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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종합

두만강변의 새그물을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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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중방송 작성일22-11-09 22:56 조회52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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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이나 기승을 부리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는 온 지구를 불안 속에서 떨게 하고 있고 사람들의 일상이 자주 흔들리고 있다. 날마다 지구촌의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에 감염되고 사망자 수 역시 늘어나 이미 650만 명을 넘기고 있다.
 
나라마다 강력한 방역 대책에 치료 약을 개발하느라 갖은 노력 다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그럴만한 묘약이 세상에 나오지 못했고 백신마저도 큰 효력을 보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방역정책은 제한이 심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14억 인구를 가진 나라에서는 그래도 큰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각국의 문화, 전통 및 정부의 대응 태도에 따라 다양한 결과를 가져오며 혼란스러운 점도 있는데 방역 조치를 실행하는 과정에 허다한 허점들도 노출되고 있었다.
 
이 기회에 핵산검사를 조작하여 떼돈을 버는 투기 상들이 있는가 하면 나라의 돈을 마구 탕진해 버리는 자들도 생겨났다.
 
내가 살고 있는 자그마한 변방 도시에는 올해 5월에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자 가지각색의 방역 조치를 취하게 되었는데 울지도 웃지도 못할 일들이 벌어졌다.
 
글쎄 두만강 변에 그물망을 쳐놓았는데 북한 참새들의 코로나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한 조치란다. 정말 소 웃다 꾸러미 터질 노릇이다. 날아다니는 참새들이 과연 5~6미터의 그물 높이를 날아 넘지 못할 수가 있을지 그런 상상 밖에 하지 못한단 말인가?
 
또 주변 농촌 마을에서는 집집마다 허수아비 3~4개씩 만들어 세워놓게 하고 이를 이용하여 새를 쫓게 한다. 이런 정책 때문에 촌민들은 무조건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도시에서는 매일 폭죽을 터뜨려 새를 쫓는다고 도시 전체가 조용할 날이 없었다. 수시로 터뜨리는 요란한 폭죽 소리에 우리는 화들짝 놀라면서도 처음엔 경사가 난 줄로 알고 있었지만 나중에야 참새를 쫓기 위한 조치라는 것을 알게 되자 웃음이 절로 나오기도 했다. 더욱 궁금한 것은 과연 그 참새들이 과연 어디로 갔을까 하는 생각이였다.
 
큰 거리에서는 안내방송차가 다니면서 집집 마다 창문을 열지 말라고 시끌벅적 떠들어 댔고 아파트 단지마다 감시 인원을 안배하여 수시로 순회시켰다.
 
우리는 어려서부터 전염병 예방에는 창문을 자주 열어 실내 공기를 환기시켜야 한다고 배웠다. 그런데 이런 비과학적인 방역 조치는 도대체 어느 전문가의 기발한 발상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너무 어이없는 일을 당하면 사람들은 할 말을 잃는다고 한다. 이처럼 어이없는 방역 조치에 시민들은 곳곳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정신문명이 고도로 발달한 오늘날 시민들의 방역의식과 자아보호 의식이 너나없이 잘 되어 있어 스스로 방역수칙을 잘 지켜가고 있는데 가축을 가두듯 하니 사람마다 숨통이 터질 지경이고 심장이 오그라드는 것 같다고 한다.
 
물론 방역 조치는 당연히 취해야 하지만 이런 과도한 방역 조치는 막대한 물력, 재력, 인력 낭비인 것 같다.
 
코로나로 인해 소상공인들이 하루하루 살아가기 힘든 세월에 이런 돈을 재난지원금으로 돌려 도움이 필요한 사회 구석구석 사람들에게 배려해 주었으면 정부에 고마워할 것이다.
 
앞으로 방역 조치도 좀더 과학적으로, 현실적으로, 경제적이면서도 효과적인 대책들을 강구 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두만강 변의 산책로는 도문의 유일한 관광지이고 중조 두 나라 친선을 노래하는 성스러운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올해 여름은 이상하게도 새 그물이 유람 풍경을 대신했다.
 
며칠 전 나는 연변 조선족자치주 70돌 경축 활동을 구경하러 두만강 광장으로 갔다가 강변 유보도로 발길 옮겼는데 외지 유람객 수는 많지 않았지만 너도 나도 새 그물을 카메라 렌즈에 담으면서 웃고 있는 모습을 보고 혼자 피식 웃었다.
 
삼엄한 철조망 우에다 새그물까지 설치해 놓았으니 그렇게 아름답고 수려하던 두만강 풍경이 볼품없이 되였던 것이다.
 
집으로 돌아오는 나의 발걸음은 무거웠고 마음도 내내 씁쓸했다.
 
매년 여름이면 도문강 변 산책길에 여러 나라 관광객들이 찾아 양안의 풍경을 구경하고 아름다운 추억들을 남겼었다.
 
고운 한복 차려입고 사진 촬영도 하고 두만강 유람선 타고 이북 땅을 바라보던 그 아름다운 광경들을 언제 다시 볼 수 있을지 그날을 기대해 본다.
/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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