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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장원의 의젓한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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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중방송 작성일17-11-09 23:15 조회8,79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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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둥이로 낳은 딸이 학교에 들어가서 적응하는 것을 보며 난 장원교육에 입사했다. 나이가 늦은듯했지만 난 여기가 나의 마지막 직장이라는 각오로 일에 열중했다. 장원교육은 한자를 위주로 다른 과목을 가르치는 가정방문 학습지이다.
 
한자하면 우리에게는 별로 어려운 학문이 아니지만 우리가 배운건 간체자이고 한국에서 쓰는건 번체자이다. 게다가 우리와 읽는 방법이 완전히 달라서 어려웠던 것 같다.
 
추풍유고 음하니
세로 소지음이라
창외삼경우요.
등전 만리심이라.
 
최치원의 시를 이런 식으로 읊으면 중국에서 대학을 나왔다고 해도 알아들을 수가 없다.
한자의 모양, 뜻, 소리를 배우고 활용하는 것이 한자교과의 목표이다.
 
나는 2개월 동안 열심히 공부하여 공인3급을 취득하였다. 그 후에 직장에 나가면서 1년 사이에 2급까지 취득하였다. 내가 알아야 다른 사람을 가르칠 수 있기 때문이다.
 
직장은 그렇게 쉬운 곳이 아니였다.
일단은 나이가 많기 때문에 젊은 사람들의 후배라 배워야 하며 중국에서 왔다고 무시하는 경향이 있어 인간관계에서도 어려움이 있었다.
 
"입은 무겁게 몸은 날렵하게 항상 바르게 살자..."
이는 인간관계에서 나의 좌우명이다.
 
이렇게 열심히 하다 보니 처음에 맡았던 29과목이 1년이 지나니 100과목이 되었고 2년이 되니 170과목이 되었는데 나에게서 분리된 교실도 5개나 되었다.
 
학모들도 처음엔 중국교포라고 하면 상담도 꺼려서 안하는 경우가 태반이였는데 지금은 소개로 입회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는 수입금의 40%가 소득의 최저 기준이다. 순증 1개이면 1%가 상향되어 월급에 반영되고 1년이 지나면 1%가 상향 조정된다. 누적 순증 50이면 또 1%가 상향된다.
 
내가 출근하는 지점에는 10여년이 넘는 교사들이 4명인데 모두 45% 월급을 받고 있지만 순증으로 올라간 사람은 나밖에 없어서 47%를 받고 있다.
 
2017년 상반년에는 경기 남부지역에서 우수교사로 선정되었다.
회원이 없을 때 회사에 묶여있던 전단지를 아파트 우편함과 문고리에 걸어놓았고 한 과목의 회원이 들어오면 우리 회사에 있는 과목들을 하나하나 소개했다.
 
학습지는 첫째는 엄마들을 잘 설득시켜야 하고 둘째는 회원들을 확실하게 가르쳐야 한다. 지난 과정을 끊임없이 복습시키면서 진도를 나가니 나와 수업하는 회원들은 어려운 고사성어와 속담들을 술술 풀어낸다.
 
애들이 성장하면서 많은 지식을 습득하는 것도 즐겁지만 내가 배우는 재미도 쏠쏠하다. 한국에서 살면서 좀 답답했던 것이 한국사를 잘 모르는 것이였는데 이젠 한국사 박사가 되었다.
 
나는 점점 이 회사에 애착이 간다. 내가 이 회사의 의젓한 사원임에 자호감을 느낀다.
 
끊임없이 발생되는 모순들을 지혜롭게 해결해 나가며 오늘도 경건한 모습으로 일터에 나선다. 세종대왕이 만든 훈민정음이 있는 한 우리의 한자수업은 영원할 것이다.
/주영춘
[이 게시물은 한중방송 님에 의해 2017-11-25 12:45:42 메인뉴스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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