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심 후한 봉황산 (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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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중방송편집부 작성일16-11-25 09:15 조회7,120회 댓글0건본문
용강제1대산 봉황산 기행문
龙江第一大山__凤凰山游记
방예금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 "인심 후한 봉황산" 제3편으로 여러분을 찾아뵙는다.
고산진달래
봉황산의 "공중화원"이란 이름은 사실 고산습지에 활짝 핀 진달래로부터 비롯된 것이라 한다.
해마다 5,6월이면 이 곳엔 40만 그루의 진달래꽃이 활짝 피는데 그야말로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룬단다. 우리 일행이 이 곳을 찾은 시간은 7월말 ,진달래꽃은 이미 거의 지고 없었다. 못내 아쉬웠다. 어쩌다 한 곳에 약간 시들기 시작했지만 꽤 만발한 진달래 꽃이 눈에 띄여 샤타를 눌렀다.
연분홍진달래, 참말 아름답다.
일찍 피고 일찍 지는 진달래꽃, 우리 민족은 진달래꽃을 각별히 좋아하는 것 같다. 적어도 중국에 사는 우리 조선족은 그런 것 같다. 소시 적부터 다른 꽃보다도 진달래꽃에 대한 시와 노래를 엄청 많이 접했던 기억이 있다. 하다면 진달래꽃의 매력은 무엇일까?
척박한 토양에 뿌리내리고 찬바람 맞받아 피어나는 꽃 진달래, 강인함과 꿋꿋함과 억척스러움을 떠올리게 하는 꽃이다. 진달래꽃의 이런 특성이 꽃의 아름다움을 더욱 돋보이게 하지 않나 싶다. 한과 설움을 안고 고향 땅을 떠나 이국 땅에서 험난함을 이겨내고 유족한 삶을 꽃피우고 있는 우리 민족을 많이 닮은 모습이다.
고산 벼포전
무연한 벼 포전이 눈앞에 펼쳐졌다. 산 꼭대기에 웬 벼포전이란 말인가? 푸르청청 벼파도가 넘실대고 있다. 가까이서 봐도 멀리서 봐도 틀림없는 건실하게 자란 벼다. 과연 “입쌀의 고향”다운 모습이다.
그런데 육안으로 보이는 벼포전이 진짜가 아니고 가짜란다. 벼 같지만 벼가 아닌 그냥 풀이란다. 깜쪽같이 속은 것이다. 피씩 웃음이 나왔다.
벼같이 생긴 모양때문에 붙여진 이름 고산 벼포전, 조물주의 묘한 조화를 설명해주는 풍경이다.
[이 게시물은 한중방송편집부님에 의해 2016-11-28 10:00:40 메인뉴스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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