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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쓰레기 줄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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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중방송 작성일18-05-18 17:54 조회6,7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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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는 재활용 쓰레기 대란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반성하게 되었다.
 
쓰레기의 심각성을 잘 모르고 있던 나는 한국 주민들이 쓰레기를 알뜰하게 분류하여 버리는 것을 보고 모국은 쓰레기 처리에서도 질서정연하게 잘 되어 있다고 감탄을 해 왔던 것인데 중국에서 그동안 지구촌 전역에서 수입하던 재활용 쓰레기 수입을 중단하자 한국을 비롯한 지구촌 전역에서 쓰레기 대란이 일어났다고 하니 깜짝 놀랐다.
 
솔직히 중국에 있을 때는 쓰레기에 대해 별로 고민하지 않았다. 내가 한국에 오기 전까지만해도 쓰레기는 분류하지 않고 지정된 쓰레기통에 버리기만 하면 되었기에 굳이 쓰레기에 대해 신경 쓸 일이 없었다.
 
그런데 요즘은 다르다. 특히 한국의 질서정연한 분리수거와 달리 이중삼중으로 포장하는 한국의 지나친 포장 문화와 과다한 일회용품 사용 습관에 미간이 찌푸러진다. 이러다간 지구가 쓰레기로 덮힐거라는 한 티비에서 본 다큐멘터리가 현실로 다가 올 것 같은 우려에 한달전부터 나는 재활용 쓰레기 줄이기 작은 실천에 들어 갔다.
 
예를 들면, 가방에 항상 장바구니 필수로 에코백을 넣고 다니기. 장 볼때는 파, 쪽파 등 뿌리 달린 채소와 감자, 고구마, 당근 등 흙이 묻은 채소외에는 일률로 비닐봉지 받지 않고 들고 간 장바구니에 담아 오기. 한번 썼던 비닐 봉지는 될수록 깨끗하게 쓰고 건사했다가 음식물 쓰레기 담거나 재활용 쓰레기 담을 때 사용하기. (페비닐봉지 모아 둔다고 남편한테 여러번 핀잔도 받았다. )
 
집에서는 일회용 컵, 일회용 접시, 일회용 저가락 등 일회용품은 일률로 사용하지 않기. 마트에서 파는 고기류는 스티로폼 접시에 담고 비닐로 또 한번씩 싸서 팔기에 나는 마트의 고기를 사지 않고 버스로 30분 거리에 있는 마장동 축산물시장에 직접 가서 사 오기. 축산물시장 육류는 도매가격이어서 가격도 싸고 재활용 쓰레기도 줄여서 일거양득이었다.
 
그리고 포장이 많이 들어있는 소용량의 과자류는 사지 않고 택배 배송을 줄이고 물품을 직접 구입하기 등등이다. 이외에 돈이 되는 재활용품도 있었다. 동네 주민 센테에서는 깨끗하게 물로 씻어 말린 우유팩 1키로그람당 친환경 화장지 1롤을 교환해 주고 있다.
 
나는 마시고 난 우유팩은 하나도 버리지 않고 정결하게 모으고 있는데 이미 1000ml우유팩11개를 모았다. 분리수거도 철저히 하고, 무료로 화장지도 생길수 있으니 꿩 먹고 알 먹는 격이다.
 
물론 재활용 쓰레기를 근본적으로 줄이려면 정부와 기업단체들의 공동적인 노력과 정책이 필요하겠지만 소비자인 나는 미약하나 솔선수범하여 아름다운 환경과 우리들의 미래를 위해서 꼼꼼하게 재활용 쓰레기 줄이기를 실천해 가고 있다.
/이화실
[이 게시물은 한중방송 님에 의해 2018-05-20 18:24:06 메인뉴스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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