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중국 남경대 장이빈 당서기 초청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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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중방송편집부 작성일15-09-24 09:21 조회10,364회 댓글0건본문
건국대 인문학연구원은 23일 오후 3시 건국대 문과대학 교수연구동에서 중국 남경(南京)대학 장이빈(張異賓) 당서기를 초청, ‘주체적 시각으로 본 하이데거의 네 가지 텍스트’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한다.
남경대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장이빈 남경대 당서기는 중국 내의 대표적인 마르크스주의 연구소이자 MEGA 번역을 주도하고 있는 남경대 마르크시즘 사회이론연구센터 센터장이자 중국 마르크시즘철학사연구회 부회장이다. 그는 중국 내의 대표적인 마르크스주의자로서, ‘마르크스로 돌아가기’, ‘레닌으로 돌아가기’, ‘라캉 연구’, ‘알튀세르 연구’, ‘하이데거 연구’ 등 10여 종의 저서와 20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 날 그가 강연하는 ‘주체적 시각으로 본 하이데거의 네 가지 텍스트’는 하이데거의 철학적 사유를 하나의 층위나 단선적인 시각에서 보는 것이 아니라 다층적인 복잡성을 가진 것으로 본다.
하이데거는 마르크스와 니체에 의해 종결 또는 해체된 형이상학 이후, 서양문화 전체가 망각하고 있는 존재의 문제에 집중하였으며 ‘천주교 신학의 이데올로기’, ‘서양의 아카데미식 형이상학체제’, ‘정치적 나치즘’이라는 세 가지 대타자(大他者, Other)식 특수 관중과의 관계 속에서 작업을 수행하였다. 따라서 그가 보기에 하이데거의 텍스트는 “일종의 존재자 의미에서의 해석학 대상으로 전환시켜선 안 되며 구성식으로 그 안에 담긴 방향성을 찾아야 하고, 그의 텍스트가 누구를 향해 쓴 것인지 알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관점에서 하이데거의 텍스트를 보게 되면 하이데거의 텍스트들은 그것을 보는 위치(視位)에 따라 4가지의 텍스트로 드러나게 난다고 그는 말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그것은 공연성(vorführend) 텍스트, 표현성(ausdrücklich) 텍스트, 현신성(gegenwätig) 텍스트, 신비성(geheimnisvoll) 텍스트이다. 공연성 텍스트는 교회와 대학, 정치권력과 같은 대타자 이데올로기 통제 하에 있는 현세의 일반 관중들을 위해 쓴 것들이며 표현성 텍스트는 학술강좌와 강연, 대화와 같이 ‘학술치안의 현장’에서 수행되는 것들이다.
하지만 텍스트에서 정말 주목해야 할 것은 이 세계의 모든 사람들을 등지고 자신과 미래의 기회를 위한 쓴 비밀 텍스트와 자신의 본질적이고 진실한 사상을 특수한 시각에서 직접적으로 드러내었던 현신성 텍스트이다. 물론 그는 하이데거에게서 이 네 가지 유형의 텍스트의 구분은 그렇게 강하지 않다는 것을 인정한다. 하지만 이들 텍스트의 다중적 성질을 파악하는 것이 그가 가진 사상의 정수를 파악하는 데 핵심이라는 점에서 그는 이를 조심스럽게 식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것은 그가 마르크스와 레닌의 텍스트에 대해서도 취하는 입장이다.
게다가 그는 이번 강연에서 하이데거만이 아니라 라캉, 그리고 현대 프랑스 정치철학의 대가인 랑시에르를 활용하면서 자신이 마르크스-레닌을 읽는 방식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1844년 ‘경제학-철학 수고’에서 포이어바흐의 인본주의 담론을 발견하면서도 마르크스-엥겔스의 본래적인 사상의 생성 또한 볼 수 있다고 말하고 있으며 마찬가지로 레닌의 경우에는 1914년의 ‘베른(Bern) 필기’(헤겔 논리학에 대한 레닌의 노트)에서 스탈린주의에 의해 억압되고 있지만 작동하는 실천철학의 사유 지평을 발견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강연은 탈현대성론까지를 포함하여 현대 중국에서 논의되고 마르크주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본방송국 기자
남경대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장이빈 남경대 당서기는 중국 내의 대표적인 마르크스주의 연구소이자 MEGA 번역을 주도하고 있는 남경대 마르크시즘 사회이론연구센터 센터장이자 중국 마르크시즘철학사연구회 부회장이다. 그는 중국 내의 대표적인 마르크스주의자로서, ‘마르크스로 돌아가기’, ‘레닌으로 돌아가기’, ‘라캉 연구’, ‘알튀세르 연구’, ‘하이데거 연구’ 등 10여 종의 저서와 20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 날 그가 강연하는 ‘주체적 시각으로 본 하이데거의 네 가지 텍스트’는 하이데거의 철학적 사유를 하나의 층위나 단선적인 시각에서 보는 것이 아니라 다층적인 복잡성을 가진 것으로 본다.
하이데거는 마르크스와 니체에 의해 종결 또는 해체된 형이상학 이후, 서양문화 전체가 망각하고 있는 존재의 문제에 집중하였으며 ‘천주교 신학의 이데올로기’, ‘서양의 아카데미식 형이상학체제’, ‘정치적 나치즘’이라는 세 가지 대타자(大他者, Other)식 특수 관중과의 관계 속에서 작업을 수행하였다. 따라서 그가 보기에 하이데거의 텍스트는 “일종의 존재자 의미에서의 해석학 대상으로 전환시켜선 안 되며 구성식으로 그 안에 담긴 방향성을 찾아야 하고, 그의 텍스트가 누구를 향해 쓴 것인지 알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관점에서 하이데거의 텍스트를 보게 되면 하이데거의 텍스트들은 그것을 보는 위치(視位)에 따라 4가지의 텍스트로 드러나게 난다고 그는 말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그것은 공연성(vorführend) 텍스트, 표현성(ausdrücklich) 텍스트, 현신성(gegenwätig) 텍스트, 신비성(geheimnisvoll) 텍스트이다. 공연성 텍스트는 교회와 대학, 정치권력과 같은 대타자 이데올로기 통제 하에 있는 현세의 일반 관중들을 위해 쓴 것들이며 표현성 텍스트는 학술강좌와 강연, 대화와 같이 ‘학술치안의 현장’에서 수행되는 것들이다.
하지만 텍스트에서 정말 주목해야 할 것은 이 세계의 모든 사람들을 등지고 자신과 미래의 기회를 위한 쓴 비밀 텍스트와 자신의 본질적이고 진실한 사상을 특수한 시각에서 직접적으로 드러내었던 현신성 텍스트이다. 물론 그는 하이데거에게서 이 네 가지 유형의 텍스트의 구분은 그렇게 강하지 않다는 것을 인정한다. 하지만 이들 텍스트의 다중적 성질을 파악하는 것이 그가 가진 사상의 정수를 파악하는 데 핵심이라는 점에서 그는 이를 조심스럽게 식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것은 그가 마르크스와 레닌의 텍스트에 대해서도 취하는 입장이다.
게다가 그는 이번 강연에서 하이데거만이 아니라 라캉, 그리고 현대 프랑스 정치철학의 대가인 랑시에르를 활용하면서 자신이 마르크스-레닌을 읽는 방식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1844년 ‘경제학-철학 수고’에서 포이어바흐의 인본주의 담론을 발견하면서도 마르크스-엥겔스의 본래적인 사상의 생성 또한 볼 수 있다고 말하고 있으며 마찬가지로 레닌의 경우에는 1914년의 ‘베른(Bern) 필기’(헤겔 논리학에 대한 레닌의 노트)에서 스탈린주의에 의해 억압되고 있지만 작동하는 실천철학의 사유 지평을 발견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강연은 탈현대성론까지를 포함하여 현대 중국에서 논의되고 마르크주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본방송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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