는 그녀의 수완으로 우리병실에서는 육체적으로 일은 힘들지만 마음은 늘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맛 나는 음식은 서로 나누어 먹고 바쁜 일은 서로 도우면서 먼 훗날에 생각해도 웃음이 떠오를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있을 인연들을 만들어가고 있다.
 
오늘도 그녀와 어르신께서는 화장실에서부터 한 쌍의 “원앙 커플”이 되여 멋진 “사교무”를 추면서 나오는 통에 폭소가 쏟아져 나온다. 이렇게 아픔 많은 요양병원이란 적막한 곳에서도 따뜻한 온정으로 웃음폭탄을 터뜨리는 "이향월", 그녀는 진정 멋진 프로 간병인이다.
 
"꽃향기는 계절의 한순간이지만 품격 있는 사람의 향기는 4계절 영원하리라"
/신호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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