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 수 없는 7월 10일, 방송의 그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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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중방송 작성일17-07-15 09:03 조회8,390회 댓글0건본문
2017년7월10일은 나한테 또 한번 영원히 잊을 수 없는 하루였다. 꿈에서도 만날 수 없었던 유명한 작곡가이며 가수인 이호섭 선생님을 만나 함께 노래를 배우고 부르는 시간을 보냈으니 너무나 가슴 설레는 영광의 시간이였다.
며칠 전 KBS한민족방송의 김경순 작가님께서 월요일에 이호섭 선생의 “동포노래방”프로에 참여하라고 전화를 걸어왔었다. 순간 전 너무 흥분되어 더 생각할 여지도 없이 당연히 참여 해야죠 하고 얼른 대답했다.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는지 선뜩 대답해놓고 폰을 놓는 순간 가슴이 쿵쾅 쿵쾅 뛰기 시작 하였다.
지난 5월 17일, 유명한 진행자 이소연 선생님, 박해상 선생님과 함께 금요일 초대석에 초대되여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었는데 두 달도 못 되여 이번엔 내가 그렇게도 보고 싶어 했던 유명한 작곡가 이호섭 선생님과 함께 노래를 배우는 행운을 갖게 되다니 이런 행복한 일이 어디 또 있단 말인가?
너무나 흥분되여 아는 언니들, 친구들한테 전화해서 이 기쁜 소식을 전했다. 언니들, 친구들도 너무 기뻐서 넌 참 복도 많구나. 어떻게 남들은 한 번도 못가는 KBS방속국에 두 번씩이나 그것도 그렇게 유명하신 분을 만나다니 하면서 기뻐하고 축하도 해주었다.
드디어 이틀 지난 윌요일이 되었다.
그날따라 줄기차게 내리는 장맛비는 그칠 줄 모르고 쏟아졌다. 하지만 쏟아지는 장맛비도 흥분된 나의 마음을 진정시키지 못했다.
조금이라도 일찍 도착하려고 방송 한시간전에 집에서 택시를 타고 떠났다. 그런데 택시기사가 KBS본관에 간 것이 아니라 KBS별관에다 내려주었다. 얼결에 내려서 방송국에 들어가려고 보니 별관에서 내린 것이었다. 급한 나머지 다시 택시를 타려고 했지만 택시는 오지 않고 비는 더욱 억수로 퍼부었다.
마음은 급하고 시간은 재촉하고 하는 수 없이 나는 전철을 타고 떠났다. 별관 옆에 전철역이 있어 나는 얼른 전철을 타고 갔지만 제시간을 지키기가 어려웠다. 김경순 작가님한테 자초지종을 전화했더니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천천히 오라고 하면서 비도 많이 오는데 고생한다면서 오히려 저를 위로하셨다.
헐떡거리면서 방송국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이호섭 선생님과 이소연 아나운서, 연정가수 등 모든 출연자들이 방송실에 앉아서 저를 기다리고 있었다. 얼마나 미안한지 몸 둘 바를 모르는 저를 보고 이호섭 작곡가님께서 신송월씨의 말 많이 들었다고 하시면서 글도 쓰고 노래도 잘 부르고 팔방미인이라면서요?! 하면서 친절히 농담을 걸어주셔서 다소 마음이 놓였다.
너무나도 뵙고 싶었던 이호섭 선생님을 보는 순간 가슴이 떨리고 감히 마주 볼 수가 없었다. 흥분된 마음을 채 진정하기도 전에 방송이 시작 되었다.
이소연 아나운서의 차분한 목소리로 방송녹음이 시작되고 이어 이호섭 작곡가의 유머적인 농담으로 방송이 화기애애하게 때론 웃음으로 긴장되였던 마음이 다소 가라앉았다.
아무런 틀도 격도 없이 대해주시는 이호섭 선생님과 이소연 아나운서 그리고 저까지 5명의 출연자들이 2시간 반 방송녹음 하는 동안 즐거운 분위속에서 시간이 금방 흘러갔다.
정말로 너무나도 즐겁고 또 한번 많은 것을 터득하고 배우는 자리였다. KBS한민족방송은 올해 나한테 연속되는 행운을 준 너무나 고마운 큰 집 같이 느껴졌다. 또 KBS한민족방송은 우리 KCNTV한중방송과 떼어 놓을 수 없는 큰집과 작은집과 같은 존재인 것만 같다.
이호섭 작곡가님 너무 감사드립니다. 너무나 친절하신 이소연 아나운서님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박주현 감독님 특히 동포노래방에 초대해주신 김경순 작가님 너무 감사합니다.
오늘의 행복했던 이 시간을 또 한 페지의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하고 힘들고 외로울 때면 그날의 행복했던 추억을 떠올리면서 앞으로 한민족방송과 한중방송의 무궁무진한 발전을 위하여 조그마한 힘이지만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 신송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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